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축구 K리그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출신 제시 린가드가 뛴다? 설마설마했던 일이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FC 서울 입단을 앞둔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제시 린가드(31)에게 K리그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린가드는 전날인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마치 피리부는 사나이처럼, 이날 입국장에는 200여 명의 팬들이 그를 반겼다.
린가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탈리아, 잉글랜드 등 여러 나라의 구단에서 입단 제의를 받았는데. 결국 그는 한국행을 선택했다. 현재 FC 서울과 2+1년 계약에 구두로 동의했다고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현실성 없는 이적 소식에 연봉을 주급으로 착각한 것 아니냐고 의아해하기도 했다.
린가드는 FC 서울 입단을 위한 최종 협상을 갖는다. 6일 메디컬 테스트와 7일 계약서 서명을 마친 뒤 8일 입단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일본 가고시마에서 동계 훈련 중인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린가드가 FC서울과 계약이 확정된다면, 지금까지 K리그에 입성했던 선수 중 가장 이름값과 연봉이 높은 외국인 선수가 된다. 린가드는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지난 시즌 연봉으로 약 175억 원(1,040만 파운드)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린가드에게 K리그 최고 수준의 연봉을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FC 세징야의 경우 지난해 K리그 최고 연봉인 15억 5천만 원을 받은 바 있다.
린가드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활약했는데, 잉글랜드 대표로는 A매치 32경기에서 6골을 넣었다. 특히 그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잉글랜드를 4강으로 이끈 주역이기도 했다. 그는 골을 넣고 난 후의 세리머니가 ‘피리부는 사나이’로 알려져 있다.
린가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182경기에서 29골 17도움을 올렸다. 특히 그는 멘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200경기 넘게 뛰었던 선수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레스터 시티, 버밍엄 시티, 브라이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등에서 뛰기도 했다. 2022-23시즌에는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했으며, 지난해 여름 이후 소속팀을 구하지 못해 현재 자유계약(FA) 상태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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