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지아(47)가 새 작품에 대해 얘기하던 중 단단한 내면을 보여줬다.
25일 GQ코리아는 이지아 인터뷰를 공개했다.
그는 JTBC 새 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에서 김사라 역을 맡았다. 전 남편의 배신 때문에 감옥까지 다녀오고 ‘이혼 해결사’가 된 캐릭터다.
이지아는 실제로 이혼을 경험했다. 그는 가수 서태지와 1997년 결혼했다가 2년여 만에 이혼했다. 두 사람의 결혼 사실은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가 재산 분할 소송 기사부터 터져, 당시 엄청난 충격 스캔들이었다.
GQ코리아가 ‘소재만 놓고 본다면 작품 선택에 망설여지는 지점도 있었을 것 같다’고 질문하자 이지아는 “왜지? 왜 민감한 소재여야 하지? 그런 생각해본 적 없다”고 답했다고 한다.
이지아는 “행복하려고 결혼했다가 이혼하게 되는 사람 많지 않나. 대단한 일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이다. 그리고 내가 그것을 왜 민감하게 받아들여야만 하나”라고 반문했다.
‘이지아라서 더 잘할 수 있는 부분도 있었을까’라는 질문에는 “아무래도 더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꼭 결혼과 이혼이라기보다는 만남과 헤어짐, 사람의 관계성에서 저 역시 굉장히 아파해 보기도 했으니까. 한 단 위에 서서 내려다보면서 ‘그래, 나도 다 알지’ 이런 느낌이었달까요”라고 말했다.
이지아는 배우 정우성과 공개 연애를 하다가 결별한 바 있다.
인터뷰에서 이지아는 자신의 성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블랙 앤 화이트. 극단적으로 다른 두 면이 있는 것 같다”면서 “저에겐 유난히 다른 두 부분이 존재하는 것 같긴 하다. 어떤 사람은 저를 굉장히 여성스럽게 기억하고, 어떤 사람은 되게 보이시하고 털털하게 기억한다. 취향도 굉장히 다른 양극의 성질을 좋아한다. ‘그럼 나는 이걸 좋아하는 거야, 저걸 좋아하는 거야?’ 혼란스러울 때도 있었는데, 그 자체가 저였다”라고 했다.
이지아는 요즘도 사인에 “Love Yourself”라는 문구를 쓴다면서 “비행기에서도 자기가 먼저 산소 마스크를 쓴 다음 다른 사람을 도와주라고 하지 않나. 내가 살아야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것처럼, 내가 온전해야 누구를 사랑할 수 있다. 어릴 때는 자기를 돌보기보다 다른 것에 더 신경을 쓰곤 한다. 저 또한 그랬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는 걸, 나를 사랑하는 것이 먼저라는 걸 좀 일찍 깨달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이 뭐냐고 묻자, 이지아는 잠을 많이 자려고 하고 건강을 지키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지아를 사랑하나?’라는 물음에 “비로소 사랑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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