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개그맨 김기리와 배우 문지인이 오는 5월 결혼을 알린 가운데, 김기리가 오작교인 박위와 송지은 커플에게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29일 문지인과 김기리의 소속사는 두 사람이 오는 5월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결혼을 전제로 진하게 만나오다가 최근 결혼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지인은 소속사를 통해 “김기리는 저를 생각해주는 마음이 성실한 사람”이라며 “서로에게 같은 마음과 자세로 노력하며 사는 부부가 되겠다”고 했다. 김기리도 소속사를 통해 “같은 마음으로 같은 곳을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을 만나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고 결혼 소감을 밝혔다.
두 사람의 결혼 소식에 관심이 모이고 있는 커플이 있다. 바로 박위-송지은 커플이다. 두 사람의 오작교가 김기리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
지난달 송지은과 박위는 각자의 SNS를 통해 열애 중인 사실을 알렸고, 같은날 박위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위라클’을 통해 열애 비하인드 이야기가 공개됐다.
두 사람은 교회에서 처음 만났다고 밝혔고, 송지은은 “김기리 오빠랑 같은 교회를 다니는데, 김기리 오빠가 어느날 ‘너 박위라는 사람 알아? 내가 올해 가장 보고 싶었던 사람인데 반했다”면서 박위가 쓴 책을 나한테 줬다. 책 내용이 영화 속 장면처럼 자꾸 내 머릿속에 그려졌다”고 회상했다. 박위 역시 욕창으로 인해 고생하던 중 김기리의 추천으로 교회 새벽 기도에 나갔고, 그때 송지은을 처음 만났다고.
송지은은 박위의 첫인상에 대해 “오빠가 휠체어를 밀면서 사람들과 인사하면서 들어오더라. 근데 그때 나 스스로한테 놀랐다. 배우자는 이성간의 사랑을 해야하지 않냐. 그런 사람이 나타나면 내 마음이 사랑을 가득 차게 해 달라는 기도를 했었다. 이후에 별 생각없이 지냈는데, 박위라는 사람을 봤는데 너무 웃기게 호감의 문이 확 열리더라”라고 고백했다.
이어 박위는 “교회에서 만나고 집에 왔는데 송지은이 생각이 나더라. 그래서 엄마한테 ‘송지은이 생각난다. 애가 괜찮다. 배려심이 깊다’고 말했다. 근데 그런 마음을 처음에는 숨겼다. 지은이가 처음에 나한테 그럴거라고 생각을 못했다. 근데 내가 핸드폰을 켰는데 내 SNS 팔로우를 했더라. 그때 왜 팔로우 했냐”고 물었다. 이에 송지은은 “친해지고 싶어서 팔로우를 했다. 이 마음을 확인해 보고 싶었다. 내가 이 호감을 오랜기간 가지고 있는 것보다 빨리 확인을 해보고 싶었다”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해당 영상에 두 사람의 오작교로 알려진 김기리가 축하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김기리는 “솔직히 방송에서 보이는 박위 송지은 커플의 모습은 진실되지 못하다. 실제로는 더 선하고 사랑스럽고 기쁨이 넘치며 온유하며 예쁘다”며 “두 사람이 하나님 모습 날마다 닮아가는 커플이 되길 기도드린다”고 두 사람을 응원했다.
오는 5월 결혼하는 김기리와 문지인, 그리고 박위와 송지은 네 사람은 모두 같은 교회를 다니고 있다. 최근 박위의 유튜브 채널에는 ‘서로에게 반했던 시간 새벽 5시’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김기리와 문지인도 등장했다.
박위는 문지인에게 “누나, 나랑 지은이랑 딱 만날 것 같은 느낌이 있었냐”고 물었고, 문지인은 “너가 새벽기도에 온다고 했을 때 둘이 100% 눈이 맞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에 박위는 김기리에게 “형 이거 진짜냐”고 물었고, 김기리는 “(문지인과) 그런 얘기를 했었다”고 했다. 이어 김기리는 “박위가 여기에 와서 ‘누구랑 눈 맞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그래서 사람들과 ‘박위 어떠냐’고 인터뷰를 했고, 계속 어필을 했었다. 근데 사실 처음 박위를 소개할 때는 순수한 의도로 소개했다. 우리 둘이 맨날 밤에 남녀 연인들 통화처럼 통화했었다. 시간을 이제 지은이에게 내준거다”라고 동생인 박위와 송지은을 애정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한 교회에 다니며 남다른 우정을 자랑하고 있는 네 사람. 과연 박위-송지은 커플이 김기리-문지인의 결혼식에서 부케를 받고 뒤를 이어 결혼에 골인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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