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스웨덴 유망주 미드필더 루카스 베리발의 하이재킹을 시도하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은 베리발의 하이재킹을 위해 매 시간 연락하며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리발은 17세의 어린 나이지만 이미 스웨덴 리그 유르고르덴 IF 1군에서 활약 중이다. 이미 지난 시즌 IF 브롬마포이카르나 1군에서 7경기를 소화하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베리발은 뛰어난 외모로 축구 팬들 사이에서도 ‘포스트 데이비드 베컴’으로 불리고 있다.
베리발의 주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다. 패스, 스루 패스, 드리블에서 장점을 갖고 있다. 전형적인 플레이메이커 스타일이다. 베리발은 187cm로 피지컬이 매우 좋아 미드필더에서 압박을 당할 때도 볼을 잘 지켜내는 능력도 갖고 있다.
올 시즌 베리발은 스웨덴 리그에서 자신의 재능을 만개했다. 스웨덴 1부리그 알스벤스칸 25경기에 나서 2골 1도움을 기록했고, 모든 대회를 통틀어 29경기 3골 1도움을 올렸다. 올 여름 루체른과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 2차 예선에서는 30분 동안 2골을 넣었다.
베리발은 현재 촉망받는 유망주지만, 한때 아픔을 겪었다. 베리발은 어렸을 때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으로 상당히 유명하다. 2019년과 2022년에는 맨유에 입단하기 위해 입단 테스트를 받았으나, 맨유와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다.
다행히 시간이 지난 지금 베리발을 원하는 클럽이 있다. 바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다. 바르셀로나는 베리발을 꾸준히 주시했다. 베리발 역시 바르셀로나로 떠나길 원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지난달 14일 “루카스 베리발의 우선 순위는 바르셀로나다”라고 밝혔다.
마침내 베리발은 바르셀로나로 이적을 앞두고 있었다. 로마노는 지난달 29일 “베리발에 대한 바르셀로나의 입찰은 곧 수락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 금액은 700만 유로(약 101억원)에 300만 유로(약 43억원)가 합쳐진 1000만 유로(약 144억원)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베리발의 바르셀로나행에 제동이 걸렸다. 토트넘이 하이재킹을 시도한 것이다. 로마노는 ”토트넘은 계속 베리발에게 전화를 걸어 하이재킹을 시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요한 제안도 나왔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 유력 기자 카를로스 몬포트는 ”베리발의 에이전트는 바르셀로나에서 데쿠 단장을 만난 뒤 런던으로 떠났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지속적으로 베리발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만약 베리발이 토트넘에서 뛰게 되면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게 된다.
손흥민과 호흡도 기대할 수 있다. 베리발은 위에 언급한 것처럼 공격형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이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 혹은 스트라이커로 나서기 때문에 베리발이 찔러주고 손흥민이 마무리하는 그림을 그릴 수 있다.
남은 것은 베리발의 선택이다. 로마노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여전히 베리발 영입에 자신이 있다. 그러나 아무도 베리발의 마음은 알 수 없다. 토트넘으로 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과연 베리발이 어느 팀을 선택할지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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