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파쿤도 펠리스트리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뛴다.
그라나다 CF는 1일(이하 한국시각) ”구단은 우루과이의 윙어 펠리스트리를 시즌이 끝날 때까지 임대하기로 맨유와 합의했다. 우리는 펠리스트리를 새로운 그라나다 선수로 환영하며 그의 합류에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펠리스트리는 우루과이 출신의 공격수다. CA 페냐롤 유소년팀 출신으로 2019년 7월 데펜소르 스포르팅과의 우루과이 프리메라 디비시온 경기에서 첫 프로 데뷔전을 가졌다. 11월에는 CA 세로와의 경기에서 득점하여 커리어 사상 첫 성인 무대 득점까지 터트렸다.
2019시즌과 2020시즌 총 37경기에 출전하며 페냐롤의 유망주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펠리스트리는 유럽 여러 구단들의 관심을 받게 됐다. 프랑스 리그앙 명문 클럽 중 하나인 올림피크 리옹이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펠리스트리는 리옹이 아닌 맨유를 선택했다. 2020년 10월 5일 1000만 유로(약 143억원)에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맨유 출신 레전드이자 당시 CA 페냐롤의 사령탑이었던 디에고 포를란 감독의 추천 덕분이었다.
맨유의 입성한 펠리스트리는 2020-2021시즌부터 두 시즌 동안 데포르티보 알라베스로 임대를 떠났다. 첫 시즌 12경기에 출전했고, 두 번째 시즌에는 23경기에 나서는 등 많은 출전 기회를 받았다. 이후 지난 시즌을 앞두고 맨유에 복귀했다.
지난 시즌 펠리스트리는 맨유에서 1군 데뷔전을 가졌다. 카라바오컵 8강전 찰튼 애슬레틱과 경기에서 교체 투입됐고, 후반전 추가시간 마커스 래시포드의 득점을 어시스트하며 단번에 공격포인트까지 기록했다. 이후 10경기에 나서며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신임을 받았다.
2022년 1월에는 우루과이 국가대표에 승선하기도 했다. A매치 데뷔전까지 치렀으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는 영광을 안았다. 펠리스트리는 한국 대표팀과 H조 1차전에서도 선발 출전했다.
올 시즌 펠리스트리는 보다 많은 기회를 부여받았다. 맨유 공격수들의 부진으로 인해 13경기에 출전했다. 그러나 도움 1개에 그치며 활약상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시즌 초반 텐 하흐 감독은 펠리스트리를 중용했으나 아마드 디알로가 복귀하며 펠리스트리의 입지는 더 좁아졌다.
결국 펠리스트리는 이적을 선택했다. 먼저 관심을 보인 팀은 비야레알 CF였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6일(이하 한국시각) ”비야레알은 맨유 소속 파쿤도 펠리스트리 임대 오퍼를 제출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펠리스트리는 비야레알이 아닌 그라나다로 임대 이적했다. 이유는 그라나다의 윙어였던 브리안 사라고사가 뮌헨으로 이적했기 때문이다. 뮌헨은 지난해 12월 사라고사를 영입한 뒤 재임대를 보냈지만, 공격 강화를 위해 사라고사의 조기 복귀를 요청했다.
펠리스트리는 사라고사의 빈 자리를 메워야 한다는 중책을 맡았다. 물론 본인의 성장도 필요하다. 맨유에서 주전으로 자리 잡기 위해선 스페인 무대에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야 한다. 이적을 위해서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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