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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5개장체크] 美 증시, 주요 빅테크 기업 실적 호조에 3대 지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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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 등에 2.87% 상승한 2,615.31에 마감하며 이틀 연속 상승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8,945억, 6,435억 순매수, 개인은 2조4,894억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5,853계약 순매수, 개인과 기관은 각각 3,817계약, 12,126계약 순매도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 기대감 지속 등에 자동차, 은행, 보험, 지주사 등 저PBR주가 금일도 크게 부각됐다. 기아(+12.42%), 현대차(+9.13%), 현대모비스(+5.69%) 등 자동차 대표주는 일본 도요타 품질인증 부정 논란 등도 호재로 작용했다. KB금융(+8.16%), 하나금융지주(+7.50%) 등 은행, 한화생명(+5.51%), 삼성생명(+3.16%), 삼성화재(+3.28%), DB손해보험(+7.94%) 등 보험, 키움증권(+4.28%), 미래에셋증권(+3.98%), 삼성증권(+2.53%) 등 증권 등의 금융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LS(+7.19%), LG(+4.54%), 한화(+3.67%) 등 지주사도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9.2원 하락한 1,322.6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기아(+12.42%), NAVER(+9.38%), 현대차(+9.13%), KB금융(+8.16%), 하나금융지주(+7.50%), LG화학(+7.21%), 카카오(+6.83%), 신한지주(+6.59%), 현대모비스(+5.69%), 삼성SDI(+4.11%), 삼성바이오로직스(+3.62%), 삼성생명(+3.16%), 셀트리온(+2.97%), POSCO홀딩스(+2.75%), LG전자(+2.31%), 삼성전자(+2.17%) 등이 상승했다. 반면, SK(-0.10%), 한국전력(-0.25%) 등 일부 종목만이 하락했고, 삼성물산은 보합세를 보였다.

코스피 코스닥 거래소 금융 그래프 주가 증권 주식 사진= 픽사베이
코스피 코스닥 거래소 금융 그래프 주가 증권 주식 사진= 픽사베이

코스닥 지수는 최근 저PBR주 강세 현상에 코스피시장으로 자금이 쏠리며 2.01% 상승한 814.77에 마감했다.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 등에 5거래일만에 반등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11억, 968억 순매수, 개인은 1,534억 순매도했다.

에코프로비엠(+0.44%), 에코프로(+2.81%), 더블유씨피(+3.85%), 나노신소재(+2.13%), 성일하이텍(+2.99%) 등 2차전지, HLB(+8.17%), 셀트리온제약(+3.57%), 알테오젠(+7.00%), HLB생명과학(+9.50%) 등 제약/바이오, HPSP(+4.34%), 리노공업(+1.62%), 동진쎄미켐(+3.79%), ISC(+4.75%), 주성엔지니어링(+1.12%)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상승했다.

중국 외자판호 발급 소식 등으로 펄어비스(+2.70%), 카카오게임즈(+4.29%), 위메이드(+1.96%), 네오위즈(+4.97%), 넥슨게임즈(+3.74%) 등 게임주도 상승했다. 전일 신규 상장 첫날 165% 급등했던 이닉스(-8.63%)는 금일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신성델타테크(+16.31%), HLB(+8.17%), 알테오젠(+7.00%), 이오테크닉스(+6.34%), HPSP(+4.34%), 카카오게임즈(+4.29%), 동진쎄미켐(+3.79%), 셀트리온제약(+3.57%), 에코프로(+2.81%), 펄어비스(+2.70%), 휴젤(+2.38%), 루닛(+2.38%), 솔브레인(+2.22%), 리노공업(+1.62%) 등이 상승했다. 반면, LS머트리얼즈(-2.14%), CJ ENM(-0.95%) 등 일부 종목만이 하락했다. 클래시스는 보합세를 보였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1월 비농업 고용이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메타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호조 소식에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35% 상승한 38,654.4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4% 상승한 15,628.95에, S&P500 지수는 1.07% 상승한 4,958.61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1.31% 상승한 4,336.73에 장을 마감했다.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호조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전일 장 마감 후 메타, 아마존, 애플 등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메타는 지난해 4분기 매출 401억달러, 주당 순이익(EPS) 5.53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다. 일일활성사용자(DAU)는 21억1,000만명, 월간활성사용자(MAU)는 30억7,000만명으로 모두 전망치를 상회했으며, 사용자당 평균 수익(ARPU)도 13.12달러로 예상치를 웃돌았다.

아울러 메타는 처음으로 주당 0.5달러의 배당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5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도 승인했다. 이 같은 소식에 메타 주가는 20% 넘게 폭등했다. 아마존도 매출이 14% 증가하는 등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는 8% 가까이 급등했다.

다만, 애플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분기 실적에도 중국 매출이 감소하면서 소폭 하락했다. 애플은 2024 회계연도 1분기 매출 1,195억8,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 2.18달러로 시장 예상(각각 1,179억1,000만달러, 2.1달러)을 넘어섰다. 특히, 매출은 1년 만에 성장세를 보임. 다만, 주요 시장인 중국 매출이 13% 감소했다.

