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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일 방통위원장 “YTN 최대주주 변경, 심도 있게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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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방통위 출입기자 신년간담회에서 발언하는 김홍일 위원장. 사진=박서연 기자
▲5일 오전 방통위 출입기자 신년간담회에서 발언하는 김홍일 위원장. 사진=박서연 기자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방통위 출입기자들과 신년간담회 자리에서 유진이엔티가 신청한  YTN 최다액출자자(최대주주) 변경승인 의결보류 건에 대해 “의결보류한 지 2개월 이상 지났는데, 저 문제가 결국 사업 신청자나 시청자까지도 불안정한 상태로 지나가는 건 적절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5일 오전 11시40분 방통위는 정부과천청사에서 출입기자 신년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 진행에 앞서 김홍일 위원장은 “17~18년 전에 서울지검 3차장했는데, 기자분들 300~400명 응대했다”며 “취임한지 한달 조금 넘었다. 방통위 와보니 여러 가지 현안이 있어서 만만치 않은 곳이라고 생각했다. 위원회에서 정책, 현안을 결정하면 여러분이 국민과 중간에 서서 가교 역할을 해주면서 정책이나 결정을 알려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지는 질의응답에서 기자가 ‘설 전에 (방통위는)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시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방통위가 이달 중 YTN 최대주주 변경승인 안건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질문이다. 지난 1일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는 성명을 내고 “언론장악 기술자 이동관이 떠나고 대통령의 검사 선배가 방통위원장으로 오더니, 불과 한 달여 만에 유진그룹을 YTN 최대주주로 승인할 거라는 얘기가 들린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1월29일 방통위는 이동관 전 위원장 사퇴 직전 유진이엔티의 YTN 최대주주 변경 신청 안건을 의결보류하면서도 ‘승인 적절’ 의견을 낸 바 있다.

김홍일 위원장은 “그 문제는 (지난해) 11월29일 날 보류 심의 의결했다. 최대 주주 변경을 신청한 쪽에 공정성이나 공적 실현을 위한 계획, YTN에 대한 추가 투자 계획 등 추가 자료를 제출해서 검토하기로 하고, 2개월 이상 지났다”며 “여러 가지로 그쪽에서 자료도 받아 검토해왔다. 보류 의결한 지 2개월 이상 지났는데, 저 문제가 결국 사업 신청자나 시청자까지도 그냥 불안정한 상태로 지나가는 건 적절하지 못하지 않은가 생각한다.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5일 오전 방통위 출입기자 신년간담회에서 발언하는 김홍일 위원장. 사진=박서연 기자
▲5일 오전 방통위 출입기자 신년간담회에서 발언하는 김홍일 위원장. 사진=박서연 기자

‘방통위 5인 체제’에 대한 질문에 김홍일 위원장은 “청문회에서도 말했다. 국회에서 5인 체제를 빨리 만들어주면 좋겠다고. 취임사에서도 말했다. 저번 위원회 회의 (2024년 첫 회의)때도 말했다”며 “방통위 체제가 5인으로 돼 있으니 5인 체제로 결정 내리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빨리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국회에서 그렇게 해주셨으면 좋겠다. 현안을 그냥 이렇게 방기하고 그냥 지나갈 수 없고 그것이 참 저희들로서도 답답하다”고 말했다. 현 방통위는 대통령 추천으로 임명된 김 위원장과 이상인 부위원장 2인 체제 상황이다. 

질의응답이 끝난 이후 이상인 부위원장은 “지난해 연말에 기자분들 송년회를 준비했다가 사정으로 못 하고 결국 새 위원장 취임 후 많은 기자분이 자리하니 좋다”며 “저희 2024년 방통위 모토는 국민의 신뢰를 받고 혁신하는 그런 미디어 세상 만들자다. 위원장과 또 앞으로 오게 될 상임위원들과 협력해서 그 목표를 잘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5일 오전 방통위 출입기자 신년간담회에서 발언하는 이상인 부위원장. 사진=박서연 기자
▲5일 오전 방통위 출입기자 신년간담회에서 발언하는 이상인 부위원장. 사진=박서연 기자

식사 자리가 끝난 후 김홍일 위원장은 “제가 홍보팀장한테 3만 원 범위에서 가장 맛있는 식사 준비하라고 했는데, 맛있었나. 권익위에서 왔기 때문에, 정말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에 아무도 그 부정청탁금지법 안 지켜도 저는 1번으로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고 늘 지키고 있는 것 같다. 각설하고, 오늘 이렇게 뵙게 돼 반갑고 즐거웠다”고 했다.

[관련 기사 : 유진그룹 YTN 최대주주 승인이 불법적인 세 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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