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황희찬 등 역대 최강 엔트리를 자랑하는 클린스만호의 아시안컵 우승 확률이 공개돼 충격을 안기고 있다.
28일 통계 전문 업체 ‘옵타’는 슈퍼컴퓨터를 통해 계산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 확률을 발표했다.
역대 최강 엔트리를 자랑하며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대한민국의 우승 확률은 고작 9%에 그쳤다. 한국의 우승 확률이 한 자릿수까지 떨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개막전까지만 해도 한국은 우승 확률 14.3%를 기록하며 일본(24.6%)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이어진 조별리그에서 연이어 아쉬운 경기력을 보이며 실망감을 안겼다. 피파 랭킹이 한참 아래인 요르단,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졸전을 펼치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결국 우승 후보로 꼽혔던 한국은 1승 2무라는 아쉬운 성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일본 역시 조별리그에서 이라크에 패하는 등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였고, 아시안컵 우승 확률 순위도 크게 요동쳤다.
현재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차지할 가장 유력한 팀은 개최국인 카타르다. 개막 전 6위를 기록했던 카타르는 조별리그 3전 전승을 거두며 무서운 기세로 16강에 진출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오는 31일 열리는 16강 경기에서 강호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붙는다. 아시안컵 통산 3회 우승컵을 들어 올린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6경기에서 페널티킥 1골만을 허용했다.
반면 한국은 현재까지 6실점을 범하며, 한 경기당 평균 2골을 허용했다.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역대 전적은 5승 8무 5패다. 가장 최근 경기는 지난해 9월 열린 친선전으로 당시 한국은 조규성 결승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다.
여러 우려와 비난 속에서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16강전을 앞두고 “(한국 취재진이) 빨리 결승까지 숙박을 연장했으면 좋겠다”며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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