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이솔 기자) 불법촬영과 2차 가해 혐의를 받고 있는 국가대표 출신 황의조가 프랑스로 향할 가능성이 생겻다.
프랑스 스포츠매체 레퀴프는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몽펠리에 HSC가 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전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황의조 영입을 검토한다”고 보도했다
황의조는 전 연인과의 성관계를 불법으로 촬영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 그러나 몽펠리에는 즉시전력감을 확보하기 위해 황의조를 영입 리스트에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몽펠리에는 현재 프랑스 리그앙 12위 팀으로 4승 8무 7패, 승점 19점을 기록하고 있는 하위권 팀이다. 강등권 바로 위인 15위 메스(승점 16)과의 승점차는 불과 3점, 한 경기 차이다.
몽펠리에의 영입 이유는 야심차게 영입한 켈빈 예보아의 임대 종료 때문이다. 예보아는 리그 13경기 무득점, 쿠프 드 프랑스에서는 단 1골에 그쳤다.
황의조는 지난 2021-2022시즌까지 프랑스 리그1 보르도에서 3시즌간 활약한 바 있다.
지난 2022년 8월 프랑스 무대를 떠나 노팅엄에 입단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입성한 황의조는 곧바로 올림피아코스(그리스)로 임대됐고, 그리스에서도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원소속팀인 노팅엄으로 돌아왔으나 2023-2024시즌 개막 이후에는 한 차례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지난해 9월 챔피언십의 노리치 시티로 향해 출전 기회를 얻었지만 임대 4개월 만에 노리치 시티를 떠났다. ‘불법촬영 혐의’가 본격적으로 조사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황의조는 지난해 6월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며 자신과 여성들 모습이 담긴 사진, 영상 등을 SNS에 유포한 네티즌을 협박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 수사 결과 협박 인물은 황의조의 친형수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수사 과정에서 경찰은 불법촬영 정황을 포착해 황의조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수 차례 조사 과정에서 황의조 측은 상대방이 명확하게 거부 의사를 밝히지 않아 불법촬영이 아니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국가대표팀 감독도 사태 초기에는 인터뷰 등을 통해 황의조에 대한 지지를 표했으나 협회의 결정에 따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황의조를 발탁하지 않았다.
한편 사진과 동영상 등을 유포하고 황의조를 협박한 황 씨의 형수는 지난달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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