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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오피스빌딩 매매 거래량이 4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경색 등에 공급 자체가 줄어든 데다 고금리에 수익 목적 투자 수요가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오피스빌딩 매매 거래량은 총 81건으로 전년(93건)대비 약 13% 감소했다. 이로써 서울의 오피스빌딩 매매 거래량은 2019년(188건) 역대 최다를 기록한 이후 4년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거래금액은 3조 6396억 원으로 전년(7조 2215억 원)보다 약 50% 줄었다. 주요 권역별로 살펴보면 GBD(강남·서초구)의 거래량이 2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CBD(종로·중구) 16건, YBD(영등포·마포구) 13건 등의 순이다.
사무실 매매거래도 2년 연속 감소세다. 지난해 서울의 사무실 매매 거래량은 1043건으로 전년(1507건)대비 약 31%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거래금액은 2조 2989억 원으로 약 53% 증가했다. 비교적 금액대가 높은 사무실들의 거래 비중이 늘어난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12월 서울시 오피스빌딩의 평균 공실률은 2.24%로, 자연공실률(5%)을 크게 밑돌았다. 서울시 오피스빌딩 전용면적당비용(NOC)은 3.3㎡당 19만 7968원으로 전월(19만 8201원)보다 소폭 하락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지난해 서울시 오피스 매매 시장은 고금리 여파로 인해 투자자들의 거래 심리가 위축되며 지속적인 침체 상황에 놓인 반면 임대 시장은 꾸준한 수요 속에서 안정적인 시장 흐름을 보였다”며 “2024년에도 매매 시장의 상황을 반전시킬 뚜렷한 정책 변화나 경기 완화 기대감이 크지 않은 만큼 투자자 사이의 관망세는 더욱 짙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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