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반도체MV ETF’의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가 지난 26일 기준 135억원으로 국내 상장 반도체 ETF 중 최대 규모라고 29일 밝혔다.
최근 AI산업에 대한 긍정적 전망에 힘입어 지난해 연말 이후 AI반도체 기업에 대한 투자 수요가 집중되며 국내에 상장된 반도체 ETF의 성과가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대표적인 AI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의 시장 지배력이 확대돼 지난해 이후 ETF내 엔비디아 비중이 상품 수익률 차이를 결정하는 모습이다.
KODEX 미국반도체MV는 엔비디아 투자 비중이 국내 상장 일반 반도체 ETF중 가장 높은 22%로 최근 1년 73.6%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 ETF는 엔비디아 22%, TSMC 9%, 브로드컴 6%, AMD 6%, ASML 5% 등에 투자해 AI반도체관련 기업들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상위 그룹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에도 약 50%를 배분해 잠재력이 높은 우수한 기업들의 성장성도 놓치지 않도록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를 갖췄다는 평가도 받고 있.
‘한국판 SMH’로 알려진 KODEX 미국반도체MV의 기초지수는 ‘MV 반도체지수’다. 이 지수는 약 18원 규모에 달하는 미국 최대 반도체 ETF인 SMH(반에크 반도체 ETF)와 동일하다.
SMH가 미국대표 반도체 ETF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기초지수인 ‘MV 반도체지수’의 장점에 기인했다. 종목별 최대 투자한도가 8%인 일부 반도체 지수들과 달리 핵심기업을 약 20% 비중까지 집중 편입할 수 있어 산업을 주도하는 리딩 기업에 압축적으로 투자하는 차별점이 있다. 실제 3년전 엔비디아의 비중은 7%대였으나 이러한 방법론에 힘입어 20%대까지 상승하며 반도체 산업의 변화를 가장 잘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동훈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지금의 AI 반도체 핵심기업은 물론 향후 ‘포스트 AI반도체 기업’에도 선제적으로 투자하기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투자상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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