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일 삼성전자에 대해 공격적 증설보단 수익성 위주의 전략을 펼치는 만큼 하방 경직성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각각 9만5000원, 매수로 유지했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액은 67조8000억 원, 영업이익은 2조8200억 원을 기록했는데, 4분기 비트 그로스(Bit Growth·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는 DRAM과 NAND 모두 36% 상승을 기록했으나 판매 단가는 시장 보다 낮은 DRAM 13%, NAND는 9%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4분기부터 점진적인 회복을 예상했던LSI/Others 부문은 전반적인 세트 수요 회복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 적자폭이 확대됐으며, 가전의 경우도 부진한 수요로 당사가 예상했던 수준보다 부진한 500억 원 적자로 전환됐다”고 전했다.
이어 류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4조60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메모리부문의 흑자 전환으로 반도체 부문의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LSI/Others부문의 개선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플래그십 모델 출시와 함께 MX부문의 실적 개선은 긍정적이지만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던 SDC부문의 부진을 전망하며, 계절성과 최근 부진한 주요 고객사 수요 감소에 따라 실적에 대한 눈높이는 낮출 필요가 있다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1분기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실적 회복 속도는 제한적이지만 제한적인 증설과출하로 메모리 실적 개선은 지속될 것”이라면서 “메모리 판가 상승, HBM3/3E 비중증가세 등을 감안한다면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회복 속도는 빨라질 것으로 예상해 긴호흡으로 지속적인 비중확대를 권고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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