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 기로에 놓인 김종국 감독과의 계약을 전격 해지했습니다.
29일 발표된 KIA의 공식 성명에 따르면, 구단은 김종국 감독이 현재 피의자 신분이며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자체 조사를 통해 확인했습니다. 이에 구단은 검찰 수사 결과와 관계없이 품위 손상 행위로 판단하고 김종국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KIA는 사과문을 통해 이번 사안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감독 및 코칭스태프 인선 프로세스 개선과 구단 구성원들의 준법 교육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김종국 전 감독이 KIA타이거즈 후원 업체 선정 과정에서 금품을 받고 개입한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종국 전 감독에 대한 구속 여부는 30일 밤 늦게 결정될 예정입니다.
KIA는 김종국 감독의 후임 선임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사건은 스포츠계 내 비리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켰으며, KIA 타이거즈 구단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욱 엄격한 내부 관리와 기강 확립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사령탑 공석, 1군 스프링캠프 진갑용 수석코치 임시 지휘
KIA 타이거즈가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 기로에 선 김종국 감독과의 계약을 전격 해지한 가운데, 진갑용 수석코치가 임시 사령탑을 맡게 되었습니다. KIA는 전날인 28일 김종국 감독에게 직무정지 징계를 내린 후, 29일 공식적으로 계약 해지를 결정하고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진갑용 수석코치가 새 사령탑이 선임될 때까지 팀을 이끌 예정입니다. 진 코치는 인천공항에서의 인터뷰에서 상황에 대한 놀라움과 당황스러움을 표현하며 감정에 북받쳐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는 “갑자기 이런 상황이 닥쳐 마음의 준비가 안 된 상태“라며 “코치들과 대화를 통해 스프링캠프를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진갑용 코치는 또한 선수단에게 불필요한 동요를 일으키지 않도록 호주에서의 스프링캠프 준비에 집중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현재 구단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새로운 감독을 선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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