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로 사건 진상 밝혀야…배현진 쾌유 기원”
‘이재명 습격범 신상 비공개’ 경찰에 “테러범 보호…신상 공개하라”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5일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괴한에 습격당한 것과 관련해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정치 테러를 단호히 배격한다”고 밝혔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범인이 배 의원임을 알면서 자행한 명백한 정치 테러이며,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으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정치 테러를 단호히 배격하고 규탄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 대변인은 “우리 사회가 증오와 혐오로 오염되고 있는 것 같아 개탄스럽다”면서 “민주당은 정치 테러의 확산을 막고 혐오 정치를 종식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변인은 “배 의원의 쾌유를 기원한다”면서 “수사 당국은 테러범에 대한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로 사건의 동기와 배후 등 진상을 낱낱이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신원 불상의 한 남성은 이날 오후 5시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건물 앞에서 ‘국회의원 배현진입니까’라고 물은 뒤 돌로 배 의원의 머리를 가격했고, 배 의원은 병원에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앞서 지난 2일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부산 가덕도 방문 도중 김모(67) 씨가 휘두른 흉기에 왼쪽 목을 찔리는 습격을 당했다.
민주당은 이날 별도의 논평을 통해 경찰이 이 대표 습격범의 신상 비공개 이유로 ‘수단의 잔인성과 범죄의 중대성이 미흡하다’는 이유를 든 것을 규탄하며 신상 공개와 재수사를 촉구했다.
한 대변인은 “제1야당 대표를 살해하려고 했던 사건이 중대한 범죄가 아니면 무엇이냐”라며 “진실을 철저히 파헤쳐 정치 테러를 발본색원해야 할 경찰이 테러범 신상을 꼭꼭 숨겨주고 있으니 참으로 어이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경찰은 정치 테러범을 보호해주며 총선이 정치 테러로 얼룩지도록 만들 생각이냐”라며 “경찰은 당장 정치 테러범의 신상과 당적, 8쪽짜리 변명문을 공개하고 전면적인 재수사를 실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s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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