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성훈 기자] 중국 배우 한경(39)이 슈퍼주니어 그룹 활동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지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그룹 멤버로 활동한 바 있다.
28일(현지 시간) 온라인 채널 ‘PhoenixTV’에는 한경과의 인터뷰 영상이 올라왔다. 한경은 이날 SM엔터테인먼트에서 슈퍼주니어로 활동하면서 스트레스를 매일 받았고 악몽을 꿨으며 극단적 선택 충동도 느꼈다고 털어놨다.
한경은 어렸을 때부터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았다고 얘기했다. 때문에 유명해져서 돈을 벌겠다는 생각으로 19세의 나이에 SM엔터테인먼트와 13년 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그의 아버지는 “내 자식을 팔았다”라며 자신의 무능함에 한탄했다고 전해졌다.
연습생 신분으로 한국에 온 한경은 매일 아침부터 밤까지 연습했다. 그는 “(연습생 때가) 매우 힘들었다”라며 자신이 부상을 입었는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고 얘기했다.
한경은 지난 2005년 슈퍼주니어 멤버로 데뷔했고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그에게 소득 분배, 통지 성과 등이 스트레스로 다가왔다. 실제로 그는 첫 결산 때 큰 금액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수입 일부를 회사에 반환해야 했다. 때문에 연습생 시절보다 수입이 적었다”라고 얘기했다. 연습생 당시 SM엔터테인먼트로부터 생활비를 받았고 데뷔 후 이를 갚아 나갔다는 전언이다.
한경은 결국 회사를 떠나기로 결심했고 큰 우울감에 시달려 악몽을 꿨다고 얘기했다. 한번은 아버지에게 전화로 “언젠가 내가 ‘극단적 선택’을 하면 어떡하지?”라고도 말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2009년 슈퍼주니어를 탈퇴하고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난 한경. 그는 결정에 관해 “매우 좋은 선택이었다”라며 고향으로 돌아가 연기 경력을 쌓을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한국에서의 활동 덕분에 성장할 수 있었다며 그 시절이 힘들었지만 감사하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채널 ‘Phoenix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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