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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여주아울렛·논산 연무대 갈 때 고속버스 예약”… 이준호 클룩 지사장, 올해 모빌리티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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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여주아울렛·논산 연무대 갈 때 고속버스 예약'… 이준호 클룩 지사장, 올해 모빌리티 강화
이준호 클룩 한국지사장은 최근 서울 강남 사무실에서 올해 사업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클룩

“고속버스 실시간 예매 서비스를 시범 운영해본 결과 싱가포르·말레이시아·프랑스 등에서 온 외국인 관광객들이 고속버스로 부산, 여주프리미엄아울렛, 논산 연무대에 많이 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행자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해 관련 좋은 상품을 만들 계획입니다.”

이준호(사진) 클룩 한국지사장은 최근 서울 강남 사무실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클룩은 고속버스 예매 서비스를 지난해 말 시범 운영, 올해 초 공식 출시했다.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클룩에서 전국 고속버스 노선별 운행 시간표와 좌석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다.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고속버스를 이용하게 됨에 따라 관련 여행 상품의 개발로도 이어질 수 있다. 이 지사장은 “외국인 관광객이 고속버스로 논산 연무대에 가는 것은 아이돌의 입대 때문이 아닐까 보고 있다”며 “나중에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어디로, 왜 고속버스를 이용했는지, 왜 클룩을 이용했는지 등을 물어보고 정보를 여행사와 공유해 상품을 만들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클룩은 교통·테마파크·투어 등 각종 즐길 거리, 서비스를 중개 판매해주는 글로벌 여행 및 레저 e커머스 플랫폼으로 전 세계 6300만 명의 이용자들을 확보했다. 올해 회사는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 여행), 아웃바운드(한국인의 해외여행)에서 모두 모빌리티 강화를 내걸었다. 이 지사장은 “각종 어트랙션으로의 포지션을 강화하면서 모빌리티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여행과 관련한 큰 놀이터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탄탄한 플랫폼 위에 더 혁신적인 서비스들을 할 수 있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클룩은 올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고속버스 외에 기차, 연안 여객선, 페리를 실시간 예약하는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기차의 경우 내국인과의 갈등을 피하기 위해 주중 낮 시간대 좌석을 확보하는 식으로 코레일과 협의하고 있다. 일본으로 놀러가는 내국인 고객에게는 일본의 초고속 열차인 ‘신칸센’의 전 노선을 실시간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를 단독 제공 중이다.

'외국인이 여주아울렛·논산 연무대 갈 때 고속버스 예약'… 이준호 클룩 지사장, 올해 모빌리티 강화
이준호 클룩 한국지사장이 최근 서울 강남 사무실에서 올해 사업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클룩

클룩이 모빌리티 분야에서 공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데는 지난해 엔데믹으로 매출이 껑충 뛰었기 때문이다. 클룩은 2019년 대비 인바운드·아웃바운드 매출이 각각 59%, 127% 올랐다. 같은 기간 한국의 인바운드 입국객은 63%, 아웃바운드 출국자는 79% 회복하는 데 그쳤다. 클룩은 이를 뛰어넘어 매출을 낸 셈이다.

인바운드 매출 증가에는 전 세계적으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K콘텐츠를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K팝 때문에 한국을 찾는 경우가 많지만 정작 K팝 관련 상품은 많지 않다”며 “방탄소년단(BTS) 등 거물급 아이돌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하면 테일러 스위프트 같은 효과가 충분히 가능하지만 각 지역의 숙박업·결제·음식 등 인프라가 다 갖춰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틱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여행사·플랫폼과의 유기적 협력도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필수적이다. 이 지사장은 이에 대한 사례로 경기도 가평군 어비계곡을 주목했다. 그는 “틱톡에서 빙벽 느낌이 나는 어비계곡이 화제가 되면서 여행사들이 이미 외국인들의 필수 관광지가 된 남이섬에 어비계곡을 추가하는 상품을 개발했다”며 “그 상품을 클룩에서 판매해주고 후기를 통해 더 바이럴이 되는 효과를 누렸다”고 했다.

아울러 3월 중 홍콩관광청과 손잡고 아웃도어 이벤트를 열 계획도 예정돼 있다. 홍콩 현지에서 달리는 행사로 이벤트 참가 티켓을 클룩에서 단독 판매하는 방식이다. 이 지사장은 “여행지에서 달리기를 하면 현지를 더 느껴볼 수 있다”며 “3월 중 홍콩관광청과 이벤트를 오픈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서울경제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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