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임재문 기자]
삼성그룹이 국내 경기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협력회사 물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하고 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조기 지급하는 물품대금은 삼성전자 1조4000억원을 비롯해 총 2조1400억원으로 지난해 1조 400억원 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금액이며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웰스토리 등 11개 관계사가 예정일보다 최대 21일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들은 협력회사들의 원활한 자금 흐름을 지원하기 위해 2011년부터 물품대금 지급 주기를 기존 월 2회에서 월 3~4회로 늘린 것과 함께 2018년부터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인상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해 지급하는 등 납품대금 연동 제도를 도입했다.
더불어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을 비롯한 17개 관계사는 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를 열고 전국 농특산품, 자매마을 상품, 스마트공장 지원 중소기업 상품 등도 판매에 들어갔다.
그동안 매년 명절마다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 직거래 장터를 운영해 왔으며 작년 설과 추석에는 70억원 이상의 상품을 구입했다. 직원들은 관계사 자매마을 농수산물 및 특산품,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지원업체들이 생산한 제품을 살 수 있다.
LG도 설 명절을 앞두고 대금 결제, 상여금 등 일시적으로 자금 수요가 늘어나는 협력사를 돕기 위해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8개 계열사가 총 1조 2500억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대금을 예정일보다 최대 14일 앞당겨 설 연휴 전에 지급할 계획이다.
LG 계열사들은 납품대금 조기 지급 외에도 협력사가 저금리로 대출을 받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펀드, 직접 대출 등을 포함한 1조30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시중 은행과 예탁·출연금으로 1000억원 펀드를 조성해 총 3000억원 규모 상생협력펀드를 운영, 경영자금이 필요한 협력사에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또, 신규 및 자동화 설비투자를 필요로 하는 협력사에는 매년 4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무이자로 직접 제공하고 있다.
기업 관계자는 “협력사와 동반 성장하는 것이 회사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라며 “협력사의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한 다양한 상생 활동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임재문 기자 losthell@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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