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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기후동행카드’ 군포시 참여…“경기 남부 편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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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세훈 서울시장-하은호 군포시장 업무협약
양 도시 간 지하철·버스 등 무제한 이용 협의

오세훈 서울시장이 29일 서울 중구 지하철 시청역 고객안전실에서 기후동행카드 점검에 나선 가운데 카드를 구매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서울시의 무제한 교통 이용권 ‘기후동행카드’에 김포·인천시에 이어 군포시도 참여하게 된다. 양 도시는 동일한 생활권을 공유하는 수도권 시민의 교통 편의가 증진될 것으로 내다봤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하은호 군포시장은 31일 오후 ‘서울시-군포시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양 도시 간 교통 협력체계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논의를 나눴다.

이번 협약은 서울 출퇴근 및 통학 등 생활 연계가 높은 경기 남부 지역의 지방자치단체와 처음으로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 확대가 논의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군포시의 평균 대중교통 통행량은 일일 약 14만9000건으로, 이 가운데 서울↔군포를 오가는 인원은 약 3만2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울로 통근·통학하는 다수 시민의 교통편의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양 도시는 군포지역 지하철 1·4호선 7개 역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코레일과 적극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해당 7개 역사는 코레일 운영 역사로서, 구체적 시기 및 방법은 수도권 교통기관 실무협의회를 통해 긴밀히 협의 후 발표할 예정이다.

군포시를 통과하는 ‘서울시 시내버스’ 6개 노선(5530, 5531, 5623, 540, 541, 542)은 이미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포함돼있다. 광역버스 포함에 대한 검토는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추후 진행할 계획이다.

29일 서울 중구 지하철 시청역 고객안전실에서 한 시민이 기후동행카드를 구매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앞으로도 양 도시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수도권 시민도 서울시민’, 하은호 군포시장의 ‘도시를 가치 있게 시민을 행복하게’라는 시정 철학에 따라 대중교통 편익과 민생 지원을 위한 공동 해결에도 노력한다.

기후동행카드는 현재까지 약 26만 장 판매를 하는 등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다. 특히 서울 지역에서는 시민들의 호응도 높게 나타나며. 인근 공동 생활권인 수도권 지역에서도 기후동행카드의 이용지역 확대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시는 지난해 11월 인천시, 12월 김포시와 협약을 맺은 데 이어 군포시와의 협약을 성사시키며 단계적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향후에도 다른 지자체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더욱 많은 수도권 시민들이 민생 지원과 교통 편익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군포시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라는 또 한 번의 결실로 수도권 주민들의 교통편의가 크게 증진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후동행카드가 시민 여러분의 열렬한 관심을 받으며 출범한 만큼, 수도권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보다 많은 수도권 시민이 ‘신개념 교통 혁신’을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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