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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님과 3살 차이밖에 안 난다는 ‘사랑꾼’ 한국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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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마동석은 2016년 모델 예정화와의 연애를 알리고, 2022년 법적 부부가 됐다. 

자그마치 17세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이뤄진 사랑이기에 세간에 놀라움을 전했는데. 

한 방송을 통해 예정화는 자신의 어머니와 마동석이 단 3살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고 전해 더 큰 놀라움을 안겼다.

최근 인터뷰를 통해 마동석은 아내에 대한 변치 않는 애정과 신뢰를 드러냈다.

“영화를 좋아한다. (내 삶은)영화하고 복싱하는 것밖에 없다”고 말하던 마동석은 이내 아내인 예정화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와이프가 잘 챙겨주니까 열심히 밥 먹고 또 열심히 준비할 수 있다”고 미소 지었다.

[인터뷰] ‘황야’ 엇갈린 반응, 마동석이 답했다.

“호불호로 나뉘는 반응이요? 다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 취향이니까요. 제 영화 중에 ‘압꾸정’은 압구정에 사는 사람들이 엄청 좋아해요. 피부에 와닿는 이야기라서요. 그런데 압구정과 관련 없는 분들은 별로 안 좋아해서 (흥행이)잘 안됐죠. 하하!”

1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마동석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황야'(제작 클라이맥스 스튜디오)의 ‘호불호 반응’에 대한 질문에 망설임 없이 답했다. 마동석은 스스로에 대해 “심각하다가도 농담을 던지며 분위기를 푸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능청스러운 유머 감각은 ‘황야’를 넘어 인터뷰 자리에서도 빛을 발했다.

● 엇갈린 반응, 기시감에 대한 마동석의 변(辯)

‘황야’는 지난 1월26일 전 세계 190여개 나라에 동시 공시 공개했다. 3일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차트 1위(비영어 영화 부문), 82개국 톱10에 올랐지만, 관객의 반응은 엇갈렸다. 영화는 허술한 포스트 아포칼립스(종말 이후의 세계) 설정과 ‘성난황소’ ‘범죄도시’ 시리즈 등 극악무도한 악당을 강펀치로 처리하는 일명 ‘마동석표 액션영화’와 차별화를 이루지 못했다. 빈약한 서사도 지적 받았다.

마동석도 익히 알고 있는 평가들이다.

“‘황야’는 스토리보다 액션 위주로, 마치 게임처럼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기획된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 액션만 나오는 것보다 휴먼이 있는 스토리를 좋아하는데 이것도 의미가 있다고 봤죠. 원래 시나리오에서는 각 인물들의 과거와 드라마가 디테일하게 표현돼 있었어요. 그걸 다 넣으면 러닝타임이 3시간을 넘길 것 같더라고요. 불친절하더라도 많이 생략할 수밖에 없었어요.”

그러면서 “인물 간의 드라마를 만들수록 오히려 기시감이 생겼다. 소위 말하는 신파가 들어가더라”면서 ‘황야’가 서사보다는 액션 위주로 갈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황야’는 대지진 이후 멸망한 사막같은 세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마동석은 가까스로 생존해 삶을 이어가는 사람들을 돕는 주인공 남산 역할을 맡았다. 비밀스러운 실험에 끌려 간 소녀 수나(노정의)를 구하기 위해 위험천만한 여정에 나선다.

‘황야’에서 남산은 비극의 시대에서도 유머 감각을 잃지 않는다. 극중 “네가 사냥꾼이냐?”는 물음에 “그럼 사랑꾼이겠냐”고 답한다. 이는 ‘범죄도시’ 1편(2017년)의 마동석과 윤계상이 주고받는 “혼자야?” “어, 아직 싱글이야”라는 대사와 겹친다. ‘황야’와 ‘범죄도시’는 전혀 다른 배경과 설정의 영화이지만, ‘마동석’이라는 인물의 캐릭터를 비슷하게 활용하면서 기시감을 안겼다.

마동석은 “감독님, 제작사 등과 의견을 나눴고 남산은 새로운 캐릭터라기보다는 ‘마동석 캐릭터’로 나온 인물”이라고 했다. 때문에 “제 영화를 많이 본들은 기시감을 느낄 수 있고, 그걸 알면서도 한 것”이라고 밝혔다.

“저는 심각하다가도 농담을 던지면서 분위기를 풀려고 하는 성격이에요. 저처럼 남산도 마냥 심각하지 않기를 바랐어요. ‘사랑꾼’ 대사는 회의를 많이 했어요. 낚시꾼, 난봉꾼 등 다양하게 나왔죠.(웃음)”

● ‘범죄도시4’에 대한 자신감…”뼈를 갈아 넣었다”

마동석은 ‘범죄도시’ 시리즈 등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춘 허명행 무술감독에게 ‘황야’의 연출을 제안했다. 그는 허명행 감독에 대해 “오래전부터 연출을 해도 잘할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액션에 동작만 있는 것 없다. 액션으로 감정을 표현하는데, 허명행 감독은 그런 부분에서 탁월한 사람”이라면서 “나중에 전 세계 사람들이 열광할 만한 아주 좋은 영화를 만들 거라고 믿고 있다”고 허 감독에게 대한 단단한 믿음을 드러냈다.

허명행 감독은 올해 개봉하는 마동석 주연의 ‘범죄도시4’의 연출도 맡았다. ‘범죄도시4’는 최근 제74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부문에 공식 초청되기도 했다. 장르의 성격과 오락적인 재미가 분명한 작품을 초청하는 부문으로 한국영화가 소개되는 건 ‘범죄도시4’가 처음이다.

“‘범죄도시’는 제가 뼈를 갈아 넣고 제작도 하는 영화인데, 한국 시리즈 중 최초로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만큼 감사하게 생각해요. ‘황야’를 이야기하는 인터뷰 자리라서 (‘범죄도시4’에 대해)말하기가 조심스럽지만, 블라인드 시사회를 했는데 시리즈를 통틀어 4편의 평점이 제일 높게 나왔어요. 이야기가 묵직한데 코미디도 많거든요. 기쁜 마음이죠. 4~5월 즈음에 개봉 예정입니다.”

● “영화와 복싱뿐…예정화 덕분”

마동석은 ‘이야기’와 ‘액션’에 대한 욕심이 많다.

지금 준비돼 있는 대본만 해도 80여개 정도이다. 2019년 출연한 영화 ‘악인전’은 현재 미국에서 리메이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실베스터 스탤론이 주연을 맡았다. 리롄제(이연걸), 토니 자 등 아시아 액션배우들과 함께 준비 중인 작품도 있다. 할리우드 진출작 ‘이터널스’에서 맡은 길가메시 역할로 새로운 마블 스튜디오 영화도 준비 중이다.

온통 영화에 빠져 사는 일상이지만 촬영 준비를 하지 않거나 촬영이 없을 때는 복싱을 한다.

“영화를 좋아한다. (내 삶은)영화하고 복싱하는 것밖에 없다”고 말하던 마동석은 이내 아내인 예정화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와이프가 잘 챙겨주니까 열심히 밥 먹고 또 열심히 준비할 수 있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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