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 사진=Gettyimages 제공 |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일본 축구대표팀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탈락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5일(한국시각) 모리야스 감독이 일본에서 귀국한 뒤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결과가 전부라고 생각하기 대문에 우승하지 못해 분하다. 선수와 스태프는 정말 열심히 해줬다. 감독으로 결과를 연결 짓지 못해 유감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일본은 아시안컵 우승후보 1순위로 꼽혔고, 이번 기회에 통산 5번째 우승을 노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17위로 아시아에서 가장 높았다.
하지만 3일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 스타디움에서 열린 8강전 이란(21위)과의 경기에 2-1로 패하며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일본은 아시안컵 내내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을 비롯한 수비 불안 논란에 시달렸다. 거기에 에이스 이토 준야(스타드 랭스)가 성범죄 혐의로 국가대표팀에서 하차하며 구설수에 올랐다.
모리야스 감독은 “반성은 하지만 후회는 없다”라며 “경기의 승패는 있지만 선수와 스태프 모두 경기를 향해 100%의 노력을 해줬다”고 답했다.
모리야스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는 축구 팬의 목소리가 크다. 이에 대해 모리야스 감독은 “평가에 대해서 받아들인다. 결과가 모든 것인 세계이므로 엄격한 평가를 받는 것도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다지모 고조 일본축구협회장은 모리야스 감독 경질설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가 독일이나 스페인에 이기는 것 같은 일은 아시아에서도 일어난다. 다잡는 기회로 삼겠다”고 전했다.
이어 모리야스 감독은 “우승이라는 목표를 내건 가운데 책임을 묻는 것은 각오하고 있다”면서도 “회장이 연임을 맡겨준다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전력으로 팀을 위해서, 선수를 위해서, 일본을 위해서 하고 싶다고 생각한다”고 재계약 의지를 드러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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