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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성장 동력” SKT, 연매출 17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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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을지로 사옥. /사진=SKT
SKT 을지로 사옥. /사진=SKT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SK텔레콤(SKT)이 지난해 국내 유무선통신 1등 자리를 공고히 했다. 연 매출이 17조6085억원을 돌파한 가운데 영업이익은 1조7532억원, 순이익은 1조1459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대비 8.8%, 20.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SKT는 인공지능(AI) 피라미드 전략을 가속화해 구체적인 성과를 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5G가입자가 증가가 둔화된 가운데 AI 경쟁력으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양섭 S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 해는 자체 AI 역량 강화는 물론 세계 유수 AI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며 “올해는 5G 가입자와 무선 매출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대내외 환경도 녹록치 않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업이익 8.8% 증가…수익성 확대

SKT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7조6085억원, 영업이익 1조753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 8.8% 높아진 수치다. 특히 지난해 순이익도 1조1459억원으로 20.9% 늘어나 수익성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기대치보다 다소 높은 수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SKT 가 지난해 매출 17조5445억원, 영업이익 1조75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4분기 실적만 놓고보면 이 기간 SKT의 매출은 4조5270억원, 영업이익은 29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3.0%, 16.7%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4000억원을 돌파했던 1~3분기 영업이익과 비교해서는 이익 증가세가 4분기 들어 떨어진 모습이다.   

SK브로드밴드 실적을 제외한 별도 실적에서 SKT는 지난해 12조5892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주력 사업인 이동통신 매출은 10조55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클라우드 등 기업간거래(B2B) 솔루션 사업을 포함한 기타 매출은 같은 기간 4.3% 증가한 2조360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1조4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SKT의 지난해 실적. /사진=SKT
SKT의 지난해 실적. /사진=SKT

AI 피라미드 전략 구체화…”성과 달성할 것”

이번 SKT의 실적에서 눈여겨 볼점은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의 고속 성장이다. 둘다 전년 동기 대비 30% 성장하며 기업간거래(B2B)를 담당하는 엔터프라이즈 핵심 사업으로 떠올랐다. 

이날 배재준 SKT 엔터프라이즈 전략 담당은 “데이터상승 가동률 상승과 클라우드 사업 수주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4366억원, 연간 기준 1조6356억원으로 높은 매출을 달성했다”며 “2030년까지 보유 용량을 현재 2배인 200메가와트로 확대하고 수도권에 신규 데이터센터 설립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AI 인프라에 해당하는 사피온도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를 출시, 글로벌 시장 진출과 수익 창출에 본격 합류한다. 사피온은 지난해 말 전작 대비 4배 이상의 연산 성능, 2배 이상의 전력효율을 보유한 차세대 칩셋 X330을 출시했다. 

SKT는 올해 지난해 발표한 AI 피라미드 전략을 실행에 적극 나서 성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에이닷엑스(A. X)를 중심으로 성능 고도화를 추진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AI엔터프라이즈·AI반도체 등 각 피라미드별 전략을 구체화 한다. 글로벌 텔코 특화 거대언어모델(LLM) 플랫폼 구축 사업, 엑스칼리버 등 AI 솔루션의 해외 진출을 진행하는 한편 올해 예정된 K-UAM 그랜드 챌린지 실증사업에서 국내 최초 미국 조비 에비에이션의 실제 도심항공교통(UAM) 기체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이 지난해 9월26일 T타워 수펙스홀에서 AI사업 성과와 전략을 밝히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유영상 SKT 대표가 글로벌 AI컴퍼니로의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황재희 기자
SK텔레콤이 지난해 9월26일 T타워 수펙스홀에서 AI사업 성과와 전략을 밝히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유영상 SKT 대표가 글로벌 AI컴퍼니로의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황재희 기자

5G 가입자 둔화…AI로 돌파구 모색

SKT가 AI 서비스를 통한 경쟁력 확보와 신사업에 매진하는 것은 주력사업의 성장세 둔화와 무관치 않다. 지난해 말 기준 SKT의 5G 고객 수는 1567만명으로 5G고객 비중은 68%를 상회했다. SK브로드밴드의 경우 유로방송 가입자 955만명과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수 693만명을 확보한 상태다. 국내 시장 1위 지위는 유지하고 있지만 지속성장을 위해선 유무선 통신 사업에만 기댈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날 김 CFO는 5G 가입자 유치와 관련해 “가입자 순증 유지 외 다양한 방법의 무선 매출 성장을 추진하겠다”라며  “에이닷의 아이폰 통화 녹음 같은 킬러 서비스로 고객 유치와 리텐션을 강화하고 티우주 등 구독 서비스로 고객 니즈를 끌어올리겠다”며 “AI를 적극 활용해 고객에게 최적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안하겠다”라고 밝혔다. 

지난 해 9월 SKT가 출시한 AI 개인비서 에이닷은 올해 가입자 확보와 수익모델 발굴에 주력한다. 아이폰에 이어 안드로이드에서도 올해 1분기 통화녹음기능을 출시한다. 에이닷은 현재까지 누적 가입자 340만명을 돌파한 상태다. 지난해 말 기준 235만명 가입자를 확보한 티우주는 넷플릭스 등 대형 제휴처를 늘리며 고객 경험 확대에 집중하고 361만명의 고객을 보유한 이프랜드는 생성형 AI 결합을 추진해 AI 페르소나, AI 스튜디오 등 차별화된 서비스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날 SKT는 주주환원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지난해 4분기 배당금은 주당 1050원으로 기 지급된 2490원을 포함해 연간 주당 3540원으로 의결됐다. 3월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김 CFO는 이날  “MNO 사업의 성장이 정체되며 새로운 성장 모멘텀 확보를 위한 AI 투자와 주주 환원을 위한 자원 밸런싱 등 다양한 요소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일리임팩트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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