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스테이 제주 ‘뜻밖의 행운’
결항으로 발 묶인 투숙객에 1박 제공
이부진 사장의 아이디어
지난 23일 폭설로 제주공항 여객기가 수백 편 결항했다. 발이 묶인 여행객들이 숙박을 걱정할 때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제안이 빛을 발했다.
신라스테이 제주는 얼마 전 ‘뜻밖의 행운’ 프로모션으로 투숙한 객실에 하루 더 숙박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했다고 한다.
‘뜻밖의 행운’ 프로모션은 갑작스러운 기상 악화나 자연재해로 항공편이 결항하는 경우, 출발하지 못한 전일 투숙객들에게 무료 1박과 2인 조식을 제공한다.
이번 프로모션으로 6개 객실에 무료 숙박을 제공했다.
이 혜택은 2015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비행기 결항으로 발이 묶인 고객을 배려하기 위해 직접 신라스테이 대표에게 제안하면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신라스테이 제주는 제주국제공항에서 약 3.5㎞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여행의 마지막 날 숙박하는 투숙객이 많다는 특성을 이 사장이 고려한 것이다.
신라스테이 측은 “연간 적지 않은 비용이 부담되지만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장기적으로 충성 고객을 확보하는 효과 등 긍정적 측면이 있어 뜻밖의 행운 프로모션을 지속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신라스테이는 호텔신라 소속의 삼성그룹 비즈니스호텔 체인이다. 이부진 사장의 지시로 2011년부터 추진됐다.
서울 광화문·마포·서대문·역삼·서초·구로·삼성, 경기 동탄, 충남 천안, 울산, 부산 해운대·서부산, 전남 여수, 제주, 세종 등 14곳 지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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