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서·용산역서 귀성 인사…이낙연, 목포 동부시장 방문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김철선 기자 = 설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진보와 제3지대를 표방하는 군소 정당들도 일제히 귀성객이 모이는 장소를 찾아가 다가오는 4·10 총선에서 유권자들의 지지를 요청했다.
녹색정의당 김찬휘 공동대표와 배진교 원내대표, 심상정 의원 등은 서울역에서 귀성객을 상대로 선전전을 했다.
김 공동대표는 “박근혜 정부를 탄핵으로 내리고 문재인 정부를 세웠어도 별 차이가 없었다. 문재인 정부 아래 살기 힘들다고 국민의힘 정부를 탄생시켰더니 지금 이 모양 이 꼴이다”며 “열심히 살아가는 보통 사람 중심으로 사회구조를 바꿔 나가기 위해서는 녹색정의당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진보당 윤희숙 상임대표는 용산역 앞에서 시민들에게 귀성 인사를 했다.
윤 대표는 “대통령 앞에서도 할 말 하는 선명 야당, 서민의 어려움 해결하는 민생 정당으로 언제나 곁에 있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진보연합 용혜인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광주광역시 양동시장에서 시민들에게 설맞이 인사를 했다.
전날부터 광주·전남 지역을 방문 중인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는 이날 목포 동부시장에서 상인과 지지자 등을 만나 대화했고 지역 상품권으로 제수 음식을 구매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양향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SRT 수서역에서 당 상징색인 주황색 후드티를 맞춰 입고 귀성 인사를 했다.
이 대표는 취재진과 만나 “경기도 안 좋고 여러 걱정이 많을 텐데 가족들 만나 뵙고 행복한 연휴 기간 됐으면 해 인사를 왔다”며 “정치권도 더 노력해 이번 총선을 계기로 국민들에게 웃음꽃을 피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 원내대표는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이번 설만큼은 온 가족 따뜻한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동탄역으로 이동, 양 원내대표가 총선 출마를 선언한 용인시 처인구 전통시장을 찾아 명절 앞 성수품 물가를 점검했다.
새로운선택 금태섭·조성주 공동대표와 류호정 시민소통위원장은 서울역과 종로 광장시장에서 시민들을 만났다.
금 공동대표는 서울역에서 “경제도 어렵고 물가는 비싸고 생활이 힘들고 다들 팍팍한 가운데 정치하는 사람들이 맨날 싸우고 시민들의 삶에 중요하지 않은 문제로 다퉈서 너무나 죄송하다”며 “올해는 여기 계신 분들이 모두 편하도록 서로 대화하고 토론하고 힘을 합치고 희망을 드릴 수 있는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hye1@yna.co.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