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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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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

◆ 생애

백정완은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이다.

산업은행 품을 떠나 중흥그룹에 안긴 대우건설을 맡아 수익성 위주 경영에 집중하고 있다.

1963년 8월7일 경기도 연천군에서 태어났다.

신일고등학교와 한양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했다.

1985년 대우건설에 입사한 뒤 대우건설에서만 근무한 정통 대우건설맨이다.

주택사업본부장, 리스크관리본부장, 주택건축사업본부장을 거치며 대우건설의 핵심사업인 주택사업에서 성과를 냈다.

주택시장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대표이사 직속 공공공사 조직을 꾸려 토목사업 수주에 적극나서는 동시에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의 지원사격을 바탕으로 해외 플랜트사업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직원과 소통하는 능력이 뛰어난 덕장이다.

필요할 때는 과감한 승부사 기질을 발휘한다.

◆ 경영활동의 공과

대우건설 실적.

△’3년 연속 사상 최대 영업이익’ 도전 무산
대우건설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6478억 원, 영업이익 6625억 원, 순이익 5215억 원의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024년 1월30일 밝혔다. 전년보다 매출은 11.8% 늘고, 영업이익은 12.8% 감소했다. 순이익은 2.7% 늘었다.

이는 미분양 관련 매출채권 1100억 원을 대손상각비(판매관리비)로 잡은 영향으로 분석됐다.

대우건설은 2023년 실적을 발표하면서 “2024년 부동산시장은 고금리, 경기침체 등의 영향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며 “미분양 주택 관련 매출채권을 판매 가능한 수준으로 가격을 보수적으로 설정하면서 선제적으로 비용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국내 부동산시장이 위축되는 점 등을 고려해 매출과 신규수주 목표도 보수적으로 잡았다. 2024년 매출 목표는 10조4천억 원으로 2023년 매출보다 10.7% 낮춰 잡았다.

신규수주 목표도 11조5천억 원(국내 8조5천억 원, 해외 3조 원)으로 전년도 신규수주 13조2096억 원(국내 10조774억 원, 해외 3조1322억 원)보다 줄었다.

앞서 대우건설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4192억 원, 영업이익 7600억 원을 기록했다. 애초 세웠던 매출 목표를 달성했을 뿐 아니라 2021년(7383억 원)에 이어 영업이익 신기록을 세웠다. 신규수주도 14조1295억 원으로 목표치를 넘어섰다.

△부채비율 개선에 성과
대우건설을 부채비율 개선에 성과를 내고 있다.

대우건설의 부채비율은 2023년 말 기준으로 176.8%까지 떨어졌다. 앞서 2021년 말 225.15%에서 2022년 말 199%로 크게 낮춘 바 있다.

중흥그룹은 대우건설의 부채비율이 100%에 이를 때까지 배당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중흥그룹이 대우건설을 인수할 때 부채비율을 100%로 낮추면서 수익성 개선, 해외사업 확대, 신사업 등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강조하면서 이를 수행할 적임자로 백정완을 지목했는데 기대에 부응하고 있는 셈이다.

이와 별도로 백정완은 PF(프로젝트파이낸싱) 관련 위험을 낮추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대우건설의 PF 보증잔액은 2022년 1조1879억 원에서 2023년 1조541억 원으로 감소했다. 특히 미착공 PF 잔액이 9649억 원에서 6793억 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미착공 PF 사업장들은 구체적으로 보면 서울 노량진 노들역(2750억 원), 서울 자양 5구역(600억 원), 경기 용인(500억 원), 군포(200억 원), 인천(400억 원), 부산 자체사업 관련 2천억 원 등이다.

대부분 서울, 수도권, 부산으로 이루어져 있어 안정성이 높다는 해석이 나온다. 하지만 대우건설은 사업에 속도를 높여 브릿지론 단계인 미착공 PF 사업장을 본PF로 전환하려 한다.

용인과 군포 사업장은 2023년 12월 본PF로 전환이 완료됐고 인천 사업장과 부산 사업장을 2024년 안에 본PF로 전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서울 노들력과 자양 5구역 정도만 미착공 PF 단계로 올해 남겨 PF보증잔액을 크게 줄이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왼쪽 두 번째)가 2024년 1월17일 인천 서구 ‘왕길역 로열파크시티 푸르지오’ 현장을 방문해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대우건설>

△해외사업 수주
백정완은 정원주 회장의 지원사격에 힘입어 2023년 대규모 해외수주에 성공했다.

대우건설은 2023년 해외에서 3조1322억 원의 신규수주 실적을 올렸다.

구체적으로 보면 나이지리아 카두나 정유공사(6700억 원), 리비아 재건 발전사업(1조500억 원)에 이어 6월 나이지리아 인도라마 비료공장(3600억 원), 베트남 스타레이크시티(3천억 원) 등을 수주했다.

2024년에도 양질의 해외수주 파이프라인을 통해 해외수주에 고삐를 죄는 한편 수익성 확보 전략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의 해외수주 파이프라인을 보면 나이지리아 인도라마(Indorama) 요소비료 플랜트(3조 원), 리비아 발전 및 재건사업, 이라크 알포 항만 추가공사(5천억 원), 알포 항만 해군기지(7천억 원),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6500억 원) 등이 있다.

앞서 백정완은 2022년 해외수주를 제외한 모든 경영목표를 달성했다. 당시 대우건설은 2022년 해외수주 목표로 2조1천억 원을 잡았으나 1조7745억 원을 달성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백정완은 2023년부터 거점국가(베트남’나이지리아’이라크’베트남) 등을 직접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수주를 위한 고삐를 잡아 당겼다.

2023년 3월14일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과 이라크 알포 항만 건설현장을 방문하고 K-컨소시엄(대우건설’부산항만공사’SM상선경인터미널)의 항만 운영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K-컨소시엄은 2022년 7월 이라크 측 요청을 받아 대한민국 대형 항만건설과 운영 노하우를 이라크에 전수할 목적으로 민관 합동으로 공동 참여협약을 체결했다.

대우건설은 현재 시공하고 있는 알포항 하부 및 연관 인프라공사와 함께 첫 터미널 5선석 건설에 참여해 알포항이 물류 허브항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하길 희망하고 있다.

이어 백정완은 같은해 6월28일 싱가포르를 방문해 응 랑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 청장과 면담했다. 싱가포르가 교통 인프라에 지속 투자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추가 수주를 위한 행보로 풀이됐다.

싱가포르 정부는 2019년 ‘LTMP(Land Transport Master Plan) 2040’을 발표하며 △45분 이내 도시’20분 이내 마을 △모두를 위한 교통 △건강한 삶과 안전한 여행 등 3가지 중장기 교통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싱가포르에서 2022년11월 톰슨이스트라인 T216 공사를 준공했으며, 주롱리전라인 J109공구, 크로스아일랜드 라인 CR108공구 등 LTA에서 발주하는 지하철 환승역 및 도시철도 인프라 공사를 잇따라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중동 지역 추가 수주를 위해 이슬람채권인 수쿠크(Sukuk)를 발행해 발판을 마련했다.

대우건설은 2023년 5월 쿠웨이트 소재 와르바은행을 통해 1억 달러 규모의 수쿠크를 발행한 뒤 이어 같은해 7월 1억 달러의 2차 수쿠크 발행에 성공했다. 사모사채 형태 수쿠크로 모두 2억 달러를 조달한 셈이다.

이번에 대우건설이 발행한 수쿠크도 이자를 금지하는 이슬람법에 따라 고안된 금융투자방식으로 이슬람교의 율법인 샤리아(Sharia)의 원칙을 따르고 있다. 증권으로 발행한 자금을 현물자산에 투자해 수익을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형태로 자산담보부증권과 유사한 성격을 지닌다.

수쿠크는 실물자산의 소유권과 이 자산에서 나오는 현금흐름에 청구권을 가지고 있어 현금흐름에 관한 청구권만 가진 전통 채권과 다른 특징이 있다.

이자에 해당하는 부분은 자산에서 나오는 리스료 또는 배당금 형태로 지불되며 원금은 채권자가 채무자로부터 실물자산을 재매입하거나 매각하는 방식으로 회수한다.

수쿠크는 이슬람국가 진출을 위한 네트워크 효과뿐 아니라 오일머니를 배경으로 이슬람금융이 안정적 자금 조달처 역할을 해 낮은 조달비용으로 자금을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대우건설은 과거에도 이자 대신 상품대금 수수료를 제공하는 무라바하(Murabahah) 방식으로 이슬람 현지금융을 조달한 사례가 있다. 2017년 4월 카타르이슬라믹뱅크(QIB)와 3년 만기로 1억2500만 달러 대출 약정을 체결해 자금조달을 다변화한 경험이 있다.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2024년 1월3일 서울 을지로 대우건설 본사 푸르지오아트홀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대우건설>

△사업성 양호한 도시정비 수주,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 무패행진
대우건설은 도시정비 신규수주로 2021년 3조8992억 원, 2022년 5조2763억 원을 기록하며 신기록 경신을 이어갔다.

