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공천 배제’ 불안한 與野 현역들…제3지대 합류설 ‘솔솔’

아주경제 조회수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3차회의에 참석하며 시간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3차회의에 참석하며 시간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야의 4·10 총선 출마 후보 공천 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공천 배제'(컷오프)가 예상되는 현역 의원들의 윤곽도 점차 드러나고 있다. 현재 명단이 뚜렷하게 나온 것은 없지만, 컷오프에 반발하는 현역들이 무소속 출마에 나서거나 제3지대로 옮겨갈 경우 총선 결과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최근 원·내외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공천 검증 작업을 활발히 하고 있다. 국민 눈높이에 맞춘 후보들을 선보여 총선에서 더 많은 의석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공천 검증 대상에 후보자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도 포함시켰다. 후보자에게 결격 사유가 없었더라도, 그 가족이 입시·채용·국적·병역 비리를 저질러 형사 처벌을 받았다면 컷오프 시키겠다는 것이다. 

특히 살인·강도 등 강력범죄를 비롯해 뇌물 범죄와 불법 정치자금 수수, 경선 금품 살포 등 부정행위로 집행유예 이상의 형을 받은 경우 사면·복권되더라도 공천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오는 3일 공천 신청자 접수를 마친 후 서류심사를 통해 부적격 기준에 해당하는 신청자를 먼저 걸러낸다.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달 21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공관위는 예비후보자 중 컷오프가 필요한 인원들을 먼저 추려내는 중이다. 최근 현역 의원을 포함한 6명의 후보자에 대해 컷오프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아직 당사자들의 소명은 듣지 않았기에 추후 컷오프 의견은 뒤집힐 수도 있다.

거대 양당의 현역 컷오프 움직임이 구체화 되면서 정치권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자신의 컷오프에 불만을 가진 인사들이 현재 소속된 정당을 떠나 무소속이나 제3지대로 옮겨갈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수도권 재선 A의원은 “(컷오프 되는 의원들도) 정말 고민이 많을텐데, 무소속과 제3지대 합류 중에서 선택하라면 아마 제3지대로 갈 것 같다”고 전망했다. 선거 유불리를 떠나 만약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면 선거 후 복당을 해도 차기 총선이나 지방선거 출마에 ‘해당 행위’를 이유로 불이익을 받기 때문이다. 반면 제3지대에 합류한다면 ‘당 대 당’ 합당 형식을 통해 별다른 불이익 없이 복당할 수 있다.  

A의원은 “명분이 부족한 탈당과 복당을 통해 괜히 입지만 깎아 먹느니 이제 갓 시작한 제3지대에 합류하는 게 더 구미가 당길 수 있다”며 “지금 제3지대에 합류하면 개국공신 엇비슷한 대우는 받을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또 다른 민주당 B의원은 “실제 탈당하고 옮겨갈 사람이 얼마나 될지는 의문”이라면서도 “만약 도덕적으로 크게 하자가 없는 인물이 간다면 제3지대도 기꺼워하긴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표용지에서 저 아래쪽의 기호 6번, 7번보다 기호 3번으로 나오는 게 제3지대가 더 높은 표를 확보할 방법이다”고 강조했다. 

총선 때 사용하는 정당 기호는 후보 등록 마감일인 3월 22일 기준 의석수에 따라 부여된다. 만약 여야 현역의원들이 탈당해 제3지대 정당에 합류할 경우 현재 6석의 정의당이 기호 3번을 빼앗길 수도 있다.

아주경제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AI 추천] 랭킹 뉴스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AI 추천] 공감 뉴스

  • KAMA, '제21회 자동차의 날' 개최…“中 대응 미래차 전환 서두르자”
  • 플랫폼·콘텐츠 고르게 성장한 카카오…'카카오톡'·'AI' 주력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 "기사들도 전기차 손절" 요즘 택시, '이 자동차'가 대세 됐습니다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류현진이 이야기하는 MLB 진출 이래 최고의 업적
  • 떡볶퀸 다녀가고 대박났다는 떡볶이집.jpg
  • 미국에서 크루즈 컨트롤이 필수인 이유
  • 카공족을 대하는 일본인들의 언어
  • “중국차 이름 값 한다” 샤오미, 사고 끊이지 않는데 테슬라 추격할 수 있겠나
  • “그냥 그대로 베트남까지 가지” 불법체류 음주운전자, 바다 건너 도주
  • “운전석 비어있는 버스 타라고?”서울시 새벽 자율주행버스 도입, 믿을 수 있나
  • 이규한과 결별하더니.. 브브걸 유정, 무려 ‘이 외제차’ 뽑았다 선언!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저 할아버지 누구세요?’…39살 감독에 63살 코치 눈길→아모림과는 12년 인연→알고보니 GK코치→문제는 소통 ‘영어 한마디도 못해’

