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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 둔화… LG엔솔, “위기를 도약의 발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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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LG에너지솔루션은 연결 기준 작년 영업이익이 2조1632억원으로 전년 대비 78.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3조7455억원으로 전년 대비 31.8%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조6380억원으로 110.1% 늘었다.

LG에너지솔루션 분기별 실적 그래프.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로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매출 성장률을 한 자릿수대로 예고했지만 회사 측은 생산시설 투자는 지난해 규모를 유지하면서 현재 위기를 도약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이날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올해 전기차 수요 성장률은 20% 중반으로 그간 성장세에 비해 일시적 변화가 예상된다”라며 “이런 시장 환경 속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수요가 회복되는 시점에 ‘퍼스트 무버’로서 확고한 경쟁 우위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LG엔솔은 올해 전기차 보급률이 10%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올해 전기차 시장이 약 20% 중반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던 북미 지역 성장률(약 57%)이 올해 30% 초중반으로 주춤하면서 성장세가 일시적으로 둔화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성장 모멘텀을 지속할 수 있는 기회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전기차 시장 수요의 약세에 따른 완성차 업체들의 적극적인 가격인하, 보급형 모델 출시는 소비자 구매심리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 메탈 가격 하락세 장기화 역시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들의 배터리 가격 부담을 완화시켜 향후 배터리 재고 재확보 수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대선 등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글로벌 탄소 중립과 전기차 보급 확산 기조가 이어지고 있고, 미국 IRA(미국 인플레이션 방지법)·유럽 CRMA(핵심원자재법) 등 권역별 공급망 현지화 정책이 적극 추진되고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 될 것으로 봤다. LG에너지솔루션은 위기 상황을 더 큰 도약의 발판으로 삼기 위한 △기술 리더십 구축 △원가 경쟁력 확보 △미래 사업 준비 등 중점 추진 계획도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

올해 매출 성장률은 한 자릿수 중반대를 예상했지만 생산시설 투자는 전년과 유사한 규모(약 10조9000억원)로 진행할 계획이다. 향후 수요 회복 시기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GM JV2 공장 및 스텔란티스·혼다·현대차 합작공장 등 북미 지역 내 생산거점 확대를 위한 준비에 집중하면서 시장 상황에 맞춰 투자비를 집행할 방침이다. 올해 IRA 세액 공제 수혜 규모는 전년 대비 두 배 이상인 45~50GWh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사장은 “올해는 기술리더십 등 근본적 경쟁력 강화, 차별화된 고객가치 실현 등을 바탕으로 ‘LG에너지솔루션 2.0 시대’를 시작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질적인 몰입을 바탕으로 단단한 사업구조와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작년 중순부터 유럽 지역 고객사들이 전기차 생산 물량을 조정했다. 당사도 지난해 4분기부터 폴란드 법인의 공장 가동률을 조정했고 재고 수준도 하향했으며, 이로 인해 경영 성과에 영향을 받았다”라며 “경기 불안 상황과 보조금 추가 축소 등으로 유럽 고객사의 수요의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보인다. 라인 운영 효율화 추진, 리소스 투입 조정, 비용 절감 등 운영상 비효율 개선에 집중해 물량 감소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배터리의 주 원재료인 리튬이 지난해부터 가파른 하락세를 겪고 있는 것도 악재인데 리튬 가격은 현재 고점 대비 80% 하락한 kg당 평균 14달러 수준이다. 이 CFO는 “올해 상반기까지 양극재 및 배터리 가격이 이러한 영향권 내 있을 것으로 예상돼, OEM의 재고 운용 기조가 당분간 보수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OEM들의 적극적인 전기차 가격 인하와 보급형 모델에 대한 의지는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관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메탈 가격 하락세로 현재 OEM이 보유한 재고가 소진되는 대로 수요가 가시화될 것이라는 점도 기대 요인이다.

회사는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시설 증설을 이어가는 등 올해 투자 계획은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이다. 자금 조달 계획에 대해서는 매년 매출 성장을 통해 창출되는 이익을 1순위로 활용하고, 외부 차입을 적절히 활용해 대응할 방침이다. 지난해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도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고,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확보한 장기 저리 차입금과 같은 정책 자금 등을 통해 조달한다는 입장이다.

LG에너지솔루션

이 CFO는 “소형 전지 사업에서는 올해 하반기부터 원통형 신규 폼팩터인 46시리즈 생산을 시작한다”며 “에너지저장장치(ESS)는 작년 말부터 생산을 시작한 LFP 제품의 시장 공급을 본격화하고, 통합 솔루션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5일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 소재 사이온 파워(Sion Power)에 지분 투자를 실시하고 기술 협력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리튬메탈전지는 기존 리튬이온전지의 흑연 음극재 대신 금속 성분 음극재를 사용한 것으로 단위 당 에너지밀도가 높아 무게와 부피를 줄일 수 있다. 이번 투자로 LG에너지솔루션은 리튬메탈전지 기술의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케미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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