2023년에는 사업성이 양호한 서울 위주 선별수주에 나서 도시정비 신규수주 1조6858억 원을 수주했다. 서울에서만 1조4057억 원을 수주해 포스코이앤씨(1조3966억 원)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서울 지역 수주 1위에 올랐다.

구체적으로 보면 신정4구역 재건축(5922억 원), 구로보광아파트 재건축(2431억 원), 여의도 공작아파트 재건축(5704억 원) 등을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2024년 도시정비사업에서도 2023년 전략을 이어가기로 했다. 다만 개포주공5단지, 신반포2차, 신반포16차 정비사업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들 사업을 두고는 포스코이앤씨, 삼성물산 건설부문, 현대건설 등 강자와 대결이 예고됐다.

대우건설은 2022년에 처음으로 소규모재건축과 가로주택정비사업을 따내며 도시정비사업 내 포트폴리오 다변화에도 나섰다.

대우건설은 2022년 6월11일 서울 서초아남아파트 소규모재건축(공사비 984억 원)을 하이엔드 브랜드 ‘푸르지오 써밋’으로 따내며 소규모정비사업 진출을 알린 데 이어 서울 도봉구 창동1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수주했다.

창동1구역 인근 다른 구역에서도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대우건설은 이를 모두 수주해 푸르지오 단지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앞서 백정완이 지난 2018년 11월 주택건축사업본부장으로 부임한 뒤 대우건설의 주택사업 실적은 반등하기 시작했다.

대우건설은 2021년 도시정비 신규수주 3조8992억 원을 거둬 현대건설(5조5499억 원), GS건설(5조1437억 원), 포스코건설(4조213억 원)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대우건설의 도시정비 신규수주액은 2019년 8660억 원, 2020년 8728억 원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그리고 2021년 들어 종전 최고치인 2017년 기록(2조8794억 원)을 갈아 치웠다.

대우건설은 2019년 2만1천 세대, 2020년 3만2천 세대, 2021년 2만8천 세대를 분양하며 3년 연속 신규분양 실적 1위를 거두기도 했다. 다만 2023년 분양목표는 1만8279세대로 낮춰 잡았다.

특히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을 제안한 수주전에서 단 한 차례도 패배하지 않았다.

서울 한남2구역 재개발사업(공사비 7908억 원)을 두고 롯데건설과 ‘혈투’를 벌여 2022년 11월5일 수주를 따내며 ‘써밋’의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도시정비업계 최강자인 현대건설도 2020년 1월 한남하이츠(현 한남자이더리버)를 GS건설에게 내준 적이 있다. 하이엔드 브랜드 수주전에서 전승을 기록한 브랜드는 써밋이 유일하다.

앞서 대우건설은 2007년 서울 용산역 집창촌 재개발사업(공사비 2300억 원)을 두고 삼성물산과 한 판 승부를 벌여 용산푸르지오써밋으로 승리를 맛봤다. 이는 써밋의 하이엔드 브랜드 데뷔전이었다.

이후에도 굵직한 도시정비사업에서 막강한 경쟁자들을 써밋을 앞세워 꺾었다.

2017년 현대건설, GS건설과 대결을 펼친 경기 과천주공1단지(현 과천푸르지오써밋) 수주전에서 현대건설의 디에이치, GS건설의 그랑자이를 이겨냈다.

이어 대우건설은 2021년 과천주공5단지(현 써밋마에스트로)에서 GS건설을 상대로 다시 승리를 거머쥐었다.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와 김보현 부사장(왼쪽), 심상철 노조위원장이 2023년 11월1일 서울 중구 대우건설 본사에서 열린 창립 50주년 행사에 참석해 기념떡을 함께 자르고 있다. <대우건설>

△안전문화 정착에 힘써
백정완은 2024년 1월17일 인천 서구 왕길역 로열파크시티 푸르지오 현장에서 최고경영자(CEO) 주관 안전점검을 직접 실시했다. 이는 백정완의 시무식 이후 첫 공식 일정이었다.

이날 안전점검에는 백정완을 비롯해 심상철 노조위원장과 김영일 최고안전책임자(CSO), 조달 및 안전보건부문 임원’팀장이 참여했다.

백정완은 골조공사가 끝난 왕길역 현장에서 타워크레인 고위험 작업의 안전수칙 준수 여부와 스카이라운지가 들어서는 110동 24층 외관 특화마감 공사의 안전조처 여부를 집중 점검했다.

대우건설은 2024년을 중대재해 제로(0)를 달성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목표를 정했다. 대우건설은 2022년 1월27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사망사고 5건이 발생했다.

대우건설은 2024년 협력사의 안전보건 수준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전년보다 2배 확대 시행하고 안전분야 배점을 높여 협력사 평가에 반영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백정완은 2023년 3월 ‘2023년 우수협력회사 동반성장 간담회’에서 최우수 및 우수협력사 숫자를 늘리고 안전’품질분야 우수회사를 추가했다.

당시 협력회사 선정 및 평가 때 안전항목 기준을 기존 4%에서 25%로 확대했다.

백정완은 2023년 7월18일에도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경기 베르몬트로 광명 현장을 직접 찾아 온열질환 예방수칙 준수 여부와 편의시설을 점검했다.

대우건설은 혹서기를 맞아 해마다 건강한 여름나기 3335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건강한 여름나기 3335캠페인은 체감온도가 33도를 넘으면 물’그늘’휴식 3가지를, 35도가 넘으면 근무시간 및 건강상태까지 5가지 예방수칙을 점검하는 것을 말한다. 35도가 넘어가면 무더위 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옥외작업을 최소화한다.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22년 8월 이라크 영유아 교육 확대를 위해 50만 달러의 기금을 전달하고 이기철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우건설>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강화
대우건설은 2023년 11월 발표된 한국ESG기준원의 ESG경영 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 전년보다 1계단 오른 등급이다.

대우건설은 환경분야 A+, 사회분야 A, 지배구조 A 등급을 받았다. 전년 평가에서 세 부문에서 B+ 획득했는데 각 분야에서 모두 등급이 올랐다.

대우건설은 2023년 지배구조부문의 개선사항이 2023년 평가에 반영되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설명했다. 2024년 평가에서는 지배구조 영역 등급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2023년 5월 기후관련 재무정보공개협의체(TCFD)에 가입하기로 의결하면서 지지선언을 내놨고 기후변화 관련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또한 국내 최초로 하이브리드-PC공법을 적용하고 플라이애쉬’고로슬래그 분말 등 산업부산물을 재활용한 친환경 콘크리트 및 시멘트를 개발하여 자원 사용량을 절감하는 등 탄소 배출 감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PC공법은 공장에서 맞춤 제작한 다음 현장에서 조립해 기존 방식과 비교해 생산’유통’폐기’재활용 등 전 생애주기를 통틀어 탄소배출량이 적고 현장 소음’분진도 저감되는 친환경적 공법이다.

대우건설은 2022년 10월 인권경영헌장 제정 및 선포를 통해 인권경영 의지를 대외적으로 표방했다. 이어 인권경영 이행을 위한 노사공동서약식을 실시하고 같은 해 11월에는 인권 규정을 제정했다.

지배구조부문에서는 법적기준을 넘는 여성 사외이사 선임, 이사회 내 보상위원회 구성 및 이사회평가제도 도입 등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과 운영 효율성 및 투명성을 높였다.

대우건설은 2023년 3월28일 정기주주총회에서 회계’재무 전문가 안성희 가톨릭대학교 회계학과 부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은 여성 사외이사가 1명에서 2명으로 늘어 전체 사외이사 6명 가운데 여성 비율이 33.3%로 늘었다. 대우건설은 이영희 바른 대표변호사가 여성 사외이사로 활동해 왔다.

2022년 8월부터 시행된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따르면 이사회 성별 다양성을 확보하고 ESG경영 강화를 위해 자산 총액 2조 원이 넘는 상장사는 이사회에 여성 임원 1명 이상을 선임해야 한다.

국내 10대 건설사 가운데 여성 사외이사 2명 이상을 선임한 곳은 대우건설이 유일하다.

