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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도 할리우드…오디션 500번 다니엘헤니·원서 읽는 수현, 미국에 발붙인 한국계[TEN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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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가 아마존프라임 비디오 새 시리즈 ‘버터플라이’ 캐스팅 소식을 전하며 또 한 명의 미국 할리우드에 진출 배우가 생겼다. 최근 국내 배우를 비롯해 한국계 배우들의 할리우드 진출 소식이 종종 들려오지만, 처음부터 수월했던 일은 아니었다. 여러 고충에 부딪히고 극복해갔다.

다니엘 헤니는 할리우드에 진출한 지 1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오디션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본 오디션 횟수는 약 500회. 그는 매년 평균 20~30번씩 오디션에 도전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다니엘 헤니는 심지어 아내와 프랑스 파리 여행 중에도 오디션 영상을 보냈다고 한다. 그는 “아내와 파리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갑자기 전화가 왔다. 오디션이 있다더라. 난 지금 호텔이고 미리 짜둔 여행 계획이 있었다. 하지만 이 오디션은 봐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호텔 룸을 바꾸고 가구를 옮겨 오디션에 맞는 배경을 설치했고 대사를 외워 영상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다니엘 헤니는 JTBC ‘배우반상회’에서 “지금 내게 가장 큰 과제는, 한국에서는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으나 미국에서는 아직 더 투쟁 중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할리우드 데뷔 초, 동양계 배우로서 겪은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에는 모든 역할이 백인 남성을 위해서였다. 동양인 배우는 무술을 수련하는 역할에 그쳤다”며 “내가 맡은 캐릭터와 사랑에 빠진 적이 없었다”고 전했다. 또한 “그래도 그냥 해야 했다. 시간이 흐른 뒤에야 내가 원하는 연기를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영어로 된 작품이 많은 만큼 영어 실력도 할리우드 진출에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출연으로 유명해진 수현은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인해 종종 외국 국적자로 오해 받기도 하지만 한국인이다. 서울에서 태어나 5살 때부터 12살 때까지 주재원으로 근무하는 아버지의 해외 발령으로 인해 미국에서 거주했다. 초등학교 5학년 이후 한국에 돌아와 현재까지 살고 있다.

수현의 원어민 버금가는 영어 실력은 부단한 노력 덕분이다. 수현은 “대학 시절부터 영자 신문과 원서를 읽는 것을 생활화해왔고, 현재도 집에서 CNN 채널을 항상 틀어놓아 귀를 열어두는 편”이라고 밝혔다.

미드 시청을 통해서도 영어 공부를 해왔다. 그는 “관심 있는 드라마의 자막을 켜놓고 보는 걸 습관화하고, 인상 깊은 표현을 적어두거나 따로 연습해 응용하면 실제 회화에 사용할 수 있어서 훨씬 효율적”이라고 전했다.

수현은 최근 넷플릭스 ‘경성크리처’에서는 경성 내 막강한 권력과 부를 누리는 일본 귀족 마에다 유키코를 연기했다. 그는 한국어는 어눌하게, 일본어는 능숙하게 표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게다가 일본어는 그 시대 교토 지방 사투리까지 반영했다. 수현은 일본어 선생님을 3명과 매주 2~3회 수업했다고 한다. 영어뿐만 아니라 일본어까지 수현이 연기를 위해 언어 공부에 들인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2016년 데뷔한 김민하는 애플TV+ ‘파친코’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약 1000억 원을 들인 대작의 주인공이지만 당시 국내에선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신인급 배우였다. 상대역 이민호와 강렬한 애정신부터 격동의 시대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여성의 모습을 강단 있게 그려냈다.

김민하는 ‘파친코’에 캐스팅되기까지 9번에 걸친 오디션을 봤다. 그는 “첫 번째는 셀프 테이프였다. 영상을 찍어 보냈다. 2차 오디션은 줌으로 온라인 오디션을 보고, 3차도 온라인 오디션이었다. 4차는 온라인 인터뷰였다”고 말했다. 이어 “5차는 케미스트리 리딩이었다. 남자 주인공과 ‘케미’를 보는데, 이걸 두 번 했다. 8차는 다른 주인공과 케미 오디션을 봤다. 다 되고 나서 9번 만에 감독님을 만났다”라고 밝혔다. 또한 “오디션만 네 달을 봤다”며 “안 해본 오디션이였는데 솔직히 재미있었다. ‘오늘은 또 무슨 이야기를 할까’ 했다. 대사가 다 와닿는 말이었다. 네 달 동안 매번 후회 없었다”고 전했다.

김민하는 ‘파친코’ 홍보 과정에서 외신들과 영어로 인터뷰를 소화해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김민하는 “유치원 때부터 계속 영어학원 다니고 과외했다”며 “그때는 너무 싫고 힘들었다. 한 번 땡땡이를 친 적이 있다. 영어학원 화장실에서 땡땡이를 쳤다. 너무 무서워서 다시 들어가면 영어 시험을 봐야 해서 화장실에서 울면서 단어 공부한 적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이병헌, 비(정지훈), 배두나, 전종서 등도 할리우드 작품에 출연한 바 있다. 연기부터 언어까지 배우들의 끈기와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 늘어가는 할리우드 진출 소식은 한국계 배우들이 할리우드에 점차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는 방증이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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