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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야구 발전이 곧 한국 야구 발전이 된다” 간곡한 호소 [인터뷰]

MHN스포츠 조회수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대학 야구 발전이 곧 한국 야구의 발전이 된다.”

대학 야구연맹이 대학 야구의 발전을 위해 많은 도전 길에 나선다. 또 침체되어 있는 대학 야구의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31일 대학야구연맹 최준상 회장은 MHN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대학 야구가 현재 힘든 상황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넓게는 한국 야구를 위해, 또 대학 선수들의 발전을 위해 연맹은 올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대학야구에는 여러 아쉬움이 존재했다. 다만 2022년 7월 이후 새로운 집행부가 구성되면서 대학야구연맹은 서서히 정상화되기 시작했고, 적극적인 노력과 함께 다시 살아나고 있다.

다만 현행 대학 야구는 고교야구와 비교해, 많은 선수들이 프로에 입성하지 못하고 있다. 흔히 말해 고교야구 선수는 ‘육성’ 대학 야구 선수는 ‘즉시 전력감’이 아닌 이상 드래프트에서 지명하지 않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 부분에 대해 최준상 회장 역시 “대학 야구는 프로야구를 목적에 둔 학생 선수들의 최정점이라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BO와 프로구단 관계자들은 대학보다는 고교야구에 관심과 시선이 집중되는 현장의 편향된 시각이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대학 선수가 31명이 지명됐다. 다만 이는 고무적인 현상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준상 대학야구연맹 회장(왼쪽)
최준상 대학야구연맹 회장(왼쪽)

그러면서 최 회장은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연맹은 사무처 행정 시스템을 개선하고 대외 협력 및 긍정적 이미지 제고를 위해 실질적인 활동을 강화하겠다. 예를 들어 실무형 사무총장 임명과 함께 사단법인 설립, 후원기업 유치 그리고 지자체 대회 유치를 준비할 것이다. 또 국제 교류전 유치 및 참가를 늘려 대학 선수들을 위해 변화하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현행 대학 야구의 가장 큰 문제로 불리는 것은 입시제도다. 고교선수들은 대학 입시를 두고 빠른 발과 장타력 등 자신의 장점을 평가받는 것이 아닌, 오로지 타율, 투수의 경우 방어율로만 대학 입시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얼핏 보면 ‘공정한’ 입시 제도로 보일 수 있으나, 속을 들여다보면 아쉬움이 많았다. 1번 타자부터 9번 타자까지 일명 ‘교타자’가 있을 수 없다. 발 빠른 선수도 필요하고 장타력을 갖춘 4번 타자 역시 필요하다. 다만 현행 입시 제도 속에서 대학교는 이러한 선수들을 선발할 수 없다.

최준상 회장은 “우리 사회의 출산율 저하 등 스포츠 분야 저변의 특정 구기종목에서 선수 수급의 어려움에 봉착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탁상행정 논리가 우선시되어 우수선수의 특기자 진학 전형이 대학별 수치상의 통계치가 기준이 되어있다”며 “야구 종목의 경우 팀 구성의필수 요소인 포지션별 인원 선발을 할 수 없는 모순이 발상하고 있다. 따라서 현행 입시제도를 보완하여 필수 포지션에 대한 대학별 최소 인원의 스카웃이 가능하도록 하고 자율성과 경쟁력이 개선될 수 있도록 KBO, KBSA 등 관계기관과 정책 협의를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선수 입시 제도에서 전년도 팀 성적, 포지션별 등록 선수 수, 대학별 종목 육성을 위한 지원 내역 등에 따라 일정 비율의 할당을 받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학 야구 연맹은 올해 엘리트 대학 야구부 외에도 일반 학생의 동아리 야구팀 역시 품을 계획이다. 최 회장은 “전국의 대학 동아리 야구팀은 약 400개가 활동 중이다. 대학 연맹의 산하 조직으로 수용 및 협업을 통해서 지역별 동아리 팀들의 수준 및 경기력 향상을 위한 재능기부 형식의 지도자 지원 또는 파견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야구를 즐기는 순수 아마추어 선수들을 육성하고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대학 야구 동아리연합회 임원 및 실무진과 긴밀한 협조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의 가장 큰 목표는 대학 야구의 활성화다. 이를 이루기 위해 언제나 연맹 실무진과 머리를 맞대어 노력하고 있다. 최 회장은 “대학 야구가 활성화되어야 고교야구의 선수와 학부모들의 야구선수로서의 목표가 명확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학 야구가 살아나야 한국프로야구도 우수한 선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나타냈다.

최 회장은 또 “매년 프로야구 신인선수 지명이 늘고 있지만 향후 40~50명 이상의 지명을 받을 수 있도록 중장기 목표를 수립하겠다”며 “각 구단 차원에서 대학 선수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KBO와 프로구단에 연맹 차원의 노력과 협조를 지속 유지 및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대학 야구 선수들을 지켜보는 각 구단 스카우트.
대학 야구 선수들을 지켜보는 각 구단 스카우트.

다만 대학 야구의 대부분 야구부는 전지훈련 등 실무적인 부분에서 비용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최 회장은 “국내·외 동계 전지훈련을 실시하는 팀들의 자부담 비용을 낮추고 해당 지역의 지자체 실무협의를 통해 훈련 장소 협조 및 일부 예산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또 “각 대학 야구팀의 해외 전지훈련 및 대학 야구 대표팀의 국제대회 및 교류전 참가 시 현지에서 부상 또는 질병이 발생할 경우 원격진료를 통해 처방전 발행 및 해당 지역의 의료 처치를 원활하게 받을 수 있도록 K-DOC 글로벌 의료 협력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선수들의 보호와 안전에 완벽히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연맹은 일본 도쿄 6 대학 리그 등 외국 대학 야구 운영의 모범 사례 확인 및 국내 적용 연구를 하고 있다. 지난해 연맹은 일본 게이오대학 우승과 관련한 평시 훈련 및 대회 참가 실상 확인, 도쿄 시내 챔피언 퍼레이드를 보고 대학 야구 공감대 형성 및 야구팬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최준상 회장은 “대학 야구가 굳건해야 한국 야구 역시 발전할 수 있다. 대학 야구에서 좋은 선수들이 KBO리그로 향할 수 있도록 연맹은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한국대학야구연맹

MHN스포츠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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