이사회 내 보상위원회도 신설됐다. 보상위원회가 신설되면 성과에 기반을 둔 연봉 및 인센티브의 설계 및 검토가 이뤄져 등기이사에 대한 동기부여, 투명하고 공정한 보수 집행 등 지배구조에 긍정적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대우건설은 ‘ESG 뉴스레터’ 발행, 임직원 참여 사회공헌활동 등을 통해 ESG경영의 내실을 다지겠다는 계획도 내놓고 있다.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이 2023년 8월18일 차세대 소형모듈원전 및 원자력 기술개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우건설>

△서울 용산구 한남2구역 수주
대우건설은 재개발사업 최초로 롯데건설과 하이엔드 브랜드 수주 경쟁을 벌여 승리를 거뒀다. 대우건설은 ‘써밋’, 롯데건설은 ‘르엘’을 내세워 수주 총력전을 펼쳤다.

대우건설은 2022년 11월5일 한남2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서울시 용산구 보광동 272-3번지 일대에 지하 6층~지상 14층, 1537세대 공동주택 및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것이다. 공사금액은 7908억 원이다.

시공사 선정 총회에는 총 조합원 908명 가운데 704명이 참석했다. 대우건설은 부재자 투표를 포함해 760표 가운데 407표를 얻었다.

대우건설은 이번 한남2구역 재개발사업을 따내며 2022년 도시정비 신규수주 4조6289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기록이자 최고기록인 3조8992억 원을 단번에 넘어섰다.

백정완은 이 수주를 따내며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의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대우건설은 당시 사업비 전체 책임조달, 조합원 이주비 주택담보대출비율(LTV) 150%, 최저 이주비 세대당 10억 원, 이주비 상환 1년 유예 등 파격적 조건을 조합에 제시했다.

또한 최고 층수를 원안 설계(15층)에서 7개 층을 높여 21층으로 짓는 118프로젝트도 제안했다. 한남2구역은 남산 경관 보호목적으로 고도제한 90m를 제한받고 있지만 어떻게 해서든 최고 118m 높이로 짓겠다고 약속했다.

대우건설은 공문을 통해 118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없으면 시공권을 포기할 수 있다는 입장까지 내비쳤다.

대우건설은 118프로젝트의 현실성 근거로 스카이라인을 창출한다는 내용이 들어있는 서울시의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들었다.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왼쪽 두 번째)과 민준기 안전품질본부장 겸 최고안전보건경영자(맨 왼쪽)가 2023년 7월19일 경기 베르몬트로 광명 공사현장을 찾아 점검하고 있다. <대우건설>

△국내외 대형원전 수주 및 소형모듈원전’친환경사업 추진
백정완은 대형원전 및 소형모듈원전사업과 친환경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관련 기관과 적극적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기반을 다지가 있다.

우선 원전 시공부터 해체까지 토탈솔루션을 완비하고 2024년 동유럽 원전 수주를 시작으로 국내 원전해체시장까지 확보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대우건설은 원전관련 시공, 성능개선, 폐기물처리, 원전해체에 이르는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외 수주에 나설 채비를 갖췄다. 대우건설은 2024년 초까지 그동안 40여 개 원자력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대우건설은 1991년 월성 3’4호기 주설비 공사를 시작으로 상용원전과 연구용원자료, 방사성폐기물 처리시설, 중입자’양성자 가속기, 가동원전 설계용역, 해체공사 등 사실상 원자력 모든 분야에 관한 경험을 지닌 유일한 건설사로 평가 받는다.

대우건설은 2022년 12월 전남 영광에 위치한 한빛3’4호기 증기발생기 교체공사를 끝냈고 2023년 4월 핵연료 제3공장 건설공사를 마치는 것을 목표로 공사를 수행했다.

또한 월성1호기 해체공사 및 공정설계도 수행하고 있다. 이는 경제적 원전 해체공사 설계와 공용설비 및 인접호기(월성 2호기)의 안전운영을 고려한 최적의 해체공정을 설계하는 용역이다.

대우건설은 월성1호기가 세계 최초로 해체되는 캐나다형 중수로(CANDU) 원전이라는 점을 들어 이번 공사를 통해 해외시장에서 중수로 해체사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전 해체시장이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우건설은 일찌감치 준비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원전 한 호기당 해체 추정비용은 8726억 원, 국내 원전 해체 시장 규모는 26조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대우건설은 원전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2023년 6월15일 한전KPS와 발전 및 원자력분야 해외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대우건설과 한전KPS는 △발전’원자력사업 공동개발 및 기술협력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 성능복구 사업개발 협력 및 인프라 구축 △리비아 재건시장 발전사업 공동 진출방안 등을 공동 모색하기로 했다.

이어 같은 해 7월27일 SK에코플랜트와 국내외 원전 및 플랜트시장 진출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다.

대형원전뿐 아니라 안전성’경제성’유연성을 갖춘 소형모듈원전(SMR)이 등장하며 시장 다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이 업무협약은 새롭게 변화하는 원전시장을 선점하고 경쟁력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체결됐다.

SK에코플랜트도 신고리 1’2호기를 시작으로 새울 1’2호기, 신한울 1’2호기 등의 원전 건설 공사에 참여하며 원전 관련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SK에코플랜트와 협업을 통해 해상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기반 그린수소 생산 등의 친환경사업에도 진출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된다.

대우건설은 2023년 6월 산업통상자원부 아래 H2KOREA에서 주관하는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구축 공모사업에 한국동서발전과 공동으로 참여했다.

사업부지 확보, 사업개발 및 건설, 운영까지 포함된 이 사업은 대우건설과 한국동서발전이 협업해 한국동서발전 동해발전본부 태양광발전소에서 생산되는 무탄소 전력을 이용해 수소를 생산한다는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다양한 국내외 민간개발사들과 해외시장 그린수소’그린암모니아사업에 관해 공동투자 및 사업개발을 논의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연료전지사업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공기 중 산소의 전기화학적 반응을 통해 전기에너지와 열을 생산하는 설비다.

정부는 분산형 전원보급 계획에 따라 2040년까지 8GW 이상 규모로 연료전지시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대우건설은 자체개발사업으로 경기 수원, 안산, 전남 광주 등 4개의 연료전지 발전사업허가를 승인 받아 수소발전 입찰시장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와 업무협약을 통해 신한울3’4호기 주설비 공사 수주에도 함께 나서기로 했지만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이 사업을 가져갔다.

대우건설은 2023년 8월18일에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소형모듈원전 포함 기술개발에 나서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국내 유일의 원자력 전문 연구기관이다.

이를 통해 소형모듈원전, 해외 연구용원자로, 사용후핵연료 등 원자력 연구개발을 공동 참여하고 신사업 발굴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대우건설은 2024년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팀코리아 일원으로 동유럽 지역에서 대규모 원전 수주가 기대된다.

정원주 회장이 2023년 7월14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폴란드건설협회 및 현지 3위 건설기업인 이알버드(ERBUD)와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는 에너지, 인프라 등의 분야에서 사업추진을 위한 것으로 풀이됐다.

또한 앞서 2021년 11월 대우건설은 폴란드 현지 1위 기업인 부디멕스(BUDIMEX), 2위 기업인 폴리멕스모스토스탈(POLIMEX-Mosstostal)과 신규 원전사업 관련 협약을 위한 업무협약도 맺어놨다.

체코 원전은 2023년 말 입찰 일정이 마무리 된 뒤 2024년 상반기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폴란드 원전은 2024년 본격적으로 발주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팀코리아가 동유럽 수주를 따내면 대우건설은 원전 시공과 관련해 폴란드에서 2조5천억 원, 체코에서는 1조5천억 원의 수주를 추가할 수 있게 된다. 이 밖에 대우건설은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3’4호기 원전 신규건설사업 입찰에도 참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가운데 왼쪽)과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가운데 오른쪽)이 2023년 7월27일 경기 수원에 위치한 인재경영원에서 신입사원과 함께하는 ‘한마음의 장’ 행사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우건설>

△해상풍력사업 밑그림 그려
대우건설은 해상풍력사업 추진을 위해 제작사 SK오션플랜트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SK에코플랜트와 협력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2023년 10월31일 SK에코플랜트와 ‘해상풍력 발전사업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대우건설과 SK에코플랜트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해상풍력 발전사업 개발 및 EPC(설계’조달’시공)에 공동으로 참여하고 정기적으로 운영협의체를 개최해 구체적 협업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대우건설은 토목사업본부 내 풍력사업 태스크포스(TFT)를 신설해 풍력발전분야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강원 영월 풍력발전단지 준공을 앞두고 있고, 인천 굴업도 해상풍력 등을 포함한 다수의 육상’해상풍력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사업개발과 기자재생산, 그린수소 생산까지 이어지는 사업모델을 갖추고 있다. 특히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사인 SK오션플랜트를 자회사로 두고 울산, 전남 등 5개 권역에 3.8GW(기가와트) 규모 해상풍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상풍력은 고난도 해상공사가 수행되고 주기기’하부기초 등 제작과 설치 선박 투입이 적기에 이뤄져야 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대규모 해상공사를 수행한 경험이 있는 대우건설과 하부기초 제작업체 보유 및 해상풍력 전용선박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SK에코플랜트가 협업하여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2030년까지 약 14GW 규모의 해상풍력 목표가 설정돼 다수의 해상풍력 관련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2011년부터 국책과제를 통해 수심 40미터 이내 해상에서 3MW 이상급 풍력발전 터빈과 타워를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지지할 수 있는 고정식 하부구조 시스템을 개발해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에 적용했다.

