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의 자사주 200억원 투자는 신의 한 수가 될까.
23일 양현석이 자사주 46만1940주를 평균가 4만3305원에 장내 매수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총 매수금액은 200억원에 달했다. 이로써 양현석의 YG엔터테인먼트 지분율은 16.8%에서 약 2.5%포인트 상승한 19.3%로 뛰어올랐다.
YG는 현재 블랙핑크와 그룹 활동에 한해 재계약을 체결했고, 베이비몬스터가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이후 새로운 신인도 내세울 계획이라고 전했다. ‘월드 스타’ 블랙핑크라는 확실한 캐시카우에 ‘괴물 신인’ 베이비몬스터, 그리고 새로운 신인에 대한 기대감까지 갖추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또 하나의 호재가 생겼다. 바로 25일 YG 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블로그 영상을 통해 건강상 이유로 베이비몬스터에서 하차했던 아현의 복귀 소식을 전했다. 양현석은 영상에서 “다행히 아현이 건강을 완벽히 회복해 오늘부터 YG에 다시 나와 앨범에 들어갈 곡들을 녹음하고 있다. 여러분들께 이 기쁜 소식을 빨리 전달드리고 싶었다”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양현석이 반색을 하는 이유는 바로 아현이 베이비몬스터의 ‘에이스’로 통하기 때문이다.
아현은 지난해 베이비몬스터 멤버를 뽑는 ‘라스트 에볼루션’에서 탁월한 가창력을 보여줬다. 지난해 4월 아현이 부른 찰리푸스 곡 ‘Dangerously’ 커버 영상 클린 버전은 25일 기준 유튜브 조회수 3705만회를 기록할 정도로 국내외에서 높은 주목을 받았다. 그렇기에 아현이 베이비몬스터에 합류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자, 대중의 기대감이 다소 사그라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아현의 복귀 소식이 전해지면서, 베이비몬스터의 향후 행보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아현은 오는 4월 발매될 첫 미니음반부터 팀 활동에 합류한다. 다음 달 1일 공개되는 곡 ‘스턱 인 더 미들’에도 아현이 참여한 버전이 수록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미 아현의 부재 속에서도 ‘2023 써클 차트 뮤직 어워즈 글로벌 스트리밍 부문’에서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하며 가능성을 보여준 베이비몬스터이기에, 에이스로 통하는 아현이 복귀한다면 YG 선배 블랙핑크의 뒤를 이어 ‘월드 스타’로 거듭나는 일도 더 이상 꿈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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