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도하(카타르) 최병진 기자] ‘게임 체인저’ 황희찬(27)이 복귀 준비를 마쳤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말레이시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2023’ E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1승 1무로 조 2위를 기록 중이다. 요르단과 승점 4점으로 동률이지만 골득실에서 밀리며 조 선두를 내줬다. 요르단의 득실은 +4, 한국은 +2다. 결국 화력에서 차이가 났고 황희찬의 부상 공백을 느끼고 있는 클린스만호다.
황희찬은 아시안컵 전까지 절정의 기량을 자랑했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후 리그 10골 3도움으로 울버햄튼 공격을 홀로 책임졌다. 이는 대표팀 활약으로도 이어졌다. 황희찬은 10월 A매치 베트남전과 11월에 펼쳐진 싱가포르와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서도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1차전을 앞두고 부상 소식이 전해졌다. 황희찬은 엉덩이 근육에 문제가 생겼고 훈련에서 제외됐다.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기에 당연히 경기도 출전할 수 없었다.
측면에서 상대 수비를 흔들 수 있는 황희찬이 빠지자 손흥민, 이강인을 향한 ‘의존도’는 더욱 올라갔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조규성마저 침묵하면서 한국의 공격 패턴은 더욱 단순해졌다.
다행히 황희찬은 최근 부상을 털어냈다. 말레이시아전 하루 전까지 진행된 두 번의 팀 훈련을 모두 소화하면서 복귀가 다가왔음을 알렸다.
황희찬의 복귀전은 지난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때와 유사하다. 당시에도 황희찬은 부상으로 2차전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회복 후 포르투갈과의 최종전에서 교체 출전한 황희찬은 결승골을 뽑아내며 한국에 16강 티켓을 선사했다. 이번에도 ‘게임 체인저’의 역할을 해야 하는 ‘황소’ 황희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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