부식에 강하고 강재와 비교해 변형에 유리한 신형식 해상풍력 콘크리트 석션식 지지구조물을 개발하는 등 해상풍력발전의 설계’시공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 중장기 목표인 15MW급 해상풍력 부유체 설계기술 개발 과제를 통해 풍력발전분야의 단계별 사업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해상풍력과 별개로 육상풍력 단지와 관련해 2023년 6월21일 태백시’한국광해광업공단과 ‘시민과 함께하는 이익공유 풍력발전사업 공동개발’ 업무협약도 맺었다.

업무협약 대상 풍력발전단지는 태백 지역에 신규 건설 예정인 60MW 규모의 발전 프로젝트다. 총 2천억 원이 투입돼 2026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태백지역에 신규 풍력단지 건설을 위한 공동개발 업무를 수행하고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선진 주민참여형 풍력사업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대우건설은 주민참여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추가 가중치 확보가 가능해져 추가수익을 지역 주민에게 배당하고 사업 순이익의 일부는 다양한 형태로 지역 주민에게 환원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대우건설은 2023년 5월18일 영국 해상풍력 전문회사인 코리오제너레이션(Corio Generation)과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코리오제너레이션은 영국 정부에서 설립한 녹색투자은행을 전신으로 하는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이 해상풍력사업 투자’개발’운영을 전담하기 위해 설립한 글로벌 해상풍력 전문회사다. 전세계에서 약 30GW(기가와트) 규모의 해상풍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우건설과 코리오제너레이션은 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에서 개발하고 있는 고정식 해상풍력 사업에 최우선적으로 협력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아태지역으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국내 고정식 해상풍력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이를 기반에 두고 아시아’태평양 지역까지 발을 뻗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부산 지역의 해상풍력 사업을 비롯한 다수의 국내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는 코리오제너레이션은 사업개발부터 투자와 사업관리를, 대우건설은 사업개발에 대한 지원과 투자 및 EPC(설계’조달’시공)를 담당한다.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23년 7월26일 대우건설 서울 본사에서 원자력 및 플랜트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우건설>

△도심항공교통(UAM)사업 기반 마련
대우건설은 해상풍력과 함께 도심항공교통을 신사업으로 찍고 관계기관과 협력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2023년 11월 열린 제1회 고흥 드론’UAM 엑스포에 참가해 도심형 고층빌딩 버티포트(수직 이착륙장) 설계와 UAM 운항통제시스템을 전시했다.

2023년 11월3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된 전남 고흥’UAM 엑스포는 국토교통부와 항공우주원이 주관한 행사로 고흥 K-UAM 실증단지에서 진행됐다. 이 실증단지는 2025년 K-UAM 상용화 기반조성을 위해 구축한 인프라 시설로 이번 전시회는 이 실증단지의 완공을 홍보하기 위해 개최됐다.

대우건설-제주항공 컨소시엄은 실제 사업 예정지를 염두에 둔 도심형 고층빌딩 버티포트 모형을 전시했다.

앞서 대우건설은 2023년 2월22일 제주항공과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사업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국토부에서 주관하는 그랜드챌린지 1단계 실증사업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그랜드챌린지는 국내 여건에 맞는 도심항공교통 운용기준 마련 및 상용화를 촉진하고 기술, 성능, 운용체계 및 안전성 등을 검증하기 위한 실증사업으로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한다.

대우건설은 이번 기본협약이 운항, 교통관리 및 버티포트의 세 분야에 대한 통합운용 실증목적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2025년 한국형 도심항공교통사업이 본격적으로 상업화되기 전 기체 및 항공법의 안전성을 충분히 검증하고 국내여건에 맞는 도심항공교통분야 기술, 성능, 운용체계를 마련한다.

대우건설’제주항공 컨소시엄에서 대우건설은 도심항공교통의 공항 역할인 버티포트 설계’시공’운영과 버티포트 내 구축될 교통관리 시스템 개발을 담당한다.

대우건설’제주항공 컨소시엄의 실증용 항공기는 미국회사인 베타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의 ALIA-250을 이용한다. ALIA-250은 운전자 1인을 포함하여 총 6인이 탑승 가능한 기체다.

1차 그랜드챌린지 실증사업에는 총 7개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2023년 8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전남 고흥의 도심항공교통 전용시험장에서 1차 그랜드챌린지 실증사업이 진행된다.

1차 그랜드챌린지 실증사업을 통과한 컨소시엄은 2차 그랜드 실증차업에 참여하게 된다. 이후 모든 그랜드챌린지 통합 운용 실증이 완료된 기업에 한해 수도권과 지자체에서 도심항공교통 시범노선 운영사업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은 도심항공교통 관련 해외사업도 염두에 두고 있다.

2023년 3월13일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도심항공교통 해외진출을 위한 서명식을 열었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는 국토교통부 산하의 공공기관으로 해외투자개발사업을 전문적으로 지원한다.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23년 6월28일 응 랑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 청장과 면담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우건설>

△미래 신사업 위해 핵심기업 지분투자 나서
대우건설은 미래항공모빌리티(AAM) 기반 구축과 드론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 진출을 위해 지분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분투자를 통해 사업의 시너지를 높일 뿐 아니라 새로운 현금흐름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미래항공모빌리티란 도심항공모빌리티(UAM)에서 확장된 개념으로 미래의 항공수단을 말한다.

대우건설은 2022년 4월29일 항공 솔루션기업인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와 미래항공모빌리티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우주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우주 및 항공기에 사용하는 특수 원소재, 우주 발사체 부품 등을 공급하고 있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2019년부터 도심항공모빌리티사업을 준비해 왔다. 국내 한국항공우주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뿐 아니라 미국 록히드마틴, 보잉, 스페이스엑스(Space-x) 등이 주요 고객사다.

대우건설은 이번 협약을 통해 미래항공모빌리티, 도심항공모빌리티 및 수직 이착륙장(버티포트) 사업모델 개발, 스마트 건설기술 관련 드론 활용 및 연구개발(R&D), 도서 지역 드론 활용 배송사업 등을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추진한다.

또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4월 글로벌 레이싱 드론 1위업체이자 국내 유니콘 스타트업인 ‘아스트로엑스’ 지분 40%를 40억 원에 인수했다. 아스트로엑스는 대우건설에서 이미 2020년 3월 지분 30%를 확보한 기업이다.

대우건설은 미래핵심 건설기술, 사회적 이슈 해결, 미래사회 대응 등 과제와 상생을 실현하기 위해 BTS(Build Together Startups)을 선보였는데 아스트로엑스 지분 인수가 첫 프로젝트였다.

앞서 대우건설은 지난 2020년 7월 전기차충전기 전문기업인 휴맥스EV 지분 19.9%을 확보했고, 2021년 2월에는 스마트홈 역량 강화를 위해 플랫폼 프로그램 개발기업 아이티로 지분 30%를 인수했다.

이 밖에 백 사장은 2022년 3월 IMM인베스트먼트글로벌과 각각 2억 달러를 투자해 총 4억 달러의 코퍼레이션파트너십펀드(코파펀드) 조성에 나서기도 했다. 이를 통해 베트남 등 해외에서 물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유망기업에 대한 공동투자를 추진한다.

코파펀드는 국내기업의 해외기업 인수합병(M&A) 투자 등을 지원하기 위해 연기금 등이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해 협업하는 구조의 펀드를 말한다. 재무적투자자는 안정적 수익원을 확보하고 전략적투자자(SI)는 핵심 자산을 확보할 수 있다.

2022년 12월16일 20억 원을 들여 텐씨엘 지분 9.09%도 확보했다. 텐씨엘은 키즈카페 캘리클럽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이다. 2022년 순이익 5억1500만 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대우건설은 푸르지오 등 주택과 상가 시설을 고급화’차별화를 도모하면서 키즈카페 운영기업에도 투자한 것으로 풀이됐다.

일반적으로 스타트업이 사업 초기 손실을 투자금으로 메꾸며 성장하는 것을 고려하면 대우건설이 텐씨엘 지분을 싸게 매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텐씨엘은 초기 투자금을 유치하고 대우건설은 유망기업과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셈이다.