페이스북은 회사 이름을 '메타(Meta)'로 변경했다. 사진=메타
페이스북은 회사 이름을 ‘메타(Meta)’로 변경했다. 사진=메타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예상치를 큰 폭으로 웃돌면서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지속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美 노동부에 따르면,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대비 35만3,000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8만5,000명 증가를 두 배 가까이 웃도는 수치로, 지난해 1월(48만2천명) 이후 일 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수치도 기존 21만6,000명 증가에서 33만3,000명 증가로 상향 조정됐고, 지난해 11월 수치는 기존 17만3,000명에서 18만2,000명으로 상향 수정됐다. 1월 실업률은 3.7%로 3달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대비 0.6%, 전년동월대비 4.5%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0.3%, 4.1% 상승을 모두 웃돌았다.

다만, 고용지표 호조 속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은 약화됐다. 연방준비제도(Fed)가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20% 수준으로 떨어졌고, 5월 첫 금리 인하 가능성도 70% 수준으로 전일의 90%를 웃돌던 데서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20.5%,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2.6%를 나타냈다.

여타 경제 지표도 양호한 모습이다. 미시건대학교가 집계한 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79.0으로 전월의 69.7에서 상승했다. 이는 2021년 7월 이후 최고치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9%로 전월의 3.1%에서 하락했고,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9%로 전월과 같았다.

이날 국제유가는 OPEC+ 정책 유지 속 약세 흐름을 보였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54달러(-2.09%) 하락한 72.28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메타(+20.32%)가 분기 실적 호조 및 사상 첫 배당금 지급 발표했고,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 승인 등에 폭등했다. 아마존(+7.87%)이 실적 호조 등에 급등했다. 엔비디아(+4.97%)는 긍정적 분석이 이어지며 큰 폭으로 상승했고, AMD(+4.21%)도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1.84%), 알파벳A(+0.86%) 등도 상승했다. 보험사 시그나(+5.38%)는 연간 이익 전망치 상향 조정 소식에 상승했다.

반면, 애플(-0.54%)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에도 중국 매출 부진 등에 소폭 하락했고, 테슬라(-0.50%)는 미국에서 차량 220만대를 리콜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소폭 하락했다.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1.59%)는 실망스러운 매출액 전망치를 발표하며 하락했고, 스케쳐스(-10.31%)는 기대 이하의 실적 전망 속 급락했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본, 대만이 상승한 반면, 중국은 하락했다.

2월2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반도체주 상승 영향 등에 0.41% 소폭 상승한 36,158.02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밤 뉴욕증시가 FOMC 소화 속 국채금리 하락 및 기술주 강세 속 3대 지수 모두 상승한 가운데, 특히 주요 빅테크 실적 발표를 앞두고 대형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뉴욕증시 마감 후 메타, 아마존 등이 호실적을 발표하며 시간외 거래에서 큰 폭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에 日 증시에서도 후지쓰, 도쿄일렉트론, 히타치 반도체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엔화가 약세를 보인 점은 증시에 상방압력을 가했다. 美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엔/달러 환율은 146엔선 중반 쯤에서 등락을 보이는 모습이다. 현지시간으로 오는 2일 미국의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발표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1월 비농업 고용은 18만명 증가해 지난해 12월 21만6,000명 증가보다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발표된 日 기업들의 실적이 엇갈리고 있는 점은 증시의 상승폭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교세라(-3.31%), 미쓰비시 자동차(-5.21%) 등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다음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소프트뱅크그룹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달러 대비 가치 하락한 엔화 사진=뉴스1
엔화(사진=뉴스1)

종목별로는 후지쓰(+5.98%), 도쿄일렉트론(+1.66%), 히타치(+1.53%), 소프트뱅크그룹(+0.91%), 도요타자동차(+0.22%) 등이 상승했다.

2월2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부동산 우려 지속 등에 1.46% 하락한 2,730.15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부동산정보(CRIC)가 집계한 지난 1월 중국 100대 부동산업체의 주택 판매 금액은 전년동기대비 34.2% 감소한 2,350억위안(43조5,000억원)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전월대비 하락폭도 47.9%를 기록하면서 월간 기준으로 최근 최저치를 경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헝다그룹은 전일 공고문을 통해 “12월 말 기준 그룹이 상환하지 못한 채무는 2,978억1,000만위안, 상환 기한이 지난 채권 규모도 2,050억400만위안에 달한다”고 밝혔다. 홍콩 법원은 지난 29일 중국 부동산 위기를 초래한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에버그란데)에 대해 청산 명령을 내린바 있다.

한편, 인민은행이 지난달 성중촌(城中村) 계획을 지원하기 위해 정책은행들에 담보보완대출(PSL)을 두 달 연속 승인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홍콩항셍 지수는 0.21% 하락한 15,533.56에, 대만가권 지수는 0.51% 상승한 18,059.93에 장을 마감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인포스탁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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