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배우 신은경이 제일 힘든 시간에 김수미가 없었다면 버틸 수 없었을 거라며 삶의 끝에서 자신을 구해준 김수미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5일 tvN STOTY ‘회장님네 사람들‘에선 배우 신은경이 출연해 촬영 비하인드를 비롯해 김수미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종합병원’ 당시 여자 외과 의사로 인기를 모았던 신은경은 당시 여성 팬이 유독 많았다며 “종합병원 당시 C대 여자 기숙사 앞에서 찍으면 달리는 장면이 많았는데 막 달리는 촬영하고 있으면 기숙사 앞에서 여학생들이 ’오빠‘라고 저한테 그랬다”라고 당시 인기를 떠올렸다.
“촬영할 때 시체 해부 같은 것도 했나?”라는 질문에 신은경은 “기증받은 실제 시체를 두고 촬영이 진행됐다. 술 먹는 장면도 무조건 진짜로 찍고 전부 다 리얼로 했다. 그래서 수술 스티치 하는 것도 실제로 했다. 배우들이 중간에 쉬는 시간에 쉬는 게 아니고 전부 수술 스티치 하는 전부 그거를 배우곤 했다”라고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음을 털어놨다.
또한 신은경은 작품을 할 때마다 크고 작은 부상들이 많았다며 영화 ‘조폭 마누라’ 촬영 당시 눈 부상을 당한 사연 역시 언급했다.
신은경은 “지금도 한쪽 눈은 시력이 없다. 액션 장면에서 각목을 막아야 하는 액션인데 각목이 각도가 많이 들어왔다. 잘못 부러진 각목이 부러져서 눈으로 들어왔다. 우리 몸에서 다 다시 원상복귀 되는데 신경은 안 되더라. 그런데 시신경이 다친 거다. 3개월 동안 앉아서 자야 했다”라고 부상을 당해 힘든 시간을 겪었던 당시를 떠올렸다.
또 신은경은 ‘펜트하우스’로 수상할 당시 제일 먼저 김수미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고 밝혔고 김수미는 “나 그거 못 봤다”라고 깜짝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
신은경은 “전 사실 진짜 제일 힘든 시간에 선생님이 안 도와주셨으면 살아서 지금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라고 삶의 끝에서 자신을 구해준 것이 김수미였다고 털어놨다. ‘거짓 모성애’ 논란에 휩싸였던 당시 김수미의 인터뷰가 나왔다는 것. 김수미는 “내가 정말 그때 저러다 은경이가 죽지 싶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신은경은 “사람이 끝날 거라는 희망이 있으면 버티는데 사람이 버티다 어느 시점에는 이걸 놓게 되는데 모든 걸 포기하려던 순간 선생님 인터뷰가 나왔다”라고 김수미가 자신을 구했음을 언급했다.
김수미는 당시 직접 보도국에 전화해서 신은경을 돕기 위해 인터뷰를 자청했다며 “나는 거짓말 안하고 있는 사실대로 말했다. 주위에서 아무도 말 안 해서 내가 발 벗고 나선 거다. ‘기자님도 딸 있지 않나. 딸처럼 딸 입장에서 생각해 보라. 어미가 그게 사실이라면 나도 가만 안 둔다. 아니거든요. 한번 확인을 해보세요’ 그랬는데 그 이튿날부터 기사가 없어지기 시작하고 조용해졌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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