텐시엘은 365일 맑은 날씨의 캘리포니아 해변처럼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즐기는 가족의 건강한 클럽문화를 제공한다는 방침 아래 캘리클럽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서울 청담, 고척, 인천 송도, 경기 광명, 대구 등 5곳에서 캘리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23년 6월21일 이상호 태백시장(가운데), 황규연 한국광해광업공단 사장과 함께 주민참여형 풍력발전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우건설>

△2022년 공공공사 수주 1위 차지
대우건설은 2022년 공공공사 수주 1위에 올랐다. 백정완은 대표이사 직속으로 공공영업 조직을 두며 직접 챙기고 있다.

공공공사는 국가나 정부 기관, 지방자치단체가 건축주가 돼 직접 시행하는 공공 토목건축공사를 말한다. 발주처가 정부나 지자체인 까닭에 안정적으로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우건설은 2022년 공공공사에서 14건, 1조3650억 원 규모의 수주를 따냈다. 2위를 기록한 동부건설(6970억 원)의 2배에 가깝다.

대우건설은 2022년 국내에서 10조1천억 원의 수주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공공공사에서만 13.5%를 채운 셈이다.

대우건설은 2019년 4800억 원가량의 공공공사를 수주해 9위를 기록한 이후 2020~2021년에는 10위권 안에 들지도 못했다. 그런데 2022년 1조 원을 넘기며 화려하게 1위 자리에 올랐다.

대우건설의 핵심사업인 주택사업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백정완이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대우건설은 앞으로도 기술력을 앞세워 기술형입찰 시장을 공략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형입찰은 건설사가 제출한 설계나 기술제안을 기술부분과 가격부분으로 평가해 낙찰자를 결정한다.

공공공사에서 기술형입찰 비중은 갈수록 커지는 추세다. 정부는 현재 공공공사에서 10% 안팎 비중을 보이는 기술형입찰 비중을 2025년까지 20%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다만 2023년 공공공사 수주에서는 신한울3’4호기 주설비공사와 남양주왕숙 국도47호선 이설공사 등을 현대건설에 내주며 공공공사 순위권에 들어가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2023년 공공공사 1위는 현대건설이 1조1159억 원을 거둬 1위를 차지했다.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김홍연 한전KPS 사장이 2023년 6월14일 서울 을지로 대우건설 본사에서 발전 및 원자력분야 해외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우건설>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 취임
백정완은 대우건설 입사 37년 만에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백정완은 중흥건설의 대우건설 인수 결정 이후 2022년 1월12일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됐다.

대우건설은 백정완의 대표이사 사장 선임을 두고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 수립과 함께 인수 이후 조직 안정화에도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중흥건설은 2021년 12월 대우건설과 2조 원 규모의 주식 취득계약을 체결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22년 2월17일 중흥건설의 대우건설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대우건설은 2022년 2월28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백정완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조직을 8본부 2부문 37실 1원 115팀으로 재편하고 전략기획본부가 중장기 성장 기반을 준비하도록 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대응하기 위해 CEO 직속 최고안전책임자(CSO)를 선임해 안전경영도 강화했다. 민준기 안전품질본부장이 최고안전책임자를 겸임한다.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은 2022년 3월2일 “복수 대표이사 체제를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했다. 단일화된 의사결정체제는 사업과 관리 전반에 걸친 독립경영과 책임 경영을 구현하는 기반이 될 것이다”면서 백정완 체제에 힘을 실었다.

대우건설은 2023년 3월30일 서울 중구 앰버서더 서울 풀만호텔에서 열린 ‘2023년 우수협력회사 동반성장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대우건설>

△대우건설 노조와 중흥그룹 사이 갈등 중재
백정완은 대우건설 노조와 중흥그룹 사이 갈등을 중재하며 양측을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히는 데 성공했다.

중흥그룹은 대우건설 인수조건을 두고 전국건설기업노동조합 대우건설지부(대우건설 노조)가 서면으로 제시한 합의안을 일부 거부하며 2022년 2월 초까지 노조와 갈등을 빚었다.

중흥그룹과 대우건설 노조는 법적 구속력이 있는 ‘합의서’를 작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의 사위이자 대우건설 인수단장을 맡은 김보현 부사장과 실무협의를 하는 과정에서 ‘합의서’는 법적 구속력을 갖추지 못한 ‘협약서’로 바뀌었다.

중흥그룹은 대우건설의 최대주주 예정자일 뿐 대우건설을 경영하는 주체가 아니었기에 노조 요구를 수용하는 내용이 담긴 문서도 법적 구속력을 갖지 못했다.

대우건설 존속 여부가 걸린 사안을 놓고도 합의하지 못했다. 중흥그룹은 대우건설의 이름을 유지할 수 있는 기간을 2023년 12월31일까지만 보장하겠다고 했다.

이에 더해 ‘푸르지오’ 등 대우건설이 소유한 모든 지식재산권의 독점적 사용도 2023년 12월31일까지만 허용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백정완의 중재 끝에 양측은 2022년 2월7일 협상이 타결됐다.

중흥그룹은 독립경영 보장, 대주주와 계열사 사이 거래 제한, 고용보장과 노동조합 활동 인정, 조합원 처우 개선, 매각 격려금 지급, 협약서 이행 보장 관련 재협상 진행 등 노조의 요구사항 가운데 상당 부분을 수용했다.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왼쪽 두 번째)와 최우진 코리오제너레이션 한국 대표 총괄(맨 왼쪽), 조너선 콜 코리오제너레이션 최고경영자(왼쪽 세 번째), 조승일 대우건설 플랜트사업본부 전무가 2023년 5월17일 대우건설 서울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우건설>

△푸르지오 브랜드 리뉴얼
백정완은 주택사업 담당자로서 대우건설 아파트 브랜드인 푸르지오의 리뉴얼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힘썼다.

백정완은 2019년 3월28일 서울 논현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푸르지오 브랜드의 철학과 정체성, 구체적 상품 등 모든 부문에 걸친 구상을 직접 발표했다.

대우건설은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침체한 주택경기를 극복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1년 동안 리뉴얼 작업을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소비자 취향을 아파트 설계에 반영하고 자연과 어우러지는 삶을 강조하며 세련된 이미지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우건설은 새로운 푸르지오 브랜드로 2020년 3만 세대가 넘는 분양실적을 올렸고 2021년에도 2만8천 세대를 분양했다.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들도 1년에 2만 세대 분양에 성공하면 큰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는 상황에서 돋보이는 실적이다.

푸르지오 리뉴얼을 통해 대우건설은 한국표준협회(KSA)에서 주관하는 2020 한국서비스 대상 시상식에서 아파트부문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대우건설 푸르지오는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2019년과 2020년 2년 연속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 비전과 과제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2023년 3월28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대우건설>

백정완은 대우건설의 핵심사업인 주택사업 성과를 이어 나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해외수주를 늘리는 동시에 성과를 보였던 수익성 개선 전략도 이어가야 한다.

대우건설은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애초 세운 경영목표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2023년에는 매출목표 10조9천억 원을 넘기는 11조6478억 원을 올렸고 신규수주 목표 12조3천억 원도 뛰어넘는 13조2096억 원을 거뒀다. 다만 선제적 비용 반영에 따라 영업이익 신기록 경신은 이어가지 못했다.

대우건설은 2022년 매출 10조4192억 원, 영업이익 7600억 원을 기록하며 매출 목표를 달성했고, 2021년(7383억 원)에 이어 영업이익 신기록을 세웠다.

백정완은 리스크관리본부장 시절 국내사업뿐 아니라 해외사업도 모두 들여다본 만큼 핵심사업인 주택사업의 성과를 이어가면서 해외 수주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24년 분양목표가 1만9584세대로 2023년 1만5540세대보다 많아 이를 소화할 필요가 있다.

부채비율 관리에도 고삐를 죌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중흥그룹에서 여러 차례 강조했던 사항이기도 하다.

대우건설은 지속적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부채비율을 2021년 말 225.15%에서 2022년 말 199%, 2023년 말 176.8으로 크게 낮췄다. 하지만 목표 수준인 100%와는 아직 거리가 멀다.

◆ 평가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2023년 3월14일 이라크 알포 항만 건설현장을 받문해 공사진행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대우건설>

풍부한 공사관리 경험을 갖춘 주택사업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대우건설에서만 일한 정통 ‘대우건설맨’이다.

1993년 주택건축 현장을 맡아 일하다가 주택사업본부장에 올랐다. 서울 화곡주공시범아파트, 서교동푸르지오, 서교동미래사랑, 은평뉴타운3지구 등이 모두 백정완이 현장소장으로서 정성을 쏟았던 현장이다.

소탈한 성격으로 대우건설 내부에서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다고 한다. 승부사 기질도 있고 결단력도 갖췄다.

2017년 GS건설과 맞붙었던 과천주공1단지 재건축 수주전에서 실무진 의견을 적극 수용해 그동안 서울 강남과 용산에만 적용했던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을 제시했다.

