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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새해 여는 츠베덴의 바그너 ‘발퀴레’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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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교향악단이 2024년 시즌 첫 번째 정기공연으로 2월 1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얍 판 츠베덴의 바그너 ‘발퀴레’를 개최한다. 츠베덴 신임 음악감독이 선보이는 첫 정기공연 무대로 모차르트 교향곡 40번과 바그너 ‘발퀴레’ 1막을 연주한다.

이어 2월 2일 오후 7시 30분 세종예술의전당에서 동일한 프로그램으로 수준 높은 연주를 선보인다. 이번 특별 음악회 시작으로 지방 도시와의 문화 교류를 통한 지역문화 격차 해소 및 지역사회와의 동반 성장을 위한 국내 순회공연의 첫발을 내딛는다.

이번 공연은 ‘질주하는 슬픔’이라 불리며 모차르트 교향곡 가운데서도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모차르트 교향곡 40번으로 무대의 서막이 오른다. 모차르트 교향곡 가운데 가장 유명해 자주 연주되고 있고, 그의 가슴 깊숙이 자리하고 있었던 정념과 비애의 결정체를 엿볼 수 있다.

교향곡 25번과 더불어 모차르트의 단 두 곡의 단조 교향곡 중 하나로 가장 강렬하고 낭만적이며 비극적인 정서를 내포하고 있다. 전곡은 네 악장으로 이뤄져 있으며 한숨과 울분이 교차하는 듯한 1악장, 서정적이고 목가적인 분위기가 흐르는 2악장과 우아한 춤곡이면서 준엄한 기운의 3악장, 격정이 폭풍우처럼 휘몰아치는 4악장의 순서로 진행된다.

2부는 바그너 ‘발퀴레’ 1막을 들려준다. 츠베덴 신임 음악감독은 홍콩 필하모닉과 녹음한 바그너 ‘링 사이클’로 평단과 대중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으며 특히 이번 공연은 유럽에서 바그너 전문 가수로 활동 중인 성악가들이 출연해 ‘발퀴레’의 콘서트 버전을 선보이는 만큼 클래식 팬들이 기대하는 공연이다.

‘니벨룽의 반지’ 전작 중 ‘발퀴레’는 음악과 스토리 모두 흥미진진하고 박진감 넘치는 작품으로 바그너의 모든 악극 가운데 가장 강렬한 오프닝으로 손꼽힌다. 특히 1막은 격렬한 감정의 폭발과 서정적인 낭만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지클린데 역을 맡은 영국 소프라노 앨리슨 오크스는 베를린 도이치 오퍼의 ‘탄호이저’, 부다페스트 바그너 페스티벌의 ‘트리스탄과 이졸데’에서 각광 받았고 브라운슈바이크에서의 브륀힐데 역할 데뷔로 평론가들의 찬사를 받았다.

지그문트 역의 테너 스튜어트 스켈턴은 사이먼 래틀이 지휘한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의 ‘발퀴레’ 음반(BR-Klassik)에서 지크문트를 불렀다.

훈딩 역의 베이스 바리톤 팔크 슈트루크만은 다니엘 바렌보임/베를린 도이치 오퍼의 바그너 링 사이클과 크리스티안 틸레만 지휘 드레스덴 젬퍼오퍼의 링 사이클에서 활약했다.

얍 판 츠베덴이 그의 장기인 바그너의 작품을 통해 청중들에게 어떤 무대를 선사할지 기대되는 공연이다. 티켓은 좌석 등급별 1만~12만원이며 서울시향 누리집과 콜센터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서울시향 누리집 회원은 1인 4매까지 10% 할인받을 수 있고, 만 24세까지 회원은 본인에 한해 4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사진= 서울시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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