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계류식 가스기구 제작 계약…32억 들여 본격 착수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서울시가 한강의 야경을 밝힐 새 관광상품으로 계류식 가스 기구인 ‘서울의 달’ 제작에 본격 착수했다.
32억여원을 들여 달 모양의 가스 기구를 주문·제작하고 올해 6월 여의도 상공에 기구를 띄운다는 목표다.
11일 시에 따르면 시 관광정책과는 입찰업체 공모에 단독응찰한 ㈜플라잉수원과 지난 달 29일 서울의 달 제작·구매 및 설치 계약을 맺었다.
서울의 달은 한강과 야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계류식 헬륨 기구다.
탑승객은 서울의 달을 타고 여의도 약 150m 높이에서 야경을 조망할 수 있다.
서울의 달 설치를 통해 한강 중심으로 야간관광을 활성화한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이번 계약 가격은 32억2천만원이다. 가스 기구 기종은 프랑스 제조업체(Aerophile Sas)의 ‘Aero30ng’로 정했다.
시 관계자는 “프랑스와 영국 등 글로벌 주요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기구의 안전성을 검증해 기종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또 과업 지시서에서 기낭 디자인과 조명, 탑승 곤돌라 색상 등은 발주자(서울시)와 상호 협의하도록 하고, 서울의 새 도시 브랜드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 로고를 활용한 디자인을 적용하도록 했다.
아울러 공원시설과 수목 등 주변환경과 어울릴 수 있는 디자인을 요청했다.
주문 제작이 완료된 서울의 달은 여의도공원 잔디공원 내 설치되며 운영은 서울관광재단이 맡게 된다.
1회 탑승에 약 13분간 비행을 하며 여의도 고층빌딩 속 야경을 체험할 수 있다. 탑승료는 2만∼2만5천원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의 달 운영 시기는 안전성 검증 결과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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