    스포츠 

  • 2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30%대 회복, '인적쇄신'에 달렸다 [정국 기상대]

    뉴스 

  • 3
    보신각 앞 주인 없는 신발 192켤레…"15년간 친밀한 남성에게 목숨 잃은 여성들"

    뉴스 

  • 4
    오래된 서점의 노래

    연예 

  • 5
    서울 파티룸 크리스마스 홍대놀거리 언디파인 2호점 연말모임 후기

    여행맛집 

[AI 추천] 인기 뉴스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지금 뜨는 뉴스

  • 1
    '90억 家' 이유비, 생일파티도 어나더 레벨 "태어나길 진짜 잘했다!"

    연예 

  • 2
    손흥민의 토트넘에게 또 당했다…'감독 경력 첫 5연패' 과르디올라, 맨시티 재계약 이틀 만에 역사적 대패 수모

    스포츠 

  • 3
    '배구 여제' 김연경의 스크린 데뷔, 배우 송강호와 함께

    연예 

  • 4
    지드래곤, '파워'풀한 공연 후 월요병에 걸렸나?…잠에 푹 취해 일어나질 못하네

    연예 

  • 5
    안세영, 파리 올림픽 금메달 이후 첫 우승…건강한 귀국

    스포츠 

[AI 추천] 추천 뉴스

  • KAMA, '제21회 자동차의 날' 개최…“中 대응 미래차 전환 서두르자”
  • 플랫폼·콘텐츠 고르게 성장한 카카오…'카카오톡'·'AI' 주력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 "기사들도 전기차 손절" 요즘 택시, '이 자동차'가 대세 됐습니다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류현진이 이야기하는 MLB 진출 이래 최고의 업적
  • 떡볶퀸 다녀가고 대박났다는 떡볶이집.jpg
  • 미국에서 크루즈 컨트롤이 필수인 이유
  • 카공족을 대하는 일본인들의 언어
  • “중국차 이름 값 한다” 샤오미, 사고 끊이지 않는데 테슬라 추격할 수 있겠나
  • “그냥 그대로 베트남까지 가지” 불법체류 음주운전자, 바다 건너 도주
  • “운전석 비어있는 버스 타라고?”서울시 새벽 자율주행버스 도입, 믿을 수 있나
  • 이규한과 결별하더니.. 브브걸 유정, 무려 ‘이 외제차’ 뽑았다 선언!

추천 뉴스

  • 1
    ‘저 할아버지 누구세요?’…39살 감독에 63살 코치 눈길→아모림과는 12년 인연→알고보니 GK코치→문제는 소통 ‘영어 한마디도 못해’

    스포츠 

  • 2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30%대 회복, '인적쇄신'에 달렸다 [정국 기상대]

    뉴스 

  • 3
    보신각 앞 주인 없는 신발 192켤레…"15년간 친밀한 남성에게 목숨 잃은 여성들"

    뉴스 

  • 4
    오래된 서점의 노래

    연예 

  • 5
    서울 파티룸 크리스마스 홍대놀거리 언디파인 2호점 연말모임 후기

    여행맛집 

지금 뜨는 뉴스

  • 1
    '90억 家' 이유비, 생일파티도 어나더 레벨 "태어나길 진짜 잘했다!"

    연예 

  • 2
    손흥민의 토트넘에게 또 당했다…'감독 경력 첫 5연패' 과르디올라, 맨시티 재계약 이틀 만에 역사적 대패 수모

    스포츠 

  • 3
    '배구 여제' 김연경의 스크린 데뷔, 배우 송강호와 함께

    연예 

  • 4
    지드래곤, '파워'풀한 공연 후 월요병에 걸렸나?…잠에 푹 취해 일어나질 못하네

    연예 

  • 5
    안세영, 파리 올림픽 금메달 이후 첫 우승…건강한 귀국

    스포츠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