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서울에서 다른 시도로 전출한 인구가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집값이 주된 사유였다.
서울로 가장 많은 인구가 순유출된 곳은 부산이었다.
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10년간 서울에서 다른 시도로 순유출된 인구는 86만1331명이었다. 이는 총 전출 인구 1528만3899명 가운데 유입 인구를 제외한 수다.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았다.
서울 다음으로 순유출 규모가 컸던 지역은 18만6799명이 순유출된 부산이었다.
대구(14만5538명), 대전(11만2853명), 울산(8만2668명), 전북(6만7406명), 광주(6만6981명), 경남(6만3397명), 경북(5만3605명), 전남(3만6116명)이 뒤를 이었다.
반면 인천, 세종,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제주에는 인구가 순유입됐다. 이 가운데 경기로 111만4087명이 순유입돼 규모가 가장 컸다.
뒤로 세종(24만5091명), 충남(10만3508명), 인천(7만7848명), 제주(7만4551명), 충북(3만4782명) 순으로 순유입 규모가 컸다.
서울을 떠난 가장 큰 이유는 주택이었다. 즉 집값이었다. 순유출 인구의 약 32% 수준인 174만1000여 명이 서울이 아닌 다른 곳에 집을 샀거나 전세 계약 만료 등의 이유로 인해 서울을 떠났다.
주택 문제로 인해 서울로 전입한 인구는 같은 사유의 순유출 인구 절반이 조금 넘는 97만2000명에 불과했다.
서울 인구는 주로 경기와 인천으로 전입했다. 최근 10년간 서울에서 경기로 전입한 인구는 340만5233명이었다. 이 가운데 주택을 이유로 전입한 인구가 136만4000명에 달했다.
인천으로 전입 인구는 42만6724명이었다. 주택을 사유로 전입한 인구는 14만8000여 명이었다.
주택 문제로 인해 서울을 빠져나간 총 174만1000여 명 가운데 151만2000명(86.8%)이 인근 경기와 인천으로 이동했다.
이어 강원(20만1490명), 충남(20만57명), 부산(13만9340명), 충북(13만845명) 순이었다.
서울에서 순유입된 인구 역시 경기가 102만89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인천으로 순유입된 인구는 8만9208명이었다. 뒤를 세종(2만787명), 제주(1만7739명), 충남(8166명), 강원(7501명)이 이었다.
반면 서울로 가장 많은 인구 순유출이 일어난 곳은 부산이었다. 5만8283명이 서울로 순유출됐다. 경남(4만9508명), 대구(4만9352명), 경북(3만4491명), 광주(2만9517명), 대전(2만3053명)이 뒤를 이었다.
서울로 이동한 가장 큰 사유는 직업이었다. 즉 일자리였다. 최근 10년간 서울로 전입한 461만1000명 가운데 164만1000명이 직업을 이유로 꼽았다. 다음 이유는 교육이었다. 44만6000명이 교육 문제로 서울로 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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