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가 BTS 뷔와 함께 출연한 ‘Love wins all’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을 공개하며, 함께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28일 유튜브 채널 ‘이지금 [IU Official]’에는 ‘Love wins all’ 뮤직비디오 촬영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이날 공개된 ‘멋진 결과물과 건강을 맞바꾼 날’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아이유와 BTS 뷔가 ‘Love wins all’ 뮤직비디오 촬영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뮤직비디오는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2023)의 엄태화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BTS 뷔가 출연하기도. 아이유는 “강원도 양양에서 잠이 확 깨는 겨울의 아침 공기를 마시며, 이거 누가 하자고 했냐. 웃지도 못한다. 누굴 탓 해. 다 내가 짠 일정인데 누굴 탓하냐. 너무 면목이 없고, 못 쳐다보겠더라”라며 뮤직비디오 촬영을 하는 소감을 말했다.
이번 앨범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묻자 아이유는 “이를 갈았다. 먼저 뮤직비디오 촬영을 엄태화 감독님이 맡아 주셨다. 계속 해외 영화제에 다니시느라 바쁜데 열의만으로 이 작품을 맡아주셨다”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어 “뷔 역시 촬영 일을 기준으로 일주일 후에 입대를 하는데 말이 안 되는 스케줄임에도 운이 좋게 시간을 맞출 수 있어 출연이 성사됐다. 내가 그동안 인복 쌓은 거 이 앨범에 다 쓰는 것 같다. 너무 운이 좋았어서 약간 놀라기도 하고 힘이 많이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뮤직비디오의 남자주인공으로 뷔를 섭외한 이유로 아이유는 “엄태화 감독님과 이야기하다가 ‘소년미가 있으면서도 딱 각성했을 땐 엄청 멋지고 듬직한 느낌이 들어야 한다’라는 말이 나왔다. 마침 그 즈음에 뷔와 연락을 하면서 떠올랐다. 뷔에게 ‘Love wins all’ 음악을 보내줬는데 마음에 든다면서 흔쾌히 출연을 허락해줬다. 유일무이한 캐스팅이 아닐까 싶다”라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뷔 역시 뮤직비디오를 출연한 이유를 언급하기도. 뷔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엄태화 감독님이 연출한 작품이라 함께 작품을 찍는다는 게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아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 노래를 듣고 너무 제 취향이라서 뮤직 비디오 촬영 안 하면 너무 후회할 것 같은 마음에 출연을 결심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본격적으로 촬영이 시작되자 두 사람은 7시간을 계속해서 달렸다. 뷔는 “이렇게 힘들 거라고 얘기 안 하지 않았냐”라고 말했고, 아이유는 자신도 몰랐다고 답했다.
다음 날, 아이유는 뮤직비디오 촬영장에 나타나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뷔 씨한테 ‘서울 간 거 아니지?’라고 확인했다. 이건 뷔 씨가 진짜 서울로 갔다고 해도 아무도 탓 안 했을거다. 얼마나 착한지, 현장에 오늘 또 나왔더라. 이 친구에게 내가 이걸 갚아야 하나. 이번 촬영 이후로 뷔 씨가 어려워질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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