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호주와의 8강전에서 선제골의 중요성이 제기됐다. 우리가 선제골을 넣으면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고, 반대로 호주가 선제골을 넣으면 매우 힘든 경기를 펼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대표팀 선수들은 체력적으로 지친 상태다. 또 충분한 휴식도 취하지 못한 채 8강전을 치러야 한다.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 대표팀은 3일 오전 0시 30분(한국 시각)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호주를 상대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호주전에서 가장 큰 변수로 꼽히는 건 축구 대표팀 선수들의 체력이다.
축구 대표팀은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에서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를 벌였다.
16강전이 끝난 시각을 기준으로 호주는 8강전까지 122시간, 한국은 68시간 30분의 여유만 주어졌다. 한국은 고작 이틀 동안만 휴식하고 경기장에 나와 이틀을 더 쉰 호주를 상대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연합뉴스는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토너먼트에서 이 정도 휴식 시간 차이는 경기에 매우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게다가 클린스만호는 조별리그부터 16강전까지 선수 구성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아서 주축 선수들의 바닥난 체력을 회복하는 건 더 어려워 보인다. 따라서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기 전에 최대한 빠르게 득점해야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을 거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축구 전문가들도 선제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찬하 축구 해설위원은 연합뉴스에 “경기를 길게 가져가기보다는, 공격수들이 상대 뒷공간으로 스프린트를 많이 할 수 있는 초반에 승부를 보는 게 나을 것이다. 초반에 승부를 보지 못하고 경기가 늘어질수록 우리에게 불리하다”라고 말했다.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도 “호주는 선제골을 넣는다면 사우디와는 차원이 다른, 숨 막히는 수준의 수비를 펼칠 것이다. 선제 실점하면 굉장히 어려워진다. 따라서 선제 득점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한국은 호주와 역대 전적에서 8승 11무 9패로 열세인 상황이다.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에서는 한국이 23위, 호주가 25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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