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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북미 전기차 부품 시장 선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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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이모빌리티솔루션 멕시코 두랑고 공장 전경. 사진=LS일렉트릭
LS이모빌리티솔루션 멕시코 두랑고 공장 전경. 사진=LS일렉트릭

[데일리임팩트 김현일 기자] LS그룹이 LS일렉트릭 전기차 부품 자회사 ‘LS이모빌리티솔루션’의 멕시코 두랑고 공장을 통해 북미 전기자동차(EV) 부품 시장 선점을 노린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역시 준공식을 찾아 북미 최고 전기차 부품 기업으로의 성장을 당부했다.

지난 5일 LS일렉트릭은 LS이모빌리티솔루션 멕시코 두랑고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EV 릴레이’ 및 ‘배터리 차단 장치(BDU)’ 전문 부품 기업으로 지난 2022년 4월 LS일렉트릭에서 물적 분할했다. 지난 2005년 현대차와 국산 EV 릴레이 개발에 착수하고 2007년 사업을 본격화, 이후 현대차에의 납품을 시작으로 GM·르노·폭스바겐·볼보 등 전 세계 주요 완성차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EV 릴레이’란 전기차의 배터리와 인버터(배터리의 직류전원을 전기모터에 사용할 교류전원으로 변환시키고 정확한 충전 상태를 유지하는 장치) 사이에 장착된 부품이다. 배터리가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제어하는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의 지령을 받아 전원을 켜고 끄거나, 배터리와 외부 충전기 사이에서 충전을 시작하고 중지하는 역할을 한다.

‘BDU’는 EV 릴레이와 전류센서, 프리-차지 저항(Pre-Charge resistance, 배터리의 고전압에 의한 충격을 최소화하고자 낮은 전압을 우선 공급하는 부품), 퓨즈, 부스바(Busbar, 전류 전달용 금속 막대) 등이 조합된 모듈이다. 배터리와 인버터 사이에 장착돼 배터리를 전기 시스템에서 분리·차단해 △배터리 방전 방지 △차량 보관 시 배터리 보호 및 안전 강화 △도난 방지 △전기 시스템 유지 보수 시 안전 제공 △비상 상황 시 안전 유지 등의 기능과 역할을 수행한다.

지난 5일(현지시간)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LS이모빌리티솔루션 멕시코 두랑고 공장을 찾아 생산 라인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사진=LS일렉트릭
지난 5일(현지시간)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LS이모빌리티솔루션 멕시코 두랑고 공장을 찾아 생산 라인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사진=LS일렉트릭

이날 행사에는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과 김원일 LS이모빌리티솔루션 대표, 유승우 LS이모빌리티솔루션 멕시코법인장 등 주요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구자균 회장은 기념사에서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과감하고 발 빠르게 생산 거점을 확보한 만큼 그 성과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전기화 시대를 맞아 전기차 사업에 대한 투자는 필수로 인식되는 만큼 LS이모빌리티솔루션이 북미 최고 전기차 부품 기업으로 성장해 미래 핵심사업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 두랑고 공장은 연면적 3만5000제곱미터(㎡, 약 1만평) 규모에 EV릴레이 500만대, BDU 400만대 생산 능력을 갖췄다. 두랑고는 멕시코 북부에 위치해 북미지역 현지화 전략 수립 시 생산과 물류 등에서 이점을 갖고 있다.

LS일렉트릭에 따르면 두랑고 공장은 지난 2022년 4월 LS이모빌리티솔루션이 LS일렉트릭으로부터 물적분할한 이후 처음 구축한 해외공장이기도 하다. 이번 두랑고 공장으로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충북 청주와 중국 무석에 이어 세 번째 생산 거점을 확보하게 됐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포드, 스텔란티스, 제너럴모터스(GM) 등 북미 3대 자동차 메이커와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추가 투자를 통해 생산라인을 증설해 오는 2030년 북미 매출 7000억원, 전사 매출 1조2000억원을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 관계자는 “현지 생산 시설 구축이 필수로 요구되는 북미 시장 요구에 발맞춰 국내 업계 최초로 멕시코에 전기차 부품 생산라인을 구축했다”라며 “세계 각국의 환경 및 연비 규제와 자동차 회사들의 가격 인하 경쟁으로 인해 전기차 시장이 급속 확대되고 있는 만큼 연내 대형 프로젝트 수주는 물론 중장기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임팩트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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