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글로벌 최대 패스트 푸드 레스토랑 체인 업체맥도날드(MCD)의 4분기 실적이 중동 지역 불매 운동 영향으로 부진했다.
맥도날드의 4분기 매출액은 64.1억 달러로 전년 대비 8.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8.0억달러로 8.5% 증가, 주당순이익(EPS)은 2.80달러로 8.1% 늘어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과 EPS가 모두 소폭 하회했다.
전년동기 대비 글로벌 기존점 매출 성장률은 +3.4% 증가를 기록한 가운데 사업 지역별로는 미국 +4.3%, IOM(영국, 독일, 캐나다 등) +4.4%, IDLM(중국, 라틴 아메리카, 중동 등) +0.7% 시현했다.
기대치를 하회한 4분기 실적은 중동 지역 내 불매 운동 확산에 따른 피해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등 기타 무슬림 국가에서도 일부 수요 감소세가 나타났다.
한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IOM의 기존점 매출 성장률은 3개 분기 연속 완화되고 있는 추세지만 사업 환경 정상화로 과거 평균치인 전년 대비 3~4%에 수렴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중동 지역 불매 운동의 실적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동 사태 장기화와 무슬림 국가를 중심으로 불매 운동 등의 영향이 겹치면서 부진한 4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경영진은 미국과 유럽 주요 시장(프랑스 제외)에서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요와 시장 점유율이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단기 실적 가시성 약화로 주가는 실적 발표 당일 3.7% 하락했다.
한위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글로벌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중동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2% 내외로 작은 만큼 동사 실적에 대한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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