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장관의 딸 조민(32)씨가 최근 약혼 소식을 알린 가운데, 결혼 예정 장소가 공개됐다. 결혼을 앞둔 가톨릭 신자들이 ‘오픈런’도 불사하는 곳, 명동성당이었다.
조씨는 4일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에서 명동성당을 결혼식 장소로 정한 이유는 두 사람 다 가톨릭 신자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조씨는 “저희처럼 이것저것 결정하는 걸 싫어하거나 해주는 대로 해도 된다는 주의면 성당이 편하고, 그게 아니라 여러 로망이 있다면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명동성당에서는 해설, 반주, 합창, 축가 등이 불가능하다. 꽃꽂이, 꽃길, 축하 화환 폭죽 터뜨리기, 외부 스냅 촬영 등도 제한된다. 대신 불우이웃 기부를 위한 ‘쌀화환’은 허용된다.
명동성당에 도착한 조씨와 남자친구는 혼인성사 추첨을 위한 번호표를 뽑았다. 대기번호 260번이었다.
1898년 서울 중구에 완공된 명동성당은 추첨을 통해 혼인성사를 진행한다. 이곳에서의 결혼을 희망하는 신자들의 수요는 막대한데, 신앙심을 점수로 매기기도 헌금 액수에 비중을 두는 것도 어렵기 때문.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있는 장소는 본미사가 열리는 고딕 양식의 주교좌 명동대성당이다. 기본 비용은 6백만원. 상대적으로 아담하고 현대적인 분위기의 파밀리아 채플의 경우 기본 비용이 3백만원이다. 조씨의 추첨 순서는 211번이었는데, 이후 파밀리아 채플로 혼인 예약을 마친 것으로 보인다.
유해강 에디터 / haekang.yo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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