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함께 뛰고 싶은 선수다.”
과거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했던 피터 크라우치가 현재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선수 중 현역 시절에 함께 뛰었으면 좋았을 선수로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을 꼽았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6일(이하 한국시간) ”크라우치가 과거에 팀 동료로 함께 했으면 좋았을 현 토트넘 선수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토트넘 유스 출신이었던 크라우치는 퀸스파크레인저스에서 프로 무대를 처음 밟았다. 이후 포츠머스, 아스톤 빌라, 노리치 시티, 사우스햄튼, 리버풀, 포츠머스를 거쳐 2009년 토트넘으로 돌아왔다.
크라우치는 토트넘에서 2시즌 동안 활약했다. 2009-10시즌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경기 전 경기 출장을 하기도 했다. 토트넘에서 2시즌 동안 뛰며 93경기에 출전했고 24골을 터뜨렸다. 이후 2011-12시즌 초반 토트넘에서 1경기를 뛴 뒤 스토크 시티로 이적해 2018-19시즌까지 뛰었고 겨울 이적 시장 때 번리로 이적해 6경기를 뛴 후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데일리 메일’은 ”크라우치는 토트넘의 역사상 첫 번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성공에 기여했던 선수다. 2009-10시즌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중요한 결승골을 터뜨렸다”며 ”이듬해 토트넘은 UCL 8강까지 진출했는데, 크라우치는 10경기에서 7골을 터뜨렸다(예선 포함)”고 전했다.
매체는 ”크라우치는 현재 토트넘에 있는 선수 중 함께 뛰었으면 좋았을 선수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고 했다. 크라우치는 ”매디슨이 눈에 띄는 선수다. 저는 매디슨의 플레이 방식이 마음에 들었다. 그는 스스로 즐기는 것처럼 보인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크라우치는 매디슨과 함께 손흥민을 언급했다. 그는 ”매디슨의 플레이는 일류다. 제가 함께 뛰고 싶었던 선수다. 손흥민 역시 마찬가지다”고 전했다.
크라우치는 하지만 그 당시 멤버도 훌륭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 팀도 그리 나쁘지 않았다. 한쪽에는 가레스 베일, 중앙에는 루카 모드리치, 오른쪽에는 애런 레넌이 있었다. 제 뒤에는 라파엘 반 더 바르트가 있었다”며 ”괜찮은 편이었으니 불만은 없었다”고 했다.
매디슨은 올 시즌을 앞두고 레스터 시티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올 시즌 EPL 11경기에 출전해 3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 토트넘의 10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끌며 8월 EPL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첼시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뒤 아직 복귀전을 치르지 못한 상황이다. 오는 27일 오전 5시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 맨시티전에서 복귀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없어선 안 될 핵심 선수다. 2015년 8월 토트넘 유니폼을 처음 입은 그는 올 시즌까지 꾸준하게 활약하고 있다. 2021-22시즌에는 EPL에서 23골을 터뜨려 아시아 선수 최초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에는 20경기에서 12골을 기록하며 EPL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현재 손흥민은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안컵에 출전 중이다. 한국 대표팀은 25일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3-3 무승부를 거두며 1승 2무 승점 5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16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한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맞대결은 오는 31일 오전 1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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