또한 미분양이 발생했을 때 3.3㎡ 당 3147만 원으로 대물변제하겠다는 등 파격적 조건을 제시해 수주전에서 승리했다.

만약의 경우에 입게 될 손실을 고려하면 담당 임원으로서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는 말이 전해진다.

대우건설에서 1988년, 1992년, 2002년 공로상을 받았다. 2015년 11월에는 30년 근속상을 받았다.

대우건설 사보 인터뷰를 통해 많은 선배들을 떠나보내며 마음에 담게 된 구절로 논어의 ‘세한연후지 송백지후조(歲寒然後知 松栢之後凋)를 꼽았다. 날씨가 추워진 후에야 소나무와 측백나무가 시들지 않는다는 것을 비로소 안다는 의미다. 추사 김정희의 그림 이름 ‘세한도’가 이 구절에서 나왔다.

백정완은 주택사업본부장에 오른 뒤 “추사는 어려운 지경을 만나고서야 진정한 친구의 의미를 알게 된다고 했는데 훌륭한 선배들이 대우건설을 떠나고서야 빈자리를 느끼게 됐다”며 “나도 떠난 뒤 빈자리의 여운이 오래 남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그만큼 노력을 해야겠다”고 말했다.

신일고 건설인 모임 ‘신건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구본식 LT그룹 회장, 서재환 금호건설 대표이사 사장, 이교선 일진건설 대표이사 사장, 문영모 SK건설 경영자문위원, 김시환 STX건설 상무 등이 신건회 회원이다.

◆ 사건사고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이강훈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대표이사가 2023년 3월10일 도심항공교통(UAM) 해외진출 지원 협약 관련 서명식을 열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우건설>

△은평 불광동 신축아파트 ‘띠철근’ 오시공 두고 시행사와 갈등
대우건설은 자회사 대우에스티가 시공한 서울 은평구 불광동 신축아파트 오시공을 두고 시행사인 이노글로벌과 갈등을 빚고 있다.

불광동 임대주택 현장은 4271㎡ 부지에 지하 3층~지상 17층, 2개 동, 145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짓는 곳이다.

2023년 12월 이노글로벌은 불광동 신축아파트 총 41개 주 기둥 가운데 7개를 검사한 결과 띠철근이 누락된 것을 확인했다.

띠철근은 기둥에 세로로 들어가는 주철들을 가로로 묶는 띠 형태의 철근이다. 15cm 간격으로 들어가야 하지만 30cm 간격으로 시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노글로벌은 조사를 하지 않은 나머지 34개 주 기둥도 정밀진단과 함께 안정성을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우건설은 철근 누락 주장 관련 복수의 전문 안전진단기관을 통해 구조 안전진단을 진행했고 결과로 벽체 1443개소 가운데 1436개소(99.5%)에서 구조상 문제가 없다는 점을 확인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띠철근 간격이 상이한 일부 기둥의 추가 안정성 확보를 위해 구조 전문가의 의견에 따라 감리 입회 아래 보강공사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이노글로벌은 입장 발표문을 통해 “대우건설은 아무런 근거 없이 전체의 99.5%인 1436곳은 문제가 없고 7개만 철근이 누락돼 개보수를 했다고 했다”며 “띠철근이 빠졌다는 것은 기본 도면부터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이는 심각한 부실 공사가 진행됐을 가능성이 있음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대우건설은 사업성이 급격히 떨어진 이 사업을 시공사가 높은 가격으로 인수하도록 해 본인(시행사)들의 손실을 회피하거나 만기가 돌아오는 사업비 대출 상환의무를 시공사에게 전달하기 위해 시행사가 품질 문제를 들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2023년 건설업체 행정처분 가장 많아
대우건설이 시공능력평가 순위 10위 건설사 가운데 가장 많은 행정처분을 받았다.

행정처분은 건설산업기본법을 위반한 정도에 따라 등록말소, 영업정지, 과징금, 과태료, 경고, 시정조치 등으루 구분된다. 가장 높은 수위 처분인 등록말소는 일정기간 재등록이 제한돼 기업활동에 치명적 영향을 미친다.

2023년 10대 건설사 행정처분 건수는 35건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대우건설 10건, 롯데건설 7곳, 현대건설 6건, 현대엔지니어링 5건, DL이앤씨’포스코이앤씨’SK에코플랜트 각각 2건, GS건설 1건 등이다.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세 번째)가 2023년 2월22일 열린 그랜드챌린지 1단계 협약식에서 박영준 현대건설 기술연구원 상무(맨 왼쪽),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왼쪽 두 번째), 어명소 국토교통부 2차관(왼쪽 세 번째), 신재원 현대차 AAM본부 사장(오른쪽 두 번째), 박종욱 KT 경영기획본부 사장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우건설>

△나이지리아 피랍된 직원 무사귀환
대우건설 직원 2명이 2023년 12월29일 무사히 석방됐다. 17일 만에 풀려난 것이다.

앞서 이들 직원은 2023년 12월12일 나이지리아 바이엘사 주에 있는 바란 인필 석유화학 플랜트 현장에서 무장단체에 피랍됐다.

직원 2명은 병원 검진을 받은 뒤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해 가족과 통화했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외교부와 나이지리아 한국대사관에서는 피랍사건이 발생하자마자 나이지리아 주정부 및 군’경 주요 관계자들과 긴밀히 접촉해 직원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교섭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대우건설은 플랜트사업본부장을 나이지리아 현지에 급파하고 본사와 현지에서 24시간 비상상황실을 운영해 공식’비공식 라인을 통해 면밀히 대응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인질의 몸값을 노린 납치사건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2023년 800여 건, 2022년에는 1129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나이지리아에서는 2006~2007년 3건, 2012년 2건의 한국인 노동자 납치사건이 있었다.

△집중 호우에 인천 신축아파트 누수 발생
2023년 7월11일 집중호우로 ‘검암역 로열파크시티 푸르지오’ 1단지에 물고임 현상이 발생했다. 당시 시간당 70mm의 폭우가 쏟아져 내렸다.

2023년 6월30일 입주를 시작한 새 아파트에서 누수가 발생해 부실공사가 이뤄진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대우건설은 집중호우로 빗물 수로가 넘쳐 연회장 등에 물이 넘쳤고 현장팀이 물 유입 구간을 차단하고 배수관 확인 작업을 거쳐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설계는 기준대로 돼 있으나 기후변화까지 따라가지 못해 용량을 늘리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사망사고 5건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대우건설에서는 2022년 1월27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사망사고 5건이 발생했다.

고용노동부는 2023년 10월~1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사망사고가 5건 이상 발생한 건설사 시공 현장에 관해 일제감독을 실시했다. 해당 건설사는 대우건설을 포함해 DL이앤씨, 롯데건설, 현대건설, 한화 건설부문 등이었다.

대우건설 현장에서는 2023년 들어서도 2건의 중대재해가 발생했다.

2023년 7월12일에 울산 북항 액화가스 건설현장에서 깔림 사고로 노동자 1명이 사망했고 이어 2023년 10월11일 인천 서구 오피스텔 신축공사 현장에서 일하던 50대 하청노동자가 거푸집 동바리 해체’반출 작업을 하다 개구부 3m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대우건설은 2022년에는 3건의 중대재해가 나와 3명의 노동자가 사망했다. 2022년 2분기 부산 해운대 우동 주상복합 신축공사에서 추락사고로 1명이 숨졌다.

이어 3분기에는 인천 서구 루원시티 주상복합 신축공사에서 깔림사고로 1명, 인천 서구 한들구역 도시개발 부지조성공사에서 물체에 맞아 1명이 사망했다.

△한남2구역 수주전 과열, 118프로젝트 실현가능성 논란
대우건설이 2023년 9월17일 한남2구역 재개발조합으로부터 재신임을 받아 시공권을 유지했다. 이어 2023년 12월6일 한남2구역 재개발조합과 대우건설은 본계약을 체결했다.

투표에는 조합원 909명 가운데 725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결과를 살펴보면 재신임 찬성 414표, 반대 317표, 기권 및 무효 11표이다. 찬성률 57.1%을 보인 것이다.

재신임 투표는 대우건설이 2022년 11월 시공사 선정 당시 공약했던 ‘118프로젝트’에 대한 의구심에서 비롯됐다.

118프로젝트는 대우건설이 서울시와 협의해 높이제한을 기존 90m에서 118m로 완화하고 층수는 기존 14층 설계에서 21층으로 늘린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우건설은 118프로젝트 실현 가능 여부의 판단시점을 2024년 8월31일까지로 보고 있다. 착공기준일인 2025년 1월1일까지 지연없이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조합원에게 강조했다.

