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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GDP 1.9% 성장 전망…부동산PF 위험요인 작용” [자본연 2024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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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연구원은 25일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2024년 자본시장 전망과 주요 이슈'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백인석 자본연 거시금융실장 발표 모습.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4.01.25)

자본시장연구원은 25일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2024년 자본시장 전망과 주요 이슈’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백인석 자본연 거시금융실장 발표 모습.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4.01.25)

자본시장연구원은 25일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2024년 자본시장 전망과 주요 이슈'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백인석 자본연 거시금융실장 발표 모습.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4.01.25)

“한국 GDP 1.9% 성장 전망…부동산PF 위험요인 작용” [자본연 2024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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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자본시장연구원은 2024년 한국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1.9%를 나타내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약한 고리’로 꼽히는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는 수익성이 악화되고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만큼 올해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본시장연구원(원장 신진영)은 25일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2024년 자본시장 전망과 주요 이슈’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백인석 자본연 거시금융실장은 ‘2024년 거시경제 전망 및 주요 이슈’에서, 먼저 미국 경제의 2024년 GDP 성장률을 1.6%로 제시했다. 통화긴축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고용사정 및 양호한 민간소비에 힘입어 연착륙할 것으로 예상했다.

백 실장은 “물가상승률(근원물가지수(Core PCE) 2.3%)은 수요부문 압력이 축소되는 가운데 주택시장 및 노동시장 안정에 힘입어 연준의 물가목표에 근접할 전망된다”고 판단했다.

이어 백 실장은 “성장 및 물가 경로가 균형에 근접함에 따라 미국 연준(Fed)은 기준금리를 100bp(=1%p) 인하할 것으로 판단돼 2024년말 4.5%가 예상된다”고 제시했다.

한국 경제의 경우 2024년 GDP 성장률 1.9%를 예상했다. IT 반등에 힘입어 수출 및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백 실장은 “물가상승률(소비자물가 CPI 2.7%)은 상품가격을 중심으로 둔화되어 하반기에는 2% 초반으로 축소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국내 기준금리는 하반기 중 50bp(=0.5%p) 인하돼 2024년말 3.0%가 전망된다”고 예상했다.

한미 양국의 기준금리 인하로 장기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나타내겠으나 균형금리 상승으로 하락 폭이 다소 제한되면서 2010년대 저금리로 회귀하기는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경제모형을 통한 분석 결과 팬데믹 이후 각국의 균형금리가 상승하여 이번 인하기 최종 기준금리는 2010년대보다 높은 수준에서 형성될 전망이라고 자본연은 판단했다.

장기 국채금리를 통한 분석 결과 채권시장이 평가하는 균형금리 또한 상승 전환했다.

한미 양국의 통화정책 전환으로 중장기 국채금리는 하락세를 나타내겠으나 하락폭은 다소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2% 수준에 안착하면서 균형금리가 재차 하락할 경우 최종 기준금리 수준이 낮아져 장기 금리가 추가 조정을 보일 가능성 상존한다고 짚었다.

백 실장은 “민간소비를 제약하는 고물가·고금리 상황이 점차 완화되겠으나 소비성향이 높은 소득 하위가구들의 소득 개선이 지연되면서 소비 부진이 장기화될 위험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내수 서비스업 부진 → 소득 하위가구의 소득 개선 지연 → 민간소비 부진 장기화’에 빠질 위험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부동산PF 위험 점검이 주요하다고 봤다. 주택경기 조정 및 건설비용 상승으로 부동산PF 수익성이 악화됨에 따라 건축투자 부진이 지속되고 건설사 위험이 금융기관 및 자금시장 위기로 전이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백 실장은 “2022년에는 PF 유동화증권을 채무보증한 증권사와 단기자금시장의 유동성 위기가 부동산PF 위험의 원인이었다면 2024년은 PF 사업장 및 건설사 위험이 부각될 전망”이라며 “부동산PF의 특성을 감안하여 건설사 위험을 관리하고 수익성 있는 PF 사업장 선별 및 원활한 공사 진행을 유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한미 양국의 성장 및 물가 경로가 균형수준으로 수렴함에 따라 통화정책 또한 균형금리 수준으로 점진적으로 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성장경로의 상·하방 위험요인이 혼재되어 있으나 하방위험이 다소 큰 것으로 판단했다.

강소현 자본연 자본시장실장은 ‘2024년 자본시장 전망 및 주요 이슈’를 발표했다.

2023년 국내 주식시장은 양호한 성과를 보였으며, 2024년에도 긍정적인 성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상장기업 영업이익은 2023년 저점을 지나 2024년에는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 실장은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한 IT 업종의 영업이익률이 개선되고, 유틸리티 업종도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채권시장의 경우, 강 실장은 “2024년 금리하락에 대한 기대로 신용스프레드가 축소되고 있으나, 금리인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과 건설 PF 부실에 따른 신용채권 시장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주요 이슈로 2024년 개인투자자의 영향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정치테마주 등 개인투자자의 투자 결정에 주의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주주 권리 보호제도 개선 흐름도 주목했다.

강 실장은 “시장에 대한 투자자의 참여와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주주 권익 강화에 대한 요구가 높아졌으며, 2024년에도 관련 제도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소액주주 주주권 강화와 참여율 제고를 위한 주주총회 전자화 추진, 합병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공시 강화 및 합병가액평가 제도 개선 등을 예시했다.

오는 2025년 국내 복수거래시장 체제 도입에 대비해 주문집행 구현과 유통시장 정비를 위한 본격적 준비에 착수할 것이라는 점도 짚었다. 최선집행 기준 마련, 주문집행 시스템 구축, 분산된 거래자료 통합 방안, 주문집행 전략 차별화 솔루션 개발 등 구체적 준비가 추진될 예정이다.

작년 불공정거래 행위 제재 강화에 이어 2024년에는 비금전적 제재를 강화하기 위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키도 했다. 강 실장은 “불공정거래 행위 제재 내역 공개, 상장사 임원 선임 제한, 자산동결 및 자본시장 거래제한 등 다양한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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