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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뷰] ‘데드맨’ 이름이 이렇게 중요합니다, ‘바지사장’ 조진웅의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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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진웅이 영화 ‘데드맨’에서 ‘바지사장’ 세계의 에이스로 분했다. 이름을 건넨 댓가로 하루아침에 가족과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긴 그는 ‘죽은 사람’으로 인생의 밑바닥을 경험하게 된다.

‘데드맨’은 이름 하나로 얽힌 사람들과 빼앗긴 인생을 되찾기 위해 추적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작품 초반, 가족에게도 인정 받지 못하고 사회에서도 이용당하다 노예 신분으로 전락해 짐짝처럼 관 속에 갇히게 된 조진웅의 모습이 강렬하게 다가온다.

극 중 ‘이만재'(조진웅 분)는 이름값으로 돈을 버는 ‘바지사장’으로 인생 재기를 꿈꾼다. 하지만 배후를 알 수 없는 세력에 의해 1천억 원을 횡령했다는 누명을 뒤집어 쓴다. 필요 가치가 없어진 이만재는 ‘데드맨’의 신분으로 전락해 이름을 잃은 채 중국의 사설감옥에서 노예 신분으로 살아간다.

인생의 가장 밑바닥에서 허우적대던 이만재에게 어느 날 이름을 알리는 데 정평이 난 정치판 최고의 컨설턴트 ‘심여사'(김희애 분)가 나타난다. 덕분에 이만재는 지옥 같은 사설 감옥에서 탈출해 자신의 인생을 되찾을 수 있는 실낱 같은 기회를 얻게 된다. 가족과 이름을 되찾기 위한 이만재의 필사의 추적극이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이처럼 ‘데드맨’은 속고 속이며, 물고 물리는 ‘바지사장’ 세계를 둘러싼 인물들의 다양한 모습들을 그려낸다. 이름보다 돈에 무게가치를 더 두는 그들의 세상이 생소하면서도 신선하게 다가온다.

조진웅은 자신의 이름이 가지고 있는 가치와 소중함을 소홀히 한 댓가로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가장 밑바닥의 삶을 몸소 체험한다. 말끔한 정장 차림에서 누더기같은 죄수복을 입고 있는 그의 극과 극 비주얼이 시각적 충격을 선사한다. 여기에 쫓는 데 일가견이 있는 조진웅의 흥미진진하고 긴장감 넘치는 범죄 추적극을 만날 수 있다.

김희애는 정치판 최고의 컨설턴트 답게 온 몸에서 우아하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아우라를 뿜어낸다. 문득 ‘퀸메이커’의 ‘황도희’ 캐릭터가 생각나지만, ‘데드맨’의 심여사가 먼저였다. 거대 정당 대표 ‘윤대표'(유연수 분)의 정치 컨설팅을 담당하고 있는 심여사는 1천억이라는 자금이 어디론가 흘러 들어간 정황을 포착하고 ‘데드맨’ 이만재를 정치판의 장기말로 이용한다.

이수경이 이만재의 조력자 ‘공희수’로 열연을 펼친다. 공희수는 자신의 아버지 ‘공문식'(김원해 분)의 죽음이 이만재 때문이라 여기고 그를 뒤쫓지만, 사건의 배후가 따로 있음을 알게 된 뒤부터 진범을 찾기 위해 이만재와 손을 잡는다. 공희수는 MZ세대 유튜버 답게 거침없고 솔직한 면모로 극의 흥미를 더한다.

조진웅, 김희애, 이수경을 비롯한 박호산, 최수영 등 화려한 배우 라인업이 스토리를 탄탄하게 뒷받침하며 재미를 배가시킨다.

‘데드맨’에 나오는 정치, 경제 용어를 알지 못해도 스토리를 이해하는 데 크게 어려움은 없다. 그 부분에 너무 집중하다보면, 제작진과 배우들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놓치기 일쑤다.

‘데드맨’을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이만재는 이름을 잘못 빌려준 댓가를 치렀고, 이를 되찾는 과정에서 정치판에 얽힌 비밀들이 수면 위로 드러나며 흥미진진한 전개가 이어진다.

메시지도 명료하다. ‘데드맨’은 관객들에게 부모님이 지어주신 자신의 이름의 가치를 얼마나 알고 있는지, 지금 자신의 이름대로 살고 있는지 묻는다. 영화를 보고 나오며 자신의 이름이 부끄럽지 않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한편, ‘데드맨’은 오는 7일 개봉한다.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조정원 기자 jjw1@hanryutimes.com

한류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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