이와 함께 착공시점까지 공사비 인상도 못박았다. 2025년 1월1일까지 물가변동에 따른 계약금액은 조정할 수 없다.

118프로젝트는 대우건설이 롯데건설을 50표 차이로 따돌리고 시공사로 선정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대우건설은 118프로젝트를 수행할수 없게 된다면 시공권을 포기하겠다는 확약서를 제출한 바 있다.

하지만 서울시가 남산의 경관을 지켜야 한다며 한남2구역의 높이제한을 완화해주지 않고 있다. 이에 일부 조합원들이 118프로젝트에 실현 가능성에 회의적인 목소리를 냈다.

한남2구역은 남산 경관 보호목적으로 고도제한 90m를 제한받고 있지만 대우건설은 118프로젝트의 근거로 스카이라인을 창출한다는 내용이 들어있는 서울시의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들었다.

서울도시기본계획은 서울시가 추진할 각종 계획의 지침이 되는 최상위 공간계획이자 국토계획법에 따른 법정계획이다. 앞으로 20년 동안 서울이 지향할 도시공간의 미래상이 담겼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22년 3월 서울시 2040 도시계획을 내놓으며 일률적 높이 규제가 오히려 도시 미관과 경쟁력을 해친다는 이유를 들어 이를 완화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서울시는 2022년 11월30일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안을 원안 가결했다.

이에 앞서 대우건설은 롯데건설과 한남2구역 재개발사업 수주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두 건설사는 상대 건설사 사업조건의 실현가능성 여부와 금품살포 의혹 등을 둘러싸고 비방전을 이어가다 결국 경찰 고발까지 이르게 됐다.

롯데건설은 2022년 11월2일 한남2구역 조합 시공사 선정 투표 과정에서 불거진 불법 잠입 논란을 두고 용산경찰서에 대우건설 직원을 건설산업기본법, 입찰방해죄, 업무방해죄 등으로 고발했다.

대우건설은 주차 안내와 어르신 부축 등을 위해 고용한 아르바이트생이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폐쇄회로(CC)TV 내용을 공개해달라고 강하게 요청하기도 했다.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가운데 왼쪽)이 2022년 10월25일(현지시각)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 신도시의 복합개발사업인 B3CC1 프로젝트 착공식에서 응웬 쩌엉 동 하노이 부시장(가운데 오른쪽) 등과 함께 첫삽을 뜨고 있다. <대우건설>

△울산 주상복합사업 시공권 포기, 440억 원 상환하고 ‘손절’
대우건설은 2023년 2월 울산 동구의 주상복합아파트 개발사업의 후순위 대출보증(브릿지론) 440억 원을 자체 자금으로 상환하고 시행사에 시공권을 포기했다.

이 사업은 울산 동구에 644세대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를 짓는 것으로 대우건설은 2021년 시행사와 시공계약을 체결했다.

시행사는 금융권에서 브릿지론을 통해 1천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구체적으로는 선순위 460억 원, 후순위 440억 원, 에쿼티(지분) 100억 원이다.

브릿지론이란 자금을 연결하는 다리(Bridge)가 되는 대출로 쉽게 말해 ‘임시방편 자금대출’이다. 신용도가 낮은 시행사가 부동산 개발자금을 제2금융권에서 빌려 쓰다가 사업이 진행되면 제1금융권으로 갈아타는데 이때 제2금융권 차입금을 브릿지론이라 한다.

대우건설은 시공사로 참여하면서 후순위 440억 원의 연대보증을 섰는데 이번에 이를 포기한 것이다.

대우건설이 사업장을 공매로 넘긴 뒤 자금을 회수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자금 회수는 사실상 어렵다는 것이 건설업계 의견이다. 사업성이 나오지 않자 손실을 440억 원으로 확정하고 손을 뗐다는 해석이 나온다.

시공이 끝난 뒤 더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손해를 줄이는 것이 더 낫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2022년 후반기부터 본격화한 부동산 시장의 침체 속에서 건설대기업이 2023년 2월 선제적으로 사업에서 철수한 일이라 언론의 큰 주목을 받았다.

실제 대우건설 쪽은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들어가기 전에 브릿지론 단계에서 다양한 이유로 사업에서 철수하는 것은 흔한 일”이라며 “금리와 공사비 인상, 시장 침체로 사업을 지속하는 것보다 정리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해 철수를 결정했고 지난해 해당 비용은 손실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경기 과천 지식정보타운 분양가 줄다리기
대우건설은 과천지식정보타운 분양을 놓고 과천시와 갈등을 빚었다.

백정완은 당시 주택사업본부장으로 이 사업을 맡았고 김종천 과천시장을 2019년 12월에 만나 의견을 조율하기도 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과천시가 분양가를 낮게 책정한 데 반발했으나 과천시는 과천지식정보타운 조성사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중요 사업 가운데 하나라며 조속한 분양을 촉구했다.

지식정보타운 S6 블록에서는 당초 대우건설 컨소시엄의 민영아파트 푸르지오 벨라르테(504가구)가 2019년 8월 분양될 예정으로 잡혀있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하는 과천지식정보타운 민관합동 개발에 공동사업자로 참여해 택지를 조성하고 임대아파트 1400가구를 무상으로 짓는 조건으로 민영 아파트를 지어 분양해 수익을 창출하려고 했다.

그러나 과천시는 2019년 7월 분양가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분양가 상한인 3.3㎡당 2600만 원보다 낮은 2205만 원으로 분양가를 책정했다.

협상 끝에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2020년 10월 3.3㎡당 2400만 원에 분양에 나서 성공적으로 완판했다.

◆ 경력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왼쪽 두 번째)과 멜레 키야리(Mele Kyari) NNPC사 Group 최고경영자(오른쪽 두 번째),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맨왼쪽), 티미프레 실바 석유자원부 장관(맨오른쪽)이 2022년 10월27일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에서 카두나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 의향서(LOI)를 접수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우건설>

1985년 대우건설에 입사했다.

1989년부터 1991년까지 리비아 A4-6 현장에서 일했다.

1993년부터 1995년까지 창동대우아파트 현장에서 근무했다.

1996년부터 2000년까지 주택품질보증팀에 몸담았다.

2000년부터 2002년까지 화곡주공시범아파트 재건축 현장에서 근무했다.

2002년부터 2005년까지 서교동푸르지오와 서교동미래사랑 현장소장을 지냈다.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주택CM기술팀 팀장을 맡았다.

2010년부터 은평뉴타운3지구 C공구 아파트 현장소장을 거쳤다.

2011년부터 세종시푸르지오 현장소장을 지냈다.

2013년 12월 주택사업본부 담당 임원으로 보임됐다.

2016년 12월 주택사업본부장으로 승진했다.

2017년 8월 리스크관리본부장을 맡았다.

2018년 11월 주택건축사업본부장으로 선임됐다.

2021년 2월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 학력

1981년 2월 신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5년 2월 한양대학교 건축공학과를 나왔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2022년에 5억8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구체적으로는 급여 3억5400만 원, 상여 1억52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300만 원 등이다. 2023년 상반기에는 보수가 5억 원을 넘지 않아 공시되지 않았다.

2023년 3분기 기준으로 대우건설 주식 1만2404주를 보유하고 있다. 2024년 2월 초 기준으로 5천만 원 규모다.

◆ 어록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22년 7월26일 서경식 코리아에너지터미널 최고경영자(가운데), 류재영 SK에코엔지니어링 G&P PD와 함께 북항 에너지터미널 3단계 관련 건설공사 계약 체결식을 진행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우건설>

“나이지리아 국영석유공사가 추진하는 새 프로젝트들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성공적 사업 추진을 위해 대우건설이 지원할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지 협조하겠다.” (2024/01/29, 나이지리아 국영석유공사 그룹 총괄 최고경영자(CEO)와 다수의 가스플랜트사업 관련 협력방안을 논의한 뒤)

“나도 여러분과 똑같은 사원으로 입사해 사장 자리까지 올라왔다. 업무를 하면서 실수 혹은 실패하더라도 후속조치를 잘하고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2024/01/22, 경기 수원에 위치한 인재경영원에서 입사한 신입사원들과 소통하며)

“현장의 자율적 안전관리를 위해서 적극적 소통과 모두의 참여가 중요하다. 노동자 작업중지권 활성화를 위해 분기별로 작업중지권 활용 우수사례에 관한 개인 포상도 확대하겠다.” (2024/01/17, 2024년 첫 현장 안전점검으로 인천 서구 ‘왕길역 로열파크시티 푸르지오’ 현장에 방문한 뒤)

