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도하(카타르) 박대성 기자] 한국 대표팀이 16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만난다. 사우디아바리아 3만 관중이 운집할 예정이다. 압도적인 원정 팀 응원이 예상되는데 사우디아바리아는 여기에서 이긴 적이 없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안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8강 진출 티켓을 노린다. 한국은 이 구장에서 기적을 노래한 적이 있지만 사우디아바리아는 웃은 적이 없다.
하루 전 기자회견에 나왔던 김영권은 월드컵에서 포효했던 2년 전 그날을 떠올렸다.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을 꺾었던 경험을 묻자 “좋은 기억이 있는 곳이다. 좋은 경기장에서 좋은 경기를 했었다. 그때와 감독, 선수들이 다르지만 좋은 기억을 가지고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국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를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치렀다. 우루과이(0-0 무), 가나(2-3 패)에 이기지 못했지만 유럽 톱 팀 중 하나인 포르투갈(2-1 승)에 짜릿한 역전승을 따내며 16강 진출 기적을 만들었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기억이 좋지 않다. 국제축구연맹(FIFA) 아랍컵부터 아시안컵까지 이 곳에서 4번 경기를 했다. 하지만 4번 모두 이기지 못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팬들이 압도적인 응원은 있겠지만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경기력은 합격점을 주기 어렵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역대 전적 면에선 꽤 팽팽하다. 한국은 1980년 친선경기를 시작으로 총 18번 사우디아바리아와 마주했다. 현재까지 5승 8무 5패를 기록했고 가장 최근 승리는 지난해 9월 영국 뉴캐슬에서 열린 1-0 승리다.
하지만 아시안컵에서 기억은 좋지 않다. 아시안컵에서 4번 사우디아라비아와 붙었는데 이기지 못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은 견고한 수비에 1골 승부를 한다. 11월 월드컵 예선부터 아시안컵 본선까지 8경기 동안 1실점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아시안컵 조별리그 3경기에선 오만(2-1 승), 키르기스스탄(2-0 승), 태국(0-0 무승부)에 무패를 달리며 16강에 올라왔다.
사우디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 전적 (2무 2패)
2021년 12월 1일 요르단 0-1 패 (FIFA 아랍컵)
2021년 12월 4일 팔레스타인 1-1 무 (FIFA 아랍컵)
2022년 11월 26일 폴란드 0-2 패 (FIFA 월드컵)
2024년 1월 25일 태국 0-0 무 (AFC 아시안컵)
한국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 전적(1승 1무 1패)
2022년 11월 24일 우루과이 0-0 무 (FIFA 월드컵)
2022년 11월 28일 가나 2-3 패 (FIFA 월드컵)
2022년 12월 2일 포르투갈 2-1 승 (FIFA 월드컵)
한국-사우디 역대 전적(18경기 5승 8무 5패)
한국-사우디 아시안컵 전적(4경기 3무 1패)
*아시안컵 1무=1998년 아시안컵 결승 승부차기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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