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석훈이 ‘빨대 논란’에 분명한 소신을 밝혔다. 어떻게 보면 단순한 답이지만, 솔직히 많은 생각이 드는 반박할 수 없는 답이기도 했다.
31일 유튜브 채널 ‘나의 쓰레기 아저씨’에는 ‘선생님 첫사랑 얘기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김석훈은 ‘환경과 에너지의 상관관계’를 주제로 짧은 강의를 진행한 뒤, 한 회사에서 지난해 환경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한 완전 개방형 실리콘 빨대를 선물 받았다.
이어 제작진은 해당 회사에서 올해도 진행 중인 환경 캠페인을 언급하며 “이 빨대는 세척을 더 편하게 하려고 완전 개방형으로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석훈은 “좋은 선물을 주셨다”면서도 “솔직한 얘기를 해도 되냐”라고 의문을 표했다. 그는 최근 논란이 된 플라스틱 빨대, 종이 빨대 등에 대해 “왜 빨대 갖고 그러는 거냐”면서 “빨대는 우리가 안 쓰면 되지 않냐. 빨대 없이도 살아보지 않았냐. 커피도 안 마셔도 되는 거 아니냐. 나는 대학교 다닐 때도 커피 한 잔 안 마셔 봤다”라고 소신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환경 관련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는 말에 “옷을 안 입거나 신발을 안 신고 다닐 수는 없다. (빨대 말고) 우리에게 아주 필요한 것들을 제안했으면 좋겠다. 예를 들어서 여름이면 다 슬리퍼는 하나씩 있지 않냐. 슬리퍼를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들어 쓸 수도 있을 것 같다. 또 황학동에서 저렴하게 옷을 산 뒤 업사이클링 하는 곳에서 가공해 가방을 만들어주면 좋지 않겠냐”라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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