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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소통왕’ 클린스만은 피드백에 열려있다…”스리백·SON톱·조규성 벤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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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어떤 카드를 꺼내들까.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어떤 카드를 꺼내들까.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항상 같은 전략전술만 내세우는 게 아니다. 변화를 통해 경기력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한국은 현재까지 힘든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조별리그에서 1승 2무로 16강에 진출한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를 승부차기 끝에 제압하며 8강에 올랐다. 

체력적인 부담까지 생겼다.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승부를 펼친 한국은 이틀 동안 휴식을 취하고 경기에 나서야 한다. 호주는 한국보다 이틀 더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따라서 8강전 클린스만 감독의 전략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지난 사우디아라비아전처럼 깜짝 용병술이 나올 수 있을 전망이다.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어떤 카드를 꺼내들까.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어떤 카드를 꺼내들까.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6강서 지난해 2월 부임부터 썼던 포백 대신 스리백 카드를 꺼냈다. 조별리그에서 포백 라인의 수비 약점이 노출됐다. 무려 3경기서 6골이나 내주고 말았다. 따라서 이날 김영권-김민재-정승현을 후방에 세워 안정감을 올리고 손흥민을 톱에 두는 변화를 선택했다. 부진했던 조규성은 벤치로 들어갔다. 뒷문을 견고하게 걸어 잠근 이후 손흥민의 뒷공간 침투와 결정력으로 득점하려는 계산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의 의도는 어느 정도 통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한국의 단단한 수비에 막혀 전반전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수비가 헐거워졌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선제골을 허용했다. 결국 한국은 포백으로 전환해 다시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조별리그에서 경기 내내 부진했던 조규성은 벤치에서 조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후반 추가 시간 조규성의 골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 수 있었다. 그 결과 승부차기 승리까지 따내게 됐다. 피드백을 통해 전략 수정에 나선 클린스만 감독의 선택이 성공한 순간이었다.

호주는 최전방 공격수들의 예리함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수비 라인과 미드필더진은 탄탄하다. 측면에서 수비를 흔들고 중앙으로 볼을 투입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한국은 맞춤 전략을 들고 나와야 한다.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드러났듯 포백과 스리백 모두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공격에서는 상대의 탄탄한 수비를 뚫어내야 한다. 1실점의 늪축구 호주를 뚫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손흥민과 이강인, 황희찬 등 주축 공격수들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이를 활용하는 클린스만 감독의 전략도 더욱 중요해졌다.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어떤 카드를 꺼내들까.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어떤 카드를 꺼내들까.


스포티비뉴스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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