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8강전을 하루 앞두고 호주 축구대표팀 감독이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레이엄 아널드 호주 대표팀 감독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한국과 호주의 8강전을 하루 앞둔 1일(현지 시각)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내일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널드 감독은 “대한민국은 상당히 좋은 팀”이라며 “스쿼드를 보면 강하다”고 평했다.
이어 “우린 계획한 대로 경기에 집중할 것”이라며 “경기장에서 모든 것을 쏟아붓고 승리를 위해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아널드 감독은 “개인 기량으로 볼 때 한국엔 좋은 선수들이 많다”면서도 “지난 4경기에서 (한국은) 7실점을 허용했다. 우린 이 부분을 공략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우린 팀으로 맞서 싸우겠다. 90분 동안 강하게 압박하면서 한국의 공격을 막아낼 것”이라고 했다.
한국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자신한 아널드 감독은 체력적으로 호주팀이 우위에 있다고 봤다.
그는 “지금 상황을 놓고 보면 체력적인 부분이 가장 핵심이다. 우리 팀은 몸과 마음을 재충전했다. 16강전 다음 날 휴식을 갖기도 했다”며 “다들 좋은 마음가짐으로 경기를 준비 중”이라고 했다.
아널드 감독이 짚은 대로 사실상 호주 대표팀은 현재 체력적으로 한국 선수들보다 우위에 있다.
호주는 앞서 지난달 28일 오후 8시 30분 (이하 한국 시각) 인도네시아와 16강전을 치러 8강전까지 4일(122시간)의 휴식 기간이 있었다. 경기도 90분 안에 끝냈다. 반면 한국은 지난달 31일 새벽 1시 16강에서 맞붙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연장전에 이어 승부차기까지 긴 경기를 치렀다. 이후 2일(68시간 30분)만에 8강전에 나선다.
이와 관련해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대표팀 감독은 8강전 전날 진행한 대표팀 훈련에 앞서 “소속팀에서 짧은 휴식 기간 속에서 경기 치러 본 선수들이 많이 있다. 토너먼트는 원래 이렇다. 고통을 이겨내야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4강 진출권을 두고 맞붙는 한국과 호주는 3일 오전 0시 30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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