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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기’ 손흥민의 아시안컵은 끝났다, 하지만 ‘라스트 댄스’는 아직 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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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2023 아시안컵. 손흥민의 일정은 끝났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7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요르단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컵 카타르 2023’ 4강전에서 0-2로 패했다. 결승 진출 주인공은 요르단이었다. 요르단 동화의 돌풍에 한국은 무너졌다.

클린스만 감독을 향한 비난 속에 캡틴 손흥민이 사실상 선수단 멱살을 잡고 4강까지 올라갔다고 할 수 있다. 특히 8강 호주전에서의 원맨쇼는, 손흥민이 왜 아시아 최고의 선수인지 알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그러나 축구는 팀 스포츠다. 손흥민이 아무리 빼어나도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는 일이다. 손흥민의 원맨쇼는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2경기 연속 120분 혈투의 부담도 있었을 것이다. 결국 64년 만의 우승을 한을 풀지 못한 채 짐을 싸야 했다.

이로써 손흥민의 네 번째 아시안컵은 끝났다. 2011 아시안컵에 막내로 참가해 3위를 차지했고, 2015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기록했다. 그리고 2019 아시안컵에서는 8강에서 탈락했다. 3전4기. 이번에 다시 4강에서 멈췄다.

이번 대회가 더욱 아쉬운 것은, ‘전성기 손흥민’의 마지막 아시안컵이기 때문이다. 수년 동안 아시아 최고의 선수로 군림했지만, 정작 아시아 최고의 대회에서는 우승하지 못했다.

게다가 소속팀 토트넘에서 폭발적인 흐름을 가지고 온 손흥민이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골을 폭발시키며 ‘제2의 전성기’가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손흥민은 31세다. 3년 후 2027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에서는 34세. 천하의 손흥민이라 해도, 자기 관리에 완벽한 선수라 해도, 세월의 흐름을 막을 수 없다. 전성기에서 내려올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

다음 아시안컵 참가 여부는 여전히 살아있지만, 전성기 손흥민의 모습을 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최고의 퍼포먼스는 기대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많은 외신들도 전성기 손흥민의 마지막 우승 기회라고 표현했다. ‘라스트 댄스’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손흥민이 있음에 다음 아시안컵 우승에 대한 희망은 놓을 수 없다. 전성기에서 내려왔지만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리오넬 메시의 길을 기대할 수 있다. 메시의 퍼포먼스는 파워가 줄었지만, 메시의 대관식을 위해 아르헨티나의 모든 선수들이 원팀이 돼 뛰었던, 그런 기적을 상상할 수 있다. 메시의 라스트 댄스, 아름다웠다. 다음 아시안컵이 손흥민의 진정한 라스트 댄스가 될 가능성이 크다.

경기 후 손흥민은 자책했다. 결승 진출 실패를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전성기 마지막 아시안컵까지도 그는 팀을 먼저 생각했다.

손흥민은 “너무 속상하고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분명히 부족했다. 스스로 팀을 이끄는 데 있어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 선수들의 노력에도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서 선수들이나 팬분들에게도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대표팀을 계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이 먼저인 것 같다. 감독님 입장에서는 많은 분들이 비판을 하시는데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도 4강에서 패배한 상황에 감독님이 질타를 받아 안타깝다”고 표현했다.

손흥민은 마지막으로 “선수들은 너무 최선을 다했고 팬들을 위해 하루도 빠짐없이 최선을 다한 건 사실이다. 질책을 받으면 내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팀을 끌고 나가는 모습이 부족해서 여기서 무너졌다. 너무나 죄송스럽고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국민들을 자랑스럽게 할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손흥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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