![지난 11일 방송된 KBS '역사저널 그날' 방송 장면 ©KBS](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2/CP-2022-0041/image-f9869f2d-c56e-44cc-aae1-4a7e62719585.jpeg)
KBS 프로그램 ‘역사저널 그날’의 진행자인 최원정 아나운서가 눈물을 흘렸다. 지난 10년간 PD 55명, 작가 56명, FD 10명, 패널 75명이 함께 했었던 역사 교양 프로그램이 막을 내렸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역사저널 그날' 방송 장면 ©KBS](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2/CP-2022-0041/image-8d3b80e0-f6b2-47b9-afb0-cf5331a7ca92.png)
![지난 11일 방송된 KBS '역사저널 그날' 방송 장면 ©KBS](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2/CP-2022-0041/image-7a9cf317-1039-4f15-afd1-a299b6ee8653.png)
제작진은 지난 11일 방송된 KBS 시사 교양프로그램 ‘역사저널 그날’ 445회 설특집 말미에 “매주 50분, 그 속에 한 시대와 영웅들을 그리고 역사를 바꾼 그날을 담기 위해 우리가 만난 모든 날들은 그날이 되었다”며 “함께여서 다행이었다”고 종영 사실을 알렸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역사저널 그날' 방송 장면 ©KBS](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2/CP-2022-0041/image-6c427247-3282-450e-9e4f-3e177b9ff37c.png)
![지난 11일 방송된 KBS '역사저널 그날' 방송 장면 ©KBS](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2/CP-2022-0041/image-228b6738-b292-45e0-899d-e6cc18642279.png)
최 아나운서는 “언젠가 오겠지, 오겠지 했는데 끝인사를 하는 그날이 바로 오늘이 됐다”며 2013년 10월부터 시작해서 10여년 동안 마주한 사백마흔다섯 번의 그날들이 던져 준 메시지들 그리고 역사의 무게”라고 말하며 울컥하며 손으로 눈을 잠시 가렸다.
이어 그는 울음을 참으며 “잊지 않고 가슴에 새기겠다”며 “조만간 더 성숙한 모습으로 마이크 앞에 다시 서겠다”고 말했다.
앞서 최 아나운서는 “학계에 계신 우리 교수님들의 도움과 지지가 아니었으면 이게 불가했을 것 같은데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역사저널 그날' 방송 장면 ©KBS](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2/CP-2022-0041/image-2f6740bb-b8e2-4370-ac22-52dbba6e8c0d.png)
역사학자인 이익주 서울시립대 교수는 “역사 왜곡을 해서는 안 된다는 믿음을 확실히 가지고 있는 프로그램”이었다며 “그래서 연구자로서 저도 애정을 가지고 이 프로그램을 함께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끝이 있으면 다시 시작하는 것이 있기 마련”이라며 “잠시 쉬고 더 좋은 모습으로 다시 시작되기를 바라겠다”고 말했다.
최태성 한국사 강사도 “벌써 10년이 흘렀다”며 “새로운 버전의 역사저널 그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역사저널 그날' 방송 장면 ©KBS](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2/CP-2022-0041/image-52ab9601-4e12-447f-9bc9-3144f2d907a9.png)
출연진이었던 배우 이시원은 “참 이 프로그램과 사랑을 나눈 것 같다. 한때 사랑하고 이별하는 게 한번도 사랑해보지 않은 것보다 더 값지다”며 “역사를 뜨겁게 사랑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허준은 “역사저널 그날을 통해서 역사라는게 정말 정말 중요하구나, 꼭 배워야 하는 구나, 앞으로도 알아나가야 겠다라는 사명감 같은 게 생긴 것 같다”며 “역사 저널 출신의 역사 저널 본관을 가진 허준으로 열심히 사명감을 가지고 역사에 대해서 공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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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저널 그날’은 우리 역사의 커다란 물줄기가 바뀐 결정적인 하루가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풀어내는 교양과 재미가 있는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이다. 그날의 주연과 조연은 누구였으며 그 당시 세계는 어떻게 흘러가고 있었고 오늘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무엇인지를 수다로 풀어보는 역사 토크쇼였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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