“외부요인으로 인한 수익성 상승은 기대하기 힘들다. 기본에 충실하고 역량을 객관적으로 다시 점검해 자체적 수익성 제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비주력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주력 사업에 회사 전체 역량을 집중해 생존을 위한 수익성 개선 및 유동성 확보를 위해 노력해 달라.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다양한 기회를 모색하고 도급을 넘어 개발사업도 선별 추진해 사업의 폭을 넓혀야 한다. 베트남을 비롯 캐나다, 미국 등 북미지역 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고 풍력발전, 자원순환 수소 등 친환경사업 참여를 타진하는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 신재생 에너지사업 등 건설 연계 사업뿐 아니라 탈 건설사업에도 철저한 검토와 분석을 통해 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한다.” (2024/01/03, 2024년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올해 ESG평가에서 전년보다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ESG경영 개선에 대한 전사적 협조와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회사의 지속가능성과 시장 신뢰 제고를 위해 지속적 ESG경영을 추진하겠다.” (2023/11/06, 한국ESG기준원에서 발표하는 ESG평가에서 전년보다 1계단 오른 A등급을 획득한 뒤)

“이제 우리는 고객뿐 아니라 임직원들이 꿈꿔온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그동안 역량과 한계를 훨씬 뛰어넘는 도약을 앞두고 있다. 대우건설의 50년을 넘어 고객과 임직원 모두가 함께 성장하고 행복을 나누는 우리들만의 이야기로 새 역사를 채워 나가야 한다.” (2023/11/01, 대우건설 50주년 기념사를 통해)

“대우건설의 국내외 수많은 공사 경험과 사업개발 역량을 총동원해 본 풍력발전사업을 성공시키겠다. 이를 통해 태백시민에게 실질적 이익과 태백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힘을 쏟겠다.” (2023/06/21, 태백시, 한국광해광업공단과 ‘시민과 함께하는 이익공유 풍력발전사업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대우건설은 국내외 다양한 발전사업 건설공사와 포천민자발전사업(IPP)을 수행하며 개발사업 및 EPC 사업수행 역량을 고루 갖추고 있다. 해상풍력발전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인 코리오제너레이션과의 협약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과 국가경제 활성화를 촉진하고 탄소중립의 새로운 사회,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2023/05/18, 영국 해상풍력 전문회사 코리오제너레이션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는 대우건설이 역경을 딛고 대한민국 대표 건설사로 자리 매김하기까지 여기 계신 협력회사 분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이룰 수 없었을 것이다. 앞으로도 최우수 협력사에게는 계약우선권을 부여하고 동반성장을 위한 제원 마련 등 다양한 상생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겠다.” (2023/03/30, 2023년 우수협력회사 동반성장 간담회에서)

“이번 협약으로 대우건설의 인프라시설 관련 역량과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의 해외시장 관련 노하우를 결합해 대한민국의 도심항공교통사업을 이끌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2023/03/10,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와 도심항공교통 해외진출을 위해 지원협약을 맺으며)

“대우건설의 인프라 시설 설계 및 시공 능력의 특장점과 국내 최대 저비용항공사(LCC)로 오랜 항공사업을 통해 축적된 제주항공의 노하우를 통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한국형 도심항공교통사업의 상용화에 있어 시너지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2023/02/22,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 1단계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2023년에는 전례 없는 어려운 사업환경이 예상돼 유동성 위험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자금 수지를 더욱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채권 회수율 제고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산유국은 인프라 확충에 나서고 있고 베트남 등의 신흥국도 건설시장이 정상화되고 있어 해외에서 양질의 프로젝트를 수주한다면 안정적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든든한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2023/01/03, 2023년도 신년사에서)

“2023년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원점이자 안전 원년으로 만들겠다. “대우건설은 미래를 선도하는 기업, 더 나은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 돼 있을 것이다. 창립50주년이 되는 2023년을 안전 원년으로 선포한 만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야 한다.” (2022/10/28, 대우건설 창립 49주년 맞아 새 비전을 내놓으며)

“대우건설의 경험과 역량을 다해 118프로젝트를 완수할 준비가 돼 있다. 이 프로젝트로 사업진행이 불가능할 경우를 대비해 조합원 손실이 없도록 보상안을 추가로 마련해 조합원들은 비용과 시간 어떤 손해도 입지 않을 것으로 손실 제로(0)를 약속한다.” (2022/9/7, 한남2구역 재신임을 붇는 임시총회에 앞서 조합원의 신뢰를 얻으려 영상에 출연하며)

“이라크 어린이들의 평화롭고 건강한 미래가 만들어지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이라크 외 다른 국가에서도 유니세프와 함께 소외된 어린이의 권리와 복지를 증진하는 일을 해나가겠다.” (2022/08/25, 유니세프와 손잡고 이라크 학교 5곳에 영유야 교육센터를 지으며)

“대한민국의 하늘을 수호하기 위해 헌신한 순직 조종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며 유자녀들이 그분들의 희생정신에 자부심을 가지고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 (2022/08/05, 순직 조종사 유자녀의 학자금 지원에 나서며)

“대우건설의 통합경영시스템은 임직원의 참여와 개선 노력으로 업무 전반에 내재되어 국내외 고객들의 신뢰를 확보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각종 국제적 기준과 규제를 준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유지 관리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체계를 구축해 회사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겠다.” (2022/07/13, 영준표준협회로부터 통합경영 시스템 인증 우수기업상을 받고)

“대우건설은 변화하는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거점시장 및 가치사슬 확장은 물론, 산업 패러다임 전환에 맞춘 신사업, 신기술 발굴, 수소’신재생에너지 기술과 친환경 플랜트기술 등에 적극적 투자와 참여를 이어가겠다.” (2022/07/06, 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펴내며)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 강화와 건설사간 경쟁 심화로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대외환경이 녹록지 않다. 우리 본부는 이를 기회의 순간으로 여기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업계 탑티어로 도약하는 발판으로 삼도록 하겠다.” (2021/01, 경영진 신년사에서)

“입주민들의 주거서비스 이용 욕구는 높으나 업체 선택의 어려움을 겪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각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주거서비스 3사와 업무협력을 추진했다. 앞으로 고객의 요구사항을 면밀히 분석해 입주민들에게 다양한 주거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 (2020/11/02, 미소, 세차왕, 째깍악어 등 주거서비스 3사와 업무협약을 맺으며)

“반포주구3단지는 한남더힐을 뛰어넘는 대우건설의 또 다른 대표작이 될 것이다. 대우건설 주택건축사업본부 도시정비사업팀의 철칙은 ‘신뢰’와 ‘책임’이다. 재건축사업에 있어 조합의 입찰지침과 계약서는 헌법과 다름없다.” (2020/05/14, 데일리안 인터뷰에서)

“올해에도 저성장 추세, 소비심리 위축, 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제 정책 강화 등으로 우호적이지만은 않은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건축사업본부는 기초 및 핵심 역량 강화와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나아가겠다.” (2020/01, 경영진 신년사에서)

“대우건설은 개발’분양’시공이라는 기존의 주택공급 가치사슬을 확장해 임대’거래’유통’유지관리를 포함하는 부동산 종합서비스 제공업체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신도시 개발 기획부터 금융조달, 시공, 분양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융합하는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 시티를 필두로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 (2019/05/13, 아시아투데이 인터뷰에서)

“집이라는 공간에서 모두가 자신만의 모습을 찾을 수 있는 점에 집중했다. 생활양식 추세에 맞춰 소비자 취향을 담고자 했다. 아파트라는 공간 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고급 생활양식을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 (2019/03/28, 대우건설 주택 브랜드 ‘푸르지오’를 리뉴얼하며)

“주택건축사업본부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핵심역량 강화를 통해 내실을 다지고 중장기 신성장동력 개발에 만전을 기하여 VISION 2025 달성을 위한 첫걸음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생에 한 번 만나기 힘든 황금돼지 해를 맞이하여 여러분들의 가정에도 더없이 풍요로운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 (2019/01, 경영진 신년사에서)

“2018년은 어느 해보다도 대내외적으로 리스크가 많아 녹록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리스크관리본부는 선두에 서서 양질의 수주를 위한 기틀을 마련하고 수행 리스크를 면밀히 확인하여 회사가 처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일등 회사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 (2018/01, 경영진 신년사에서)

“나 만의 색을 찾아라. 좋아 보인다고 해서 무조건 옳은 것이 아니다. 나에게 맞는 방향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자신의 색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그래야 자신감과 확신이 생기고, 모든 것을 성취할 수 있다.” (2017/03, 대우건설 사보 ‘대우인’ 인터뷰에서)

“정유년 새해가 밝았다. 흔히 닭은 다섯 가지 덕을 가진 동물이라 한다. 그중 모이를 나눠 먹는 ‘인정’과, 밤을 지켜 때를 잃지 않고 알리는 ‘신뢰’의 의미를 살려 주택사업본부는 올 한 해도 한가족 공동체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2017/01, 경영진 신년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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