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아시아증시가 강보합권에 머문 가운데 중국 상하이증시만 1%대 하락했다. 부동산과 증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외국인 투자금이 6개월 연속 빠져나갔고,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인 금(金)에 투자금이 몰려간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마켓워치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증시 닛케이 225는 전 거래일 대비 146.56포인트(+0.41%) 오른 3만6158.02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토픽스는 상승 출발했다. 장 초반 거래량이 몰리면서 잠시 하락했으나 잇따른 최고치 경신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유입되면서 전날 대비 5.64 포인트(+0.22%) 오른 2539.68에 폐장했다.
중화권 증시는 엇갈렸다. 상하이 지수만 하락했는데 전 거래일 대비 40.59포인트(-1.46%) 내린 2730.15로 거래를 마쳤다.
상승 출발한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 대비 91.82포인트(+0.51%) 오른 1만8059.9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도 전날보다 13.66포인트(+0.09%) 상승한 1만5575.60으로 막바지 거래가 진행 중이다. 상승 개장한 이후 낙폭을 키우고 있으나 이 시간 현재는 전 거래일 대비 소폭 상승한 채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같은 시간 인도 센섹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1% 상승한 가운데 오후 거래가 진행 중이다. 싱가포르 ST지수도 1.10% 상승한 가운데 오후 거래가 진행 중이다.
이날 아시아 증시 대부분이 밤사이 뉴욕증시의 반등세를 이어받았으나 상하이 증시만 위축됐다. 전날 주요 외신을 통해 “6개월 연속 중국 증시 외국인 이탈” 소식이 전해졌고, 이 여파가 이날까지 지속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부동산 분야를 비롯한 중국 경기 둔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규모 부양책 부재에 따른 실망감, 미ㆍ중간 긴장 고조 등이 외국계 자본 이탈의 요인으로 꼽힌다.
로이터통신은 미 국채 금리 하락과 관련,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늦춰지는 만큼 일단 시작되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과 관련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 주식과 부동산 가격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중국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해 ‘안전 자산’인 금으로 몰렸다.
세계황금협회(WGC)는 금 수요 동향 보고서를 통해 작년 중국의 금 투자 및 장신구 수요가 세계적으로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골드바·주화 등 중국의 투자용 금 수요는 지난해 28% 늘어난 280t, 장신구류 금 수요는 10% 증가한 630t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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