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환승연애’ 시즌3(이하 ‘환승연애3’)이 숙소 처우 논란에 휩싸였다.
‘환승연애’는 다양한 이유로 이별한 커플들이 한 집에 모여 지나간 연애를 되짚고 새로운 인연을 마주하며 자신만의 사랑을 찾아가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시즌1, 시즌2 모두 과몰입을 유발하는 리얼리티로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7월 공개된 시즌2는 티빙 역대 자체 제작물 누적 유료 가입 기여자 수 1위, 주간 시청 UV 티빙 역대 1위를 기록하며 역사를 썼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통했다. 시즌1, 2는 북미·아시아 주요 20여 개국에서 공개됐으며 시즌2 경우 아시아 최대 OTT 플랫폼 뷰(Viu)의 싱가포르·홍콩·태국 등 비드라마 차트 톱5에 안착했다.
인기에 힘입어 시즌3까지 제작됐다. 시즌3 역시 지난해 12월 29일 첫 화 공개와 동시에 티빙 오리지널 중 첫 주 유료가입 기여자 수 역대 1위를 기록했다.
‘환승연애3’이 공개된다는 소식만으로도 이전 시즌인 ‘환승연애2’가 ‘오늘의 티빙 TOP 20’에 진입, 시즌 3가 공개된 이후에도 나란히 순위를 지키고 있다.
시리즈의 인기 요인으로는 이용자들의 몰입도를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긴 러닝타임이 꼽힌다. 숏폼 콘텐츠 소비가 지배적인 트렌드에도 불구하고 연애 서사와 감정선을 밀도 있게 담아낸 장시간의 러닝타임이 각광받고 있는 것.
이런 가운데 숙소 처우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방송에서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공상정이 메기로 합류하면서 여성 출연자 5명, 남성 출연자 4명이 됐다.
이날 공상정은 기존 송다혜와 이유정이 지내는 방으로 입주해 방이 매우 비좁아졌다. 특히 기존에 두 사람이 쓰는 2층 침대와 비교되는 커다란 침대가 들어가 송다혜, 이유정이 부러워하는 모습이 그려지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여성 출연자들은 단 1개의 화장실을 함께 사용해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 결국 여자 출연자 이서경은 남자 출연자 이주원과 조휘현에게 양해를 구하고 남자 화장실에서 샤워하기도 했다. 이마저도 문이 잠기지 않아 출연진들이 당황하는 모습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
지난 시즌에서는 먹다 남은 음식과 씻지 않은 그릇, 쓰레기들로 가득한 모습이 고스란히 그려져 위생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이에 이진주 PD는 “제작진의 잘못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논란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지 못했다”라며 “우리가 더 신경을 쓰도록 하겠다. 보시는 분들이 불쾌감을